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주유소 담합 조사

입력 2005.09.28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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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주유소들이 담합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국도입니다.

붙어있는 주유소 두곳이 기름을 똑같은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주유소 측은, 도로를 따라 주유소가 10개가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서로 조정을 한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주유소 사장 : "좋은 의미로 담합하는 거죠. 다른 곳 하고 이렇게 하자 해서 하는 거죠."

창원에서는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비슷한데다 인접한 다른 도시보다 기름값이 평균 3-40원씩 비싸다며 시민단체가 담합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시민 : "다른 데보다도 많이 비싸죠. 그렇다고 다른 도시 가서 넣고 올수도 없고..."

공정거래위원회는 같은 도로나 같은 지역의 주유소들이 판매 가격을 똑같이 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전국의 270여 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55원대였던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마진이 이달 들어 75원을 넘어서는 등 기름값이 오를 수록 주유소의 마진폭도 커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순종(공정위 조사기획과) :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편승해서 주유소들이 정유사에서 공급받는 가격보다 이익을 더 남기며 담합할 소지가 많아졌습니다."

공정위는 담합이 확인될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는등 엄중조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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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주유소 담합 조사
    • 입력 2005-09-28 21:26: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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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주유소들이 담합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국도입니다. 붙어있는 주유소 두곳이 기름을 똑같은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주유소 측은, 도로를 따라 주유소가 10개가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서로 조정을 한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주유소 사장 : "좋은 의미로 담합하는 거죠. 다른 곳 하고 이렇게 하자 해서 하는 거죠." 창원에서는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비슷한데다 인접한 다른 도시보다 기름값이 평균 3-40원씩 비싸다며 시민단체가 담합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시민 : "다른 데보다도 많이 비싸죠. 그렇다고 다른 도시 가서 넣고 올수도 없고..." 공정거래위원회는 같은 도로나 같은 지역의 주유소들이 판매 가격을 똑같이 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전국의 270여 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55원대였던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마진이 이달 들어 75원을 넘어서는 등 기름값이 오를 수록 주유소의 마진폭도 커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순종(공정위 조사기획과) :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편승해서 주유소들이 정유사에서 공급받는 가격보다 이익을 더 남기며 담합할 소지가 많아졌습니다." 공정위는 담합이 확인될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는등 엄중조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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