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이-유 신당 창당하나?…선거구 획정은 언제

입력 2023.10.24 (19:23) 수정 2024.01.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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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입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주 수요일 대구를 찾았습니다.

한 토론회 참석한 이 전 대표는 수도권 선거의 해법은 아이러니하게도 대구의 변화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 보수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 총선 승리의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前 국민의힘 대표/18일/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 "뭔가 윤석열 정부가 좀 더 잘됐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 멀리 수도권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정반대이고 지난주에는 급기야는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했다고 하니까 뭔가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이 조금씩 드는 분 안 계십니까? 대구의 정치가 대구의 국회의원들에게 변화를 명령할 때 그들이 바뀌고 그래야 국민의힘이 바뀔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 1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당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100일 정도가 마지노선이라고 말했죠.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12월 말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쏟아졌습니다.

대구에서 한 발언 역시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TK 지지세를 모으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의 12월 신당 창당설도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유승민/前 국민의힘 의원/19일/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공천은 어차피 1월, 2월, 3월 그때까지 이뤄집니다. 저는 오히려 공천에 들어가기 전에 제가 남아 있을 것인가, 여기에서 안에서 변화를 쇄신을 추구할거냐 아니면 도저히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나갈거냐 공천이 이뤄지기 전에 결정하는 게 저는 떳떳하다 그렇게 생각해서 12월입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준석-유승민 신당 창당설이 구체적인 시기와 함께 본격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지난날 바른정당의 창당과 실패를 목격했던 사람들이 있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당에 동조할지는 회의적"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영남권에는 영향을 안 미칠 수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는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당내에서는 신당의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은 신당 창당에 대해 아직 가능성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태섭 신당, 양향자 신당 등 제3 지대와의 연대 가능성에 이어 윤석열 신당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정치권의 신당 이슈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요즘 정치권은 각종 굵직굵직한 현안들로 시끄럽습니다.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각 당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죠.

바로 선거구 획정 논의입니다.

선거제도 개편과 맞물리면서 정치권에서는 그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논의가 돼버렸습니다.

경북의 경우 지난 7월 군위군이 대구에 편입되면서 선거구 조정이 복잡해졌습니다.

군위군은 대구 동구 을에 합쳐지는 것으로 결론이 난 듯 보이지만 경북에서는 군위가 빠져나간 의성청송영덕이 문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선거구 획정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재차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내년 총선은 역대 선거와 달리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행정구역에 큰 변화가 생긴만큼 경북지역 선거구에 대한 전면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특히, 생활권과 공중파 방송 권역 등을 고려해서 경북 북부와 동해안을 명확히 분리하는 방향으로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 경북도당의 주장입니다.

[임미애/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 "경북은 지금 포항권역, 대구권역, 안동권역 이렇게 (공중파) 방송권역이 나뉘어 있는데 이러면 TV 토론회도 같이 할 수가 없고 뉴스를 공유하고 있지 못하다 보니 지역의 의제도 같은 선거구임에도 불구하고 공감대를 갖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생활권 중심, 그리고 (공중파) 방송권역을 일치시켜 달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은 법정 시한을 이미 6개월 이상 넘겼죠.

국외 부재자 신고가 시작되는 다음 달 12일까지는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선거구 획정의 기준이 될 선거제도 개편에 합의하지 못한 채 사실상 논의가 중단되면서 내년 총선이 역대급 깜깜이 선거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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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4 19:23:29
    • 수정2024-01-19 20: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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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입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주 수요일 대구를 찾았습니다.

한 토론회 참석한 이 전 대표는 수도권 선거의 해법은 아이러니하게도 대구의 변화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 보수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 총선 승리의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前 국민의힘 대표/18일/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 "뭔가 윤석열 정부가 좀 더 잘됐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 멀리 수도권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정반대이고 지난주에는 급기야는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했다고 하니까 뭔가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이 조금씩 드는 분 안 계십니까? 대구의 정치가 대구의 국회의원들에게 변화를 명령할 때 그들이 바뀌고 그래야 국민의힘이 바뀔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 1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당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100일 정도가 마지노선이라고 말했죠.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12월 말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쏟아졌습니다.

대구에서 한 발언 역시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TK 지지세를 모으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의 12월 신당 창당설도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유승민/前 국민의힘 의원/19일/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공천은 어차피 1월, 2월, 3월 그때까지 이뤄집니다. 저는 오히려 공천에 들어가기 전에 제가 남아 있을 것인가, 여기에서 안에서 변화를 쇄신을 추구할거냐 아니면 도저히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나갈거냐 공천이 이뤄지기 전에 결정하는 게 저는 떳떳하다 그렇게 생각해서 12월입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준석-유승민 신당 창당설이 구체적인 시기와 함께 본격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지난날 바른정당의 창당과 실패를 목격했던 사람들이 있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당에 동조할지는 회의적"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영남권에는 영향을 안 미칠 수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는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당내에서는 신당의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은 신당 창당에 대해 아직 가능성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태섭 신당, 양향자 신당 등 제3 지대와의 연대 가능성에 이어 윤석열 신당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정치권의 신당 이슈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요즘 정치권은 각종 굵직굵직한 현안들로 시끄럽습니다.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각 당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죠.

바로 선거구 획정 논의입니다.

선거제도 개편과 맞물리면서 정치권에서는 그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논의가 돼버렸습니다.

경북의 경우 지난 7월 군위군이 대구에 편입되면서 선거구 조정이 복잡해졌습니다.

군위군은 대구 동구 을에 합쳐지는 것으로 결론이 난 듯 보이지만 경북에서는 군위가 빠져나간 의성청송영덕이 문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선거구 획정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재차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내년 총선은 역대 선거와 달리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행정구역에 큰 변화가 생긴만큼 경북지역 선거구에 대한 전면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특히, 생활권과 공중파 방송 권역 등을 고려해서 경북 북부와 동해안을 명확히 분리하는 방향으로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 경북도당의 주장입니다.

[임미애/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 "경북은 지금 포항권역, 대구권역, 안동권역 이렇게 (공중파) 방송권역이 나뉘어 있는데 이러면 TV 토론회도 같이 할 수가 없고 뉴스를 공유하고 있지 못하다 보니 지역의 의제도 같은 선거구임에도 불구하고 공감대를 갖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생활권 중심, 그리고 (공중파) 방송권역을 일치시켜 달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은 법정 시한을 이미 6개월 이상 넘겼죠.

국외 부재자 신고가 시작되는 다음 달 12일까지는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선거구 획정의 기준이 될 선거제도 개편에 합의하지 못한 채 사실상 논의가 중단되면서 내년 총선이 역대급 깜깜이 선거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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