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민간인 무차별 공격 ‘극성’

입력 2005.09.28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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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에서 종파갈등이 격화돼 민간인들이 무차별적으로 희생되고 있습니다.

수업중이던 교사들까지 살해됐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남부 쿠트시의 황량한 벌판에 시신 22구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모두 민간인 복장에 손이 묶이고 눈은 가려진 채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희생된 시아파 주민들은 며칠전 괴한들에 의해 한꺼번에 살해됐습니다.

알 카임 지역에서는 상가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알 일루시(알 카임 병원 의사) : "오늘 시신 4구와 부상자 10명을 받았는데 모두 민간인들입니다."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제헌 국민투표를 앞두고 수니파와 시아파의 충돌은 더욱 격화됐습니다.

<인터뷰> 테러 목격자 : "자살 폭탄이 터진 뒤에 총격이 일어나 민간인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심지어 바그다드 남부 무엘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26일 괴한들이 침입해 수업 중이던 교사 5명을 끌고 나와 빈 교실로 데려가 사살하기까지 했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무방비 상태에 놓인 민간인들이 보복 테러의 손쉬운 표적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더구나 최근엔 알케에다 조직이 게릴라군으로까지 발전하고 있어서 이라크에서 애꿎은 민간인 희생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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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민간인 무차별 공격 ‘극성’
    • 입력 2005-09-28 21:37: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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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에서 종파갈등이 격화돼 민간인들이 무차별적으로 희생되고 있습니다. 수업중이던 교사들까지 살해됐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남부 쿠트시의 황량한 벌판에 시신 22구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모두 민간인 복장에 손이 묶이고 눈은 가려진 채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희생된 시아파 주민들은 며칠전 괴한들에 의해 한꺼번에 살해됐습니다. 알 카임 지역에서는 상가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알 일루시(알 카임 병원 의사) : "오늘 시신 4구와 부상자 10명을 받았는데 모두 민간인들입니다."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제헌 국민투표를 앞두고 수니파와 시아파의 충돌은 더욱 격화됐습니다. <인터뷰> 테러 목격자 : "자살 폭탄이 터진 뒤에 총격이 일어나 민간인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심지어 바그다드 남부 무엘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26일 괴한들이 침입해 수업 중이던 교사 5명을 끌고 나와 빈 교실로 데려가 사살하기까지 했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무방비 상태에 놓인 민간인들이 보복 테러의 손쉬운 표적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더구나 최근엔 알케에다 조직이 게릴라군으로까지 발전하고 있어서 이라크에서 애꿎은 민간인 희생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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