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맹꽁이 이주 곧 마무리…환경단체 “산란기 조사까지 마쳐야”

입력 2023.10.26 (12:28) 수정 2023.10.27 (09: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개발을 앞둔 대규모 공장 터에서 멸종위기종 맹꽁이의 서식지가 발견됐습니다.

현재 이곳을 개발할 예정인 민간 기업이 이달 말까지 맹꽁이 이주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하지만 최근 환경단체가 방사한 맹꽁이와 남아 있는 맹꽁이에 대해 충분히 더 조사해야한다고 나섰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폐공장 등 철거를 앞두고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옛 대한방직 터.

자광 측은 이달 말까지 맹꽁이 포획과 방사를 마치고 다음 달 5일까지 전북지방환경청에 이주 완료 보고서를 내야 합니다.

지금까지 포획해 옮긴 맹꽁이는 5백 마리 이상, 당초 예상보다 개체 수가 많습니다.

환경단체는 방사한 맹꽁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아직 남아있는 맹꽁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내년 장마철 산란기에 산란 실태 조사를 반드시 거친 연후에 추가적인 개발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는 자광이 지난달 제출한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신청과 관련해 일부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사업계획안 검토 결과는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통보해야 하는데 1번은 연장할 수 있습니다.

보완 기간은 이 기간엔 포함되지 않습니다.

[김용삼/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 : "또 만약에 보완할 내용이 있다고 하면 보완 요구하고 보완할 내용이 없으면 이걸 토대로 TF(전담)팀과 전문가 의견 수렴해서 절차를 진행하는 거예요."]

전주시가 검토 결과를 통보하면 자광 측은 30일 이내에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맹꽁이 서식지 확인과 외국인 노동자 사망 사건 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공장 철거 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자광 측은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후는 말한다] 맹꽁이 이주 곧 마무리…환경단체 “산란기 조사까지 마쳐야”
    • 입력 2023-10-26 12:28:53
    • 수정2023-10-27 09:25:43
    뉴스 12
[앵커]

개발을 앞둔 대규모 공장 터에서 멸종위기종 맹꽁이의 서식지가 발견됐습니다.

현재 이곳을 개발할 예정인 민간 기업이 이달 말까지 맹꽁이 이주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하지만 최근 환경단체가 방사한 맹꽁이와 남아 있는 맹꽁이에 대해 충분히 더 조사해야한다고 나섰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폐공장 등 철거를 앞두고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옛 대한방직 터.

자광 측은 이달 말까지 맹꽁이 포획과 방사를 마치고 다음 달 5일까지 전북지방환경청에 이주 완료 보고서를 내야 합니다.

지금까지 포획해 옮긴 맹꽁이는 5백 마리 이상, 당초 예상보다 개체 수가 많습니다.

환경단체는 방사한 맹꽁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아직 남아있는 맹꽁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내년 장마철 산란기에 산란 실태 조사를 반드시 거친 연후에 추가적인 개발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는 자광이 지난달 제출한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신청과 관련해 일부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사업계획안 검토 결과는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통보해야 하는데 1번은 연장할 수 있습니다.

보완 기간은 이 기간엔 포함되지 않습니다.

[김용삼/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 : "또 만약에 보완할 내용이 있다고 하면 보완 요구하고 보완할 내용이 없으면 이걸 토대로 TF(전담)팀과 전문가 의견 수렴해서 절차를 진행하는 거예요."]

전주시가 검토 결과를 통보하면 자광 측은 30일 이내에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맹꽁이 서식지 확인과 외국인 노동자 사망 사건 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공장 철거 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자광 측은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