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교원 ‘임용 절벽’ 현실…대학에선 진로 다변화 고심
입력 2023.10.12 (10:33)
수정 2023.10.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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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 인구가 줄면서 지역 교육청의 신규 교사 임용도 크게 줄어 그야말로 '임용 절벽'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원을 양성하는 대학들도 복수전공을 유도하는 등 진로 교육을 다변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교육청은 내년도 공립 중등 교사 선발 인원을 올해보다 18%가량 준 63명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마저도 보건과 영양, 사서 등 비교과를 제외하면 교과 교사는 23명, 올해의 절반 수준입니다.
유·초등의 경우 선발 인원이 더 줄어, 대전의 경우 유치원 교사는 단 한 명, 올해 초등교사 70명을 뽑았던 세종도 10명에 그쳐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기본적으로 학생 수는 줄고 있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니까, 그 부분이랑 전체 (공무원) 정원을 받아오는 교육부 입장에서도 최대한 그런 부분을 반영을 하려고 하고…."]
그나마 충남은 올해 퇴직 교원 수가 늘고 임용 대기자가 없어 경기도와 함께 선발 인원이 이례적으로 늘었습니다.
예비 교사들은 예상보다 가파른 선발 인원 감소에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이서현/공주대 영어교육과 4학년 : "너무 적게 뽑아서 이게 관련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다 붙을 수 있는 건가? 꿈꾸던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건가? 이런 불안감이 계속 생기고…."]
당장 수시 경쟁률 하락 등 악영향이 가시화되자 교원 양성 대학들도 복수전공이나 연계 전공 과정 등의 도입을 통해 진로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동재/공주대 사범대학장 : "사범대학 출신들이 교육(행정) 공무원을 한다면은 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지 않을까 해서 그런 걸 추진하고…."]
갈수록 임용문이 좁아지고, 교권 추락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교원 수급 생태계 붕괴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학령 인구가 줄면서 지역 교육청의 신규 교사 임용도 크게 줄어 그야말로 '임용 절벽'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원을 양성하는 대학들도 복수전공을 유도하는 등 진로 교육을 다변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교육청은 내년도 공립 중등 교사 선발 인원을 올해보다 18%가량 준 63명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마저도 보건과 영양, 사서 등 비교과를 제외하면 교과 교사는 23명, 올해의 절반 수준입니다.
유·초등의 경우 선발 인원이 더 줄어, 대전의 경우 유치원 교사는 단 한 명, 올해 초등교사 70명을 뽑았던 세종도 10명에 그쳐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기본적으로 학생 수는 줄고 있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니까, 그 부분이랑 전체 (공무원) 정원을 받아오는 교육부 입장에서도 최대한 그런 부분을 반영을 하려고 하고…."]
그나마 충남은 올해 퇴직 교원 수가 늘고 임용 대기자가 없어 경기도와 함께 선발 인원이 이례적으로 늘었습니다.
예비 교사들은 예상보다 가파른 선발 인원 감소에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이서현/공주대 영어교육과 4학년 : "너무 적게 뽑아서 이게 관련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다 붙을 수 있는 건가? 꿈꾸던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건가? 이런 불안감이 계속 생기고…."]
당장 수시 경쟁률 하락 등 악영향이 가시화되자 교원 양성 대학들도 복수전공이나 연계 전공 과정 등의 도입을 통해 진로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동재/공주대 사범대학장 : "사범대학 출신들이 교육(행정) 공무원을 한다면은 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지 않을까 해서 그런 걸 추진하고…."]
갈수록 임용문이 좁아지고, 교권 추락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교원 수급 생태계 붕괴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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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 인구가 줄면서 지역 교육청의 신규 교사 임용도 크게 줄어 그야말로 '임용 절벽'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원을 양성하는 대학들도 복수전공을 유도하는 등 진로 교육을 다변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교육청은 내년도 공립 중등 교사 선발 인원을 올해보다 18%가량 준 63명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마저도 보건과 영양, 사서 등 비교과를 제외하면 교과 교사는 23명, 올해의 절반 수준입니다.
유·초등의 경우 선발 인원이 더 줄어, 대전의 경우 유치원 교사는 단 한 명, 올해 초등교사 70명을 뽑았던 세종도 10명에 그쳐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기본적으로 학생 수는 줄고 있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니까, 그 부분이랑 전체 (공무원) 정원을 받아오는 교육부 입장에서도 최대한 그런 부분을 반영을 하려고 하고…."]
그나마 충남은 올해 퇴직 교원 수가 늘고 임용 대기자가 없어 경기도와 함께 선발 인원이 이례적으로 늘었습니다.
예비 교사들은 예상보다 가파른 선발 인원 감소에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이서현/공주대 영어교육과 4학년 : "너무 적게 뽑아서 이게 관련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다 붙을 수 있는 건가? 꿈꾸던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건가? 이런 불안감이 계속 생기고…."]
당장 수시 경쟁률 하락 등 악영향이 가시화되자 교원 양성 대학들도 복수전공이나 연계 전공 과정 등의 도입을 통해 진로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동재/공주대 사범대학장 : "사범대학 출신들이 교육(행정) 공무원을 한다면은 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지 않을까 해서 그런 걸 추진하고…."]
갈수록 임용문이 좁아지고, 교권 추락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교원 수급 생태계 붕괴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학령 인구가 줄면서 지역 교육청의 신규 교사 임용도 크게 줄어 그야말로 '임용 절벽'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원을 양성하는 대학들도 복수전공을 유도하는 등 진로 교육을 다변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교육청은 내년도 공립 중등 교사 선발 인원을 올해보다 18%가량 준 63명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마저도 보건과 영양, 사서 등 비교과를 제외하면 교과 교사는 23명, 올해의 절반 수준입니다.
유·초등의 경우 선발 인원이 더 줄어, 대전의 경우 유치원 교사는 단 한 명, 올해 초등교사 70명을 뽑았던 세종도 10명에 그쳐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기본적으로 학생 수는 줄고 있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니까, 그 부분이랑 전체 (공무원) 정원을 받아오는 교육부 입장에서도 최대한 그런 부분을 반영을 하려고 하고…."]
그나마 충남은 올해 퇴직 교원 수가 늘고 임용 대기자가 없어 경기도와 함께 선발 인원이 이례적으로 늘었습니다.
예비 교사들은 예상보다 가파른 선발 인원 감소에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이서현/공주대 영어교육과 4학년 : "너무 적게 뽑아서 이게 관련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다 붙을 수 있는 건가? 꿈꾸던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건가? 이런 불안감이 계속 생기고…."]
당장 수시 경쟁률 하락 등 악영향이 가시화되자 교원 양성 대학들도 복수전공이나 연계 전공 과정 등의 도입을 통해 진로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동재/공주대 사범대학장 : "사범대학 출신들이 교육(행정) 공무원을 한다면은 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지 않을까 해서 그런 걸 추진하고…."]
갈수록 임용문이 좁아지고, 교권 추락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교원 수급 생태계 붕괴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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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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