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서 규모 3.4 지진…“집이 흔들렸어요”

입력 2023.10.26 (00:18) 수정 2023.10.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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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공주를 비롯해 충남북과 대전, 세종 등지 일대에서 오늘 밤 갑작스런 진동을 느낀 분들 꽤 있으실 겁니다.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용준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오늘(25일) 밤 9시 46분에 충남 공주시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지진이 발생한 직후 저희 KBS에는 수십 건의 관련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시청자께서 제보해주신 영상과 재난방송주관사 KBS가 구축한 CCTV 시스템 영상 먼저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충남 공주시 삽재교차로 일대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갑자기 CCTV가 떨리는데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동 직전 당시엔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아 소통은 원활한데요.

화면 떨림과 동시에 주행 중이던 차량들이 갑자기 브레이크등을 켜며 서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청자 이원희 씨께서 보내주신 제보 영상 보시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진앙지는 충남 공주인데 인접한 대전 유성구에서도 진동을 감지했다고 전해왔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물병이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누운 자세로 TV를 보고 있던 중 집이 양옆으로 흔들리는 느낌을 받아서 얼른 물이 흔들리는 영상을 촬영한 거라고 합니다.

제보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원희/대전 유성구 : "여자 손으로 한 뼘 반 정도 꽤 많이 흔들렸어요. 몸이 완전히 느껴질 정도로요."]

이번 지진은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km 지점에서 발생한 만큼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400건에 가깝게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소방청은 설명했습니다.

충남 지역이 240건으로 가장 많았고요 대전이 103건, 세종이 27건, 충북과 전북 경기 지역에서도 유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당시 진도가 비교적 상당한 흔들림이 느껴지고, 물건이 떨어질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에 따라 밤 9시 55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주민들은 혹시 모를 추가적인 흔들림에 다치지 않도록 쓰러지기 쉬운 가구에서는 떨어져 주시고요, 가스 밸브가 잠겨져 있는지 잘 살펴주십시오.

만일 여진이 온다면 흔들림이 멈춘 다음에 밖으로 나가 넓은 공터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화면제공:시청자 이원희/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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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공주서 규모 3.4 지진…“집이 흔들렸어요”
    • 입력 2023-10-26 00:18:39
    • 수정2023-10-26 00: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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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공주를 비롯해 충남북과 대전, 세종 등지 일대에서 오늘 밤 갑작스런 진동을 느낀 분들 꽤 있으실 겁니다.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용준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오늘(25일) 밤 9시 46분에 충남 공주시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지진이 발생한 직후 저희 KBS에는 수십 건의 관련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시청자께서 제보해주신 영상과 재난방송주관사 KBS가 구축한 CCTV 시스템 영상 먼저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충남 공주시 삽재교차로 일대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갑자기 CCTV가 떨리는데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동 직전 당시엔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아 소통은 원활한데요.

화면 떨림과 동시에 주행 중이던 차량들이 갑자기 브레이크등을 켜며 서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청자 이원희 씨께서 보내주신 제보 영상 보시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진앙지는 충남 공주인데 인접한 대전 유성구에서도 진동을 감지했다고 전해왔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물병이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누운 자세로 TV를 보고 있던 중 집이 양옆으로 흔들리는 느낌을 받아서 얼른 물이 흔들리는 영상을 촬영한 거라고 합니다.

제보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원희/대전 유성구 : "여자 손으로 한 뼘 반 정도 꽤 많이 흔들렸어요. 몸이 완전히 느껴질 정도로요."]

이번 지진은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km 지점에서 발생한 만큼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400건에 가깝게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소방청은 설명했습니다.

충남 지역이 240건으로 가장 많았고요 대전이 103건, 세종이 27건, 충북과 전북 경기 지역에서도 유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당시 진도가 비교적 상당한 흔들림이 느껴지고, 물건이 떨어질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에 따라 밤 9시 55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주민들은 혹시 모를 추가적인 흔들림에 다치지 않도록 쓰러지기 쉬운 가구에서는 떨어져 주시고요, 가스 밸브가 잠겨져 있는지 잘 살펴주십시오.

만일 여진이 온다면 흔들림이 멈춘 다음에 밖으로 나가 넓은 공터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화면제공:시청자 이원희/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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