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확진 농가 34곳으로 늘어…전북서도 첫 발생

입력 2023.10.25 (20:37) 수정 2023.10.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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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가 34곳으로 늘었습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오늘 저녁 7시 기준 12개 시·군에서 농가 34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저녁 추가된 사례는 모두 5건으로, 충남 서산시와 당진시, 경기 화성시, 인천 강화군, 전북 부안군에서 각각 확인됐습니다.

전북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별개로 중수본은 의심 신고 4건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백신을 추가 확보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황근 중수본 본부장은 오늘(25일) 럼피스킨 백신 4백만 두 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전 비축한 54만 두 분과 더하면, 국내 전체 사육 소 409만여 마리가 모두 접종할 수 있을 만한 물량입니다.

우선 127만 두 분을 오는 28일까지 도입하고, 나머지 273만 두 분은 말일까지 차례대로 들여올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달 초순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게 정부 목표입니다.

차질없이 완료되면 항체 형성 기간 3주를 고려해도 다음 달 안에는 럼피스킨병 발생 추세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 본부장은 "배부된 긴급 백신을 신속 접종하고, 농장 내외부 모기 등 흡혈성 매개 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달라"면서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 방역기관(☎1588-9060/ 1588-4060)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증상으로는 고열과 피부 결절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폐사율은 10% 이하입니다.

국내에선 구제역과 마찬가지로 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데,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한 구제역과 달리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가 이뤄집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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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0-25 20: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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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가 34곳으로 늘었습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오늘 저녁 7시 기준 12개 시·군에서 농가 34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저녁 추가된 사례는 모두 5건으로, 충남 서산시와 당진시, 경기 화성시, 인천 강화군, 전북 부안군에서 각각 확인됐습니다.

전북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별개로 중수본은 의심 신고 4건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백신을 추가 확보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황근 중수본 본부장은 오늘(25일) 럼피스킨 백신 4백만 두 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전 비축한 54만 두 분과 더하면, 국내 전체 사육 소 409만여 마리가 모두 접종할 수 있을 만한 물량입니다.

우선 127만 두 분을 오는 28일까지 도입하고, 나머지 273만 두 분은 말일까지 차례대로 들여올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달 초순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게 정부 목표입니다.

차질없이 완료되면 항체 형성 기간 3주를 고려해도 다음 달 안에는 럼피스킨병 발생 추세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 본부장은 "배부된 긴급 백신을 신속 접종하고, 농장 내외부 모기 등 흡혈성 매개 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달라"면서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 방역기관(☎1588-9060/ 1588-4060)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증상으로는 고열과 피부 결절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폐사율은 10% 이하입니다.

국내에선 구제역과 마찬가지로 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데,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한 구제역과 달리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가 이뤄집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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