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원대 문화재 전문 절도단 구속

입력 2005.09.26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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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유명 문중묘에 세워진 석물 200여 점을 훔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싯가로 100억 원대에 이릅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조선초기 상궁 김해 김씨의 묘입니다.

묘 주변에는 문인석 2점이 있었지만 지난해말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박정희(마을 주민) : "나무 토막을 밑에 깔고 질질질 끌고 내려갔더라구요."

경상북도 영천에 있는 영천 이씨의 문중묘에서도 지난 4월 문인석 넉 점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진철(경북 영천) : "저희 집안에서는 상당히 애지중지하는 물건이었죠."

이 석물을 훔친 범인들은 3형제가 포함된 일당 11명으로 범행해온지 6년만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들은 수백에서 수천킬로그램에 이르는 문인석 등을 이같은 견인도구와 차량을 이용해 묘지에서 끌어냈습니다.

이들 일당은 훔친 석물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골동품상점을 통해 팔아왔습니다.

<녹취> 김모 씨(피의자) : 농원 같은데서, 가든 같은데서 문인석 한점에 보통 150만 원부터 200만 원까지 주고 사갔어요."

<인터뷰> 강신태(문화재청 동산문화재과) : "다양한 조각 솜씨가 이루어져서 민속 자료로서는 상당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들이 지난 6년 동안 훔친 석물은 200여 점으로 그 가치는 싯가로 100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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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 원대 문화재 전문 절도단 구속
    • 입력 2005-09-26 21:24:2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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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유명 문중묘에 세워진 석물 200여 점을 훔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싯가로 100억 원대에 이릅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조선초기 상궁 김해 김씨의 묘입니다. 묘 주변에는 문인석 2점이 있었지만 지난해말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박정희(마을 주민) : "나무 토막을 밑에 깔고 질질질 끌고 내려갔더라구요." 경상북도 영천에 있는 영천 이씨의 문중묘에서도 지난 4월 문인석 넉 점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진철(경북 영천) : "저희 집안에서는 상당히 애지중지하는 물건이었죠." 이 석물을 훔친 범인들은 3형제가 포함된 일당 11명으로 범행해온지 6년만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들은 수백에서 수천킬로그램에 이르는 문인석 등을 이같은 견인도구와 차량을 이용해 묘지에서 끌어냈습니다. 이들 일당은 훔친 석물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골동품상점을 통해 팔아왔습니다. <녹취> 김모 씨(피의자) : 농원 같은데서, 가든 같은데서 문인석 한점에 보통 150만 원부터 200만 원까지 주고 사갔어요." <인터뷰> 강신태(문화재청 동산문화재과) : "다양한 조각 솜씨가 이루어져서 민속 자료로서는 상당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들이 지난 6년 동안 훔친 석물은 200여 점으로 그 가치는 싯가로 100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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