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마라톤 강국’ 한국

입력 2005.09.26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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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3개월만에 출전한 대회인 베를린마라톤에서 이봉주가 세운 2시간 12분대의 기록이 올 시즌 한국 최고 기록일 정도로 마라톤 강국 한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시간 12분 19초, 올 시즌 한국 마라톤이 거둔 최고의 성적입니다.
기록의 주인공은 너무나도 익숙한 35살의 노장 이봉주.

본인은 물론 한국 마라톤으로서도 기대이하의 저조한 기록입니다.
경기후반 5km구간기록이 모두 16분대를 넘어설 정도로 스피드와 체력이 부족했습니다.
<인터뷰> 이봉주 : “제가 생각했던 기록이 안나와 약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지난 헬싱키 세계선수권 참패에 이어 현역 최고령선수인 이봉주가 시즌 최고기록을 세울 정도로 한국마라톤은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봉주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없다는 점입니다.
포스트 이봉주의 선두주자였던 코오롱의 지영준은 팀 내분에 휩싸여 체계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효석과 허장규 이명승 등 유망주들이 제2의 황영조, 이봉주를 꿈꾸며 뛰고 있지만, 아직은 미완성입니다.
세계마라톤은 2시간 4분대에 접어들며 초스피드화되고 있지만, 한국마라톤만은 거꾸로 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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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마라톤 강국’ 한국
    • 입력 2005-09-26 21:50:0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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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3개월만에 출전한 대회인 베를린마라톤에서 이봉주가 세운 2시간 12분대의 기록이 올 시즌 한국 최고 기록일 정도로 마라톤 강국 한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시간 12분 19초, 올 시즌 한국 마라톤이 거둔 최고의 성적입니다. 기록의 주인공은 너무나도 익숙한 35살의 노장 이봉주. 본인은 물론 한국 마라톤으로서도 기대이하의 저조한 기록입니다. 경기후반 5km구간기록이 모두 16분대를 넘어설 정도로 스피드와 체력이 부족했습니다. <인터뷰> 이봉주 : “제가 생각했던 기록이 안나와 약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지난 헬싱키 세계선수권 참패에 이어 현역 최고령선수인 이봉주가 시즌 최고기록을 세울 정도로 한국마라톤은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봉주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없다는 점입니다. 포스트 이봉주의 선두주자였던 코오롱의 지영준은 팀 내분에 휩싸여 체계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효석과 허장규 이명승 등 유망주들이 제2의 황영조, 이봉주를 꿈꾸며 뛰고 있지만, 아직은 미완성입니다. 세계마라톤은 2시간 4분대에 접어들며 초스피드화되고 있지만, 한국마라톤만은 거꾸로 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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