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판매’ 주의하세요!

입력 2005.09.27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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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회사 정식 직원이 아닌 무자격자의 자동차 판매로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최근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영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병기 씨는 올 초 자동차를 사기 위해 차값 1,500만원을 미리 현금으로 지급했는데, 이 돈이 중간에서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유병기(무자격 판매 피해자) : "돈이 하나도 안 들어왔다는 거예요. 나는 일시불로 다 줬는데 뭔 소리냐 했더니 그건 영업사원에게 다시 따져봐라 이거예요."

알고보니 그 영업사원은 정식 직원이 아닌 무자격 판매업자였고, 유 씨의 차값을 중간에서 가로챘던 것입니다.

자동차는 구입하려는 자동차 회사의 지점이나 대리점 직원만 팔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동차를 파는 행위는 모두 무자격 판매에 해당됩니다.

현대차가 올들어 처음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이런 무자격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는 확인된 것만 3억 5천만원이 넘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모집인까지 두고 2~3백만원씩 싸게 차를 사주겠다며 60여명으로부터 12억원을 끌어모은 무자격 판매법인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이례적으로 소비자주의보까지 발동했습니다.

<인터뷰> 허병길(현대자동차 부장) : "최근들어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 보호 차원에서 무자격 판매를 근절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앞으로 무자격 판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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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자격 판매’ 주의하세요!
    • 입력 2005-09-27 21:33:4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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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회사 정식 직원이 아닌 무자격자의 자동차 판매로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최근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영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병기 씨는 올 초 자동차를 사기 위해 차값 1,500만원을 미리 현금으로 지급했는데, 이 돈이 중간에서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유병기(무자격 판매 피해자) : "돈이 하나도 안 들어왔다는 거예요. 나는 일시불로 다 줬는데 뭔 소리냐 했더니 그건 영업사원에게 다시 따져봐라 이거예요." 알고보니 그 영업사원은 정식 직원이 아닌 무자격 판매업자였고, 유 씨의 차값을 중간에서 가로챘던 것입니다. 자동차는 구입하려는 자동차 회사의 지점이나 대리점 직원만 팔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동차를 파는 행위는 모두 무자격 판매에 해당됩니다. 현대차가 올들어 처음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이런 무자격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는 확인된 것만 3억 5천만원이 넘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모집인까지 두고 2~3백만원씩 싸게 차를 사주겠다며 60여명으로부터 12억원을 끌어모은 무자격 판매법인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이례적으로 소비자주의보까지 발동했습니다. <인터뷰> 허병길(현대자동차 부장) : "최근들어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 보호 차원에서 무자격 판매를 근절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앞으로 무자격 판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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