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고갯길 사고 주의!

입력 2005.09.26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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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릉 진고개에서 어제 일어난 관광버스 사고는 제동장치 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리막 구간이 많은 산간지역 도로에서는 반드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대산 진고개를 달리던 관광 버스가 다른 차량을 잇따라 들이 받아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해 10월 평창에서도 버스가 언덕으로 굴러 관광객 33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지난 해 강원도에선 단풍철 대형 버스 사고로 15명이 목숨을 잃고 9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모두 내리막길을 달리다 난 사곱니다.

<인터뷰> 이영재(관광버스 기사) : "손님도 많이 타고 차량 무게도 있기 때문에 내리막길에서는 급가속이 많이 붙어요."

급경사와 급커브가 특히 많은 영동 지역도로의 특성상 브레이크를 자주 밟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고갯길을 내려갈때는 브레이크 보다는 엔진브레이크가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이희동(동진버스 정비팀장) : "브레이크를 밟으면 이렇게 패드와 드럼이 마찰됩니다. 이 상태로 1km만 주행하면 마찰열로 브레이크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영동 지역의 주요 고갯길을 내려올 때는 이처럼 3단 이하의 저단 기어로 내려와야 합니다.

사전에 도로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전상천(강릉경찰서 교통지도계) : "제동 장치를 충분히 점검하고 지도를 통해서 도로의 특성을 충분히 잘 숙지한 다음..."

경찰은 단풍철에 집중되는 대형 관광버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방호벽 등 안전 설비의 확충 못지 않게 운전자의 안전 의식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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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풍철 고갯길 사고 주의!
    • 입력 2005-09-26 21:18: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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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릉 진고개에서 어제 일어난 관광버스 사고는 제동장치 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리막 구간이 많은 산간지역 도로에서는 반드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대산 진고개를 달리던 관광 버스가 다른 차량을 잇따라 들이 받아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해 10월 평창에서도 버스가 언덕으로 굴러 관광객 33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지난 해 강원도에선 단풍철 대형 버스 사고로 15명이 목숨을 잃고 9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모두 내리막길을 달리다 난 사곱니다. <인터뷰> 이영재(관광버스 기사) : "손님도 많이 타고 차량 무게도 있기 때문에 내리막길에서는 급가속이 많이 붙어요." 급경사와 급커브가 특히 많은 영동 지역도로의 특성상 브레이크를 자주 밟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고갯길을 내려갈때는 브레이크 보다는 엔진브레이크가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이희동(동진버스 정비팀장) : "브레이크를 밟으면 이렇게 패드와 드럼이 마찰됩니다. 이 상태로 1km만 주행하면 마찰열로 브레이크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영동 지역의 주요 고갯길을 내려올 때는 이처럼 3단 이하의 저단 기어로 내려와야 합니다. 사전에 도로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전상천(강릉경찰서 교통지도계) : "제동 장치를 충분히 점검하고 지도를 통해서 도로의 특성을 충분히 잘 숙지한 다음..." 경찰은 단풍철에 집중되는 대형 관광버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방호벽 등 안전 설비의 확충 못지 않게 운전자의 안전 의식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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