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공동성명…“투자·인프라 협력 확대, 민간인 공격 반대”

입력 2023.10.24 (12:07) 수정 2023.10.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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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회담 등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투자 약속 이행과, '네옴시티' 등의 건설·인프라 협력 추진 합의가 명시됐고,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관련, 민간인 공격에 반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사우디 리야드 현지에서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3년 만에 채택된 한-사우디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경제협력 강화를 분명히 했습니다.

수소와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 투자 확대를 모색하기로 했고, 빈 살만 왕세자는 특히,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회담에서 체결된 투자 등 60조 원 규모 계약 이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옴시티' 건설과 홍해 개발 등 사우디가 추진 중인 초대형 건설·인프라 사업에 협력 강화도 명시됐습니다.

사업비 70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은 33조원 규모, 6개 사업의 수주를 추진 중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여기(네옴시티)에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도시건설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국이 함께 미래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안보와 방위산업 협력도 공동성명에 포함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 관련, 특정 세력 지지는 밝히지 않고,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지원에 합의했고, 중동 정세 관련 사우디에 대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기 이전을 포함한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한다며, 북-러 군사협력을 함께 비판했습니다.

상당한 규모의 우리 무기 수출이 성사 단계로 알려진 가운데, '평화에 기여하는 방위산업 협력'도 명시됐습니다.

사우디는 원유 수출에서 한국의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에너지 안보' 약속도 재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사막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에 참석합니다.

중동의 투자 파트너로서 우리의 매력을 설명하고, 양측 협력의 미래를 제시할 거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한찬의 김유진/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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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사우디 공동성명…“투자·인프라 협력 확대, 민간인 공격 반대”
    • 입력 2023-10-24 12:07:21
    • 수정2023-10-24 12:24:28
    뉴스 12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회담 등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투자 약속 이행과, '네옴시티' 등의 건설·인프라 협력 추진 합의가 명시됐고,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관련, 민간인 공격에 반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사우디 리야드 현지에서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3년 만에 채택된 한-사우디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경제협력 강화를 분명히 했습니다.

수소와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 투자 확대를 모색하기로 했고, 빈 살만 왕세자는 특히,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회담에서 체결된 투자 등 60조 원 규모 계약 이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옴시티' 건설과 홍해 개발 등 사우디가 추진 중인 초대형 건설·인프라 사업에 협력 강화도 명시됐습니다.

사업비 70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은 33조원 규모, 6개 사업의 수주를 추진 중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여기(네옴시티)에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도시건설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국이 함께 미래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안보와 방위산업 협력도 공동성명에 포함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 관련, 특정 세력 지지는 밝히지 않고,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지원에 합의했고, 중동 정세 관련 사우디에 대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기 이전을 포함한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한다며, 북-러 군사협력을 함께 비판했습니다.

상당한 규모의 우리 무기 수출이 성사 단계로 알려진 가운데, '평화에 기여하는 방위산업 협력'도 명시됐습니다.

사우디는 원유 수출에서 한국의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에너지 안보' 약속도 재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사막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에 참석합니다.

중동의 투자 파트너로서 우리의 매력을 설명하고, 양측 협력의 미래를 제시할 거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한찬의 김유진/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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