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1,000억 원대 게임 아이템 불법 제작

입력 2005.09.27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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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라인 게임 이용자가 늘면서 게임아이템을 사고 파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돈이 되다보니 부작용도 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만들어진 게임 아이템이 국내에 대량 유통돼 수백억 원이 중국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양민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끼나 칼, 화살 등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되는 아이템입니다.

이들 아이템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벌어들이는 사이버머니로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게이머들은 사이버머니가 아닌 실제 돈을 주고 이 아이템들을 사고 있습니다.

<녹취> 온라인 게임 이용자 : "장비를 좋게 하는게 이 게임에서 중요한데 살 수 있는 사이버머니를 모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현금 거래를 하는거죠."

<인터뷰> 박창규(경위) : "사이버머니를 둘러싼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재물성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법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내의 게임 아이템 거래 규모는 지난해 8천억 원, 올해에는 무려 1조원으로 추정됩니다.

게임 아이템을 둘러싼 거대 시장은 이미 형성돼 있지만 개인간 거래를 막을 수 있는 규정은 없는 실정입니다.

이렇다보니 게임 아이템만을 전문적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장들이 인건비가 싼 중국에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서고 있고 여기서 만들어진 아이템을 국내로 들여오는 조직까지 생겼습니다.

오늘 경찰에 적발된 게임아이템 중개업자 33명이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온 게임아이템은 무려 1,500억 원 어치.

이들이 아이템 수입 대금으로 중국에 불법 송금한 금액은 500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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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1,000억 원대 게임 아이템 불법 제작
    • 입력 2005-09-27 21:25:1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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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라인 게임 이용자가 늘면서 게임아이템을 사고 파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돈이 되다보니 부작용도 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만들어진 게임 아이템이 국내에 대량 유통돼 수백억 원이 중국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양민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끼나 칼, 화살 등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되는 아이템입니다. 이들 아이템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벌어들이는 사이버머니로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게이머들은 사이버머니가 아닌 실제 돈을 주고 이 아이템들을 사고 있습니다. <녹취> 온라인 게임 이용자 : "장비를 좋게 하는게 이 게임에서 중요한데 살 수 있는 사이버머니를 모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현금 거래를 하는거죠." <인터뷰> 박창규(경위) : "사이버머니를 둘러싼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재물성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법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내의 게임 아이템 거래 규모는 지난해 8천억 원, 올해에는 무려 1조원으로 추정됩니다. 게임 아이템을 둘러싼 거대 시장은 이미 형성돼 있지만 개인간 거래를 막을 수 있는 규정은 없는 실정입니다. 이렇다보니 게임 아이템만을 전문적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장들이 인건비가 싼 중국에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서고 있고 여기서 만들어진 아이템을 국내로 들여오는 조직까지 생겼습니다. 오늘 경찰에 적발된 게임아이템 중개업자 33명이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온 게임아이템은 무려 1,500억 원 어치. 이들이 아이템 수입 대금으로 중국에 불법 송금한 금액은 500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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