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위, 이건희 회장 증인 채택

<앵커 멘트>

삼성 이건희 회장이 국회 재경위에서 처음으로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이제 실제로 참석하게 될 지가 주목거립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건희 삼성 회장이 처음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오늘 오후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직후 전체 회의를 열어 삼성 이건희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 재경위는 재정경제부를 대상으로 열리는 국정감사장에 이건희회장을 증인으로 나오도록 통보했습니다.

재경위는 이건희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은 현재 채권단과 삼성측의 소송으로 비화되고 있는 삼성자동차의 채권 회수와 관련된 문제점을 질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문제와 직접 관련된 금융산업구조 개선법이 쟁점이 되고 있고, 안기부 불법 도청록과 이회장의 관련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때여서 재경위의 증인 채택은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현재 신병 치료차 미국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탭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책임을 주문하는 말한데 이어 국회에서 이회장을 전격적으로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이회장의 증인 출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