[잇슈 SNS] “사자보다 무서워”…사람 목소리에 줄행랑치는 아프리카 동물들

입력 2023.10.09 (07:07) 수정 2023.10.0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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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야생 동물들에게 최상위 포식자 사자보다 더 두려운 존재가 있을까요?

그 의문에 답을 주는 관찰 실험 결과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으르릉거리는 사자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그 자리에서 멈칫거리거나 물웅덩이와 살짝 거리를 두는 동물들!

그런데 귀에 들리기 무섭게 이들 모두를 줄행랑치게 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니, 바로 사람들의 말소리였습니다.

캐나다 웨스턴 대학 연구팀은 2018년 여름철 건기 동안 남아공의 한 국립공원 물웅덩이 근처에 야생동물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다양한 소리가 재생되는 카메라-스피커 시스템을 설치한 뒤 이들의 반응을 담은 1만 5천여 건의 동영상을 분석해 최근 그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분석 결과 아프리카 야생 동물들은 사자 보다 사람의 말소리를 들을 때 40% 더 빠르게 움직였고요.

물웅덩이를 버리고 도망치는 비율도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사자 울음소리가 재생되는 카메라를 즉각 공격하기도 했던 코끼리 무리 마저 사람 목소리가 들릴 때는 두려움에 질린 반응을 보였는데요.

연구팀은 이번 관찰 실험 결과에 대해 인간은 사자를 뛰어넘는 '슈퍼 포식자'임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들 사이에서 인간에 대한 공포가 만연해 있다는 기존 실험 결과를 재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잇슈 SNS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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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9 07:07:57
    • 수정2023-10-09 07: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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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야생 동물들에게 최상위 포식자 사자보다 더 두려운 존재가 있을까요?

그 의문에 답을 주는 관찰 실험 결과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으르릉거리는 사자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그 자리에서 멈칫거리거나 물웅덩이와 살짝 거리를 두는 동물들!

그런데 귀에 들리기 무섭게 이들 모두를 줄행랑치게 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니, 바로 사람들의 말소리였습니다.

캐나다 웨스턴 대학 연구팀은 2018년 여름철 건기 동안 남아공의 한 국립공원 물웅덩이 근처에 야생동물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다양한 소리가 재생되는 카메라-스피커 시스템을 설치한 뒤 이들의 반응을 담은 1만 5천여 건의 동영상을 분석해 최근 그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분석 결과 아프리카 야생 동물들은 사자 보다 사람의 말소리를 들을 때 40% 더 빠르게 움직였고요.

물웅덩이를 버리고 도망치는 비율도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사자 울음소리가 재생되는 카메라를 즉각 공격하기도 했던 코끼리 무리 마저 사람 목소리가 들릴 때는 두려움에 질린 반응을 보였는데요.

연구팀은 이번 관찰 실험 결과에 대해 인간은 사자를 뛰어넘는 '슈퍼 포식자'임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들 사이에서 인간에 대한 공포가 만연해 있다는 기존 실험 결과를 재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잇슈 SNS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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