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배 구조 바뀔까?

입력 2005.09.27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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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의 이런 입장이 나오자 삼성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의 지배구조에 어떤 변화가 올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삼성이 초긴장 상태에 빠진 가운데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일단 대통령의 진의 파악에 주력하면서 대통령의 뜻에 따라 후속 조치가 나오지 않겠느냐며 그 이후에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삼성 관계자 : "대통령께서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말씀하신 내용으로 볼 때 좋은 타협점을 찾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삼성이 긴장하는 이유는 금산법 개정이 어느 방향으로 이뤄질지 당장 점치기는 어렵지만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는 정도 차이는 있지만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계열 금융사가 갖고 있는 5% 이상의 지분을 처분할 경우 최악의 경우 경영권 상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삼성을 감싸고 있습니다.

물론 금산법 개정이 당장 삼성전자의 경영권 상실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순환 출자 고리를 크게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룹 지주회사격인 삼성 에버랜드에 대한 삼성카드 지분이나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삼성생명의 지분 의결권을 5%로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삼성은 대통령이 정부 정책의 위신도 세우고 삼성의 M&A도 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묘안을 찾자고 말한 데 대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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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지배 구조 바뀔까?
    • 입력 2005-09-27 20:59: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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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의 이런 입장이 나오자 삼성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의 지배구조에 어떤 변화가 올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삼성이 초긴장 상태에 빠진 가운데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일단 대통령의 진의 파악에 주력하면서 대통령의 뜻에 따라 후속 조치가 나오지 않겠느냐며 그 이후에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삼성 관계자 : "대통령께서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말씀하신 내용으로 볼 때 좋은 타협점을 찾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삼성이 긴장하는 이유는 금산법 개정이 어느 방향으로 이뤄질지 당장 점치기는 어렵지만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는 정도 차이는 있지만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계열 금융사가 갖고 있는 5% 이상의 지분을 처분할 경우 최악의 경우 경영권 상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삼성을 감싸고 있습니다. 물론 금산법 개정이 당장 삼성전자의 경영권 상실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순환 출자 고리를 크게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룹 지주회사격인 삼성 에버랜드에 대한 삼성카드 지분이나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삼성생명의 지분 의결권을 5%로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삼성은 대통령이 정부 정책의 위신도 세우고 삼성의 M&A도 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묘안을 찾자고 말한 데 대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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