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감염 경로는 ‘감감’ 백신 접종은 ‘막막’…농가 근심

[앵커]

원주입니다.

럼피스킨병이 양구까지 번지면서 강원도 축산 농가들의 우려가 큽니다.

특히, 뚜렷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데다, 실제 백신 접종이 언제 이뤄질지도 걱정거립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우 400여 마리를 키우는 횡성의 한 축산농가입니다.

양구 농장의 럼피스킨병 확진으로 이동제한에 걸려, 소 출하를 제때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병이 어디서 어떻게 퍼지는지 알 수 없어 불안감은 더 큽니다.

실제 양구 확진 농가 역시 뚜렷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근배/횡성군 우천면 : "지금까지 모르던 질병이 터진다는 것에 대해서 불안감이 크고요. 강원도 양구도 확진 난 거로 봐서 전국 어디까지 지금 이 병이 퍼져있는지 불안 속에서..."]

열흘에 한 번씩 열리는 횡성 우시장도 잠정폐쇄됐습니다.

농가들은 농장 주위에 연신 살충제를 뿌리며 백신 접종 소식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초까지 백신을 확보해 모든 소에 접종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선 28만 마리가 대상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강원도가 확보한 백신은 7,000여 개.

이 물량은 방역대 안에 있는 소 5,000여 마리와 축산기술연구소 등에 배정됐습니다.

여기에 럼피스킨 백신은 자가 접종하기가 더 까다로운데 강원도 내 공수의사는 60여 명에 그칩니다.

[김영진/횡성군 가축방역팀장 : "신속 접종해라 이걸 지금 주안점으로 삼고 있는데 (횡성군의) 전체 11분의 수의사 원장님들이 한다는 건 사실은 무리가 있고요. 과거에 보면 50두 규모를 기준으로 50두 이상은 자가접종을 하고."]

강원도는 정부에서 특별교부한 8억여 원을 시·군에 나눠 해충방제와 거점소독시설 보수 등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횡성군, 재선충병 추가 확인…반출금지 확대

횡성군은 횡성읍 내지리와 공근면 학담리에서 잣나무 2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횡성읍과 공근면 11개 지역을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지금까지 횡성군에선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나무 260여 그루가 확인돼 80개 리 지역이 소나무류 반출 제한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평창군, 농작업용 소형 건설기계 교육 과정 개설

평창군이 농작업용 소형 건설기계 조종사 면허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법정 필수 교육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교육은 다음 달(11월) 21일과 22일 평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일반건설과 하역운반 기계 과목으로 열립니다.

그동안 평창에는 법정 교육기관이 없어, 건설기계 면허 소지자들은 춘천이나 원주, 강릉 등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원주몰’ 매출 31억 원 넘어…역대 최대

원주시는 중소기업 물건을 온라인으로 파는 '원주몰'의 판매 실적이 올들어 지난달(9월)까지 31억 7천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액수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보다 20% 이상 많은 것입니다.

원주시는 내년부터 원주몰에서 원주사랑상품권 결제도 가능하게 하고, 기획전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월군, 군민의 날 기념 고향사랑기부제 추첨 행사

영월군이 다음 달(11월) 2일, 군민의 날을 기념해 고향사랑기부제 추첨 행사를 엽니다.

행사는 오늘(25일)부터 다음 달(11월) 25일까지 10만 원 이상을 영월군에 기부하면 자동 응모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당첨자 30명에게는 2만 원 상당의 영월 지역화폐가 지급됩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