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 소가죽으로 만든 식용 젤라틴 유통

입력 2005.09.26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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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발이나 가죽옷을 만들고 남은 공업용 소가죽이 여전히 식용인 젤라틴 원료로 쓰이고 있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의 대책 요구에 식약청은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식약청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된 화면입니다.

신발이나 가죽옷 등을 만들기 위해 수입된 공업용 소가죽이 쌓여있습니다.

이렇게 공장에서 쓰고 남은 가죽의 폐기물이 젤리등의 쫄깃한 맛을 위해 첨가되는 젤라틴의 원료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지난 1년동안 국내 3개 업체에서 젤라틴을 만드는 데 사용한 공업용 피혁 폐기물은 1만5천여 톤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같은 공업용 소가죽은 처리나 보관 과정에서 탄산나트륨이나 이산화염소 등의 유독성 화학물질로 처리돼 식용으로는 적당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현애자(민주노동당 의원) : "공업 원료로 들어왔기 때문에 공업 원료에 쓰여져야 되는 약품, 독극물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그 상태에 있었던 것을 식품으로 바꾸는 이 자체가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현의원은 일부업체는 젤라틴 원료를 소뼈와 돼지가죽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안전성 문제가 제기?지만 식약청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 영(식약청 위해정보관리기획단장) : "제조과정중에 씻기라든가 순수분기 과정 중에서 제거될 수 있기 때문에 물질 자체는 유독성이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최종제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환경단체들은 해가 없다는 어떤 연구도 근거도 없다고 주장하며 즉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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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업용 소가죽으로 만든 식용 젤라틴 유통
    • 입력 2005-09-26 21:19: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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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발이나 가죽옷을 만들고 남은 공업용 소가죽이 여전히 식용인 젤라틴 원료로 쓰이고 있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의 대책 요구에 식약청은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식약청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된 화면입니다. 신발이나 가죽옷 등을 만들기 위해 수입된 공업용 소가죽이 쌓여있습니다. 이렇게 공장에서 쓰고 남은 가죽의 폐기물이 젤리등의 쫄깃한 맛을 위해 첨가되는 젤라틴의 원료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지난 1년동안 국내 3개 업체에서 젤라틴을 만드는 데 사용한 공업용 피혁 폐기물은 1만5천여 톤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같은 공업용 소가죽은 처리나 보관 과정에서 탄산나트륨이나 이산화염소 등의 유독성 화학물질로 처리돼 식용으로는 적당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현애자(민주노동당 의원) : "공업 원료로 들어왔기 때문에 공업 원료에 쓰여져야 되는 약품, 독극물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그 상태에 있었던 것을 식품으로 바꾸는 이 자체가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현의원은 일부업체는 젤라틴 원료를 소뼈와 돼지가죽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안전성 문제가 제기?지만 식약청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 영(식약청 위해정보관리기획단장) : "제조과정중에 씻기라든가 순수분기 과정 중에서 제거될 수 있기 때문에 물질 자체는 유독성이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최종제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환경단체들은 해가 없다는 어떤 연구도 근거도 없다고 주장하며 즉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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