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내부 소통 억압되는 느낌”

입력 2023.10.24 (21:36) 수정 2024.01.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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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7개월 가량 앞두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KBS광주 토론740에 출연해 "민주당 내부 소통이 억압되는 느낌이 든다"며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24일) '이낙연 전 총리에게 묻다 - 국정 위기와 해법은?'이라는 주제로 KBS광주토론740에 출연했습니다.

■ 이낙연 "윤석열 대통령, 중국·북한 불필요 자극"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하면서 중국이나 북한을 자극하는 등 필요 없는 일을 했고, 이 때문에 한반도 긴장이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 대외 정책의 머리를 누가 점령했느냐는 것인데, 어설픈 뉴라이트 몇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대통령 본인이 뒤늦게 뭔가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현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훨씬 더 많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매력이 있어야 된다"며 "도덕적 기준의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의 활성화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이낙연 "민주당 내부 소통 많이 억압되는 느낌"

이재명 대표의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이낙연 전 대표는 "당이 좀 더 활발하게 내부 소통이 될 수 있도록 언로가 열려야 된다. 많이 억압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모두 이재명 대표의 책임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그것을 활발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가장 강력한 분은 이재명 대표인 게 틀림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만나는 3자 회동을 역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그 정도면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 단 둘이 만나는 게 싫었다면 세 사람이 만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그것도 안 받으면 '불통'의 부담이 대통령에게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비호감 이미지, 상당 부분 경선 과정 악마화 때문"

이낙연 전 대표는 "그간의 '비호감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상당 부분은 경선 과정의 악마화 때문"이라며 "많이 아프지만 방법이 마땅찮다"고 말했습니다.

또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은퇴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정계 복귀라는 말도 부담스럽다"며 "지금으로서는 강의, SNS 등으로 할 얘기는 하는 것이 도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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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민주당 내부 소통 억압되는 느낌”
    • 입력 2023-10-24 21:36:51
    • 수정2024-01-19 20:03:28
    취재K

총선을 7개월 가량 앞두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KBS광주 토론740에 출연해 "민주당 내부 소통이 억압되는 느낌이 든다"며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24일) '이낙연 전 총리에게 묻다 - 국정 위기와 해법은?'이라는 주제로 KBS광주토론740에 출연했습니다.

■ 이낙연 "윤석열 대통령, 중국·북한 불필요 자극"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하면서 중국이나 북한을 자극하는 등 필요 없는 일을 했고, 이 때문에 한반도 긴장이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 대외 정책의 머리를 누가 점령했느냐는 것인데, 어설픈 뉴라이트 몇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대통령 본인이 뒤늦게 뭔가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현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훨씬 더 많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매력이 있어야 된다"며 "도덕적 기준의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의 활성화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이낙연 "민주당 내부 소통 많이 억압되는 느낌"

이재명 대표의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이낙연 전 대표는 "당이 좀 더 활발하게 내부 소통이 될 수 있도록 언로가 열려야 된다. 많이 억압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모두 이재명 대표의 책임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그것을 활발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가장 강력한 분은 이재명 대표인 게 틀림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만나는 3자 회동을 역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그 정도면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 단 둘이 만나는 게 싫었다면 세 사람이 만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그것도 안 받으면 '불통'의 부담이 대통령에게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비호감 이미지, 상당 부분 경선 과정 악마화 때문"

이낙연 전 대표는 "그간의 '비호감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상당 부분은 경선 과정의 악마화 때문"이라며 "많이 아프지만 방법이 마땅찮다"고 말했습니다.

또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은퇴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정계 복귀라는 말도 부담스럽다"며 "지금으로서는 강의, SNS 등으로 할 얘기는 하는 것이 도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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