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태원 1년…“기억은 힘이 셉니다”

입력 2023.10.28 (21:00) 수정 2023.10.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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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9일 저녁 6시 17분.

이 일대에서의 '압사' 가능성을 언급하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이태원 참사의 조짐을 알리는 첫 신고였습니다.

경찰은 이 전화를 '노점상 단속 요청' 건으로 분류했고, 17분 뒤 압사 위험을 호소하는 또 다른 전화가 걸려오자 그제야 문제를 인지합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네 시간이 더 흐르고 밤 10시 대에 이르러 견디다 못한 심정지 환자가 속출할 때까지, 이 좁은 골목을 가득 채운 인파를 통제하는 아무런 실효적 조치가 없었습니다.

그 사이 112에 접수된 신고만 79건.

경찰, 소방, 지자체는 어디 있었을까요?

1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날로부터 1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비극을 딛고 우리는 좀 더 나은 사회, 더 안전한 사회를 맞이했을까요?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가리는 일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말합니다.

"기억은 힘이 셉니다".

기억을 해야 진상을 규명할 수 있고, 진상을 규명해야 또 다른 비극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태원 참사를 우리가 아직은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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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이태원 1년…“기억은 힘이 셉니다”
    • 입력 2023-10-28 21:00:31
    • 수정2023-10-28 21:09:16
    뉴스 9
2022년 10월 29일 저녁 6시 17분.

이 일대에서의 '압사' 가능성을 언급하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이태원 참사의 조짐을 알리는 첫 신고였습니다.

경찰은 이 전화를 '노점상 단속 요청' 건으로 분류했고, 17분 뒤 압사 위험을 호소하는 또 다른 전화가 걸려오자 그제야 문제를 인지합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네 시간이 더 흐르고 밤 10시 대에 이르러 견디다 못한 심정지 환자가 속출할 때까지, 이 좁은 골목을 가득 채운 인파를 통제하는 아무런 실효적 조치가 없었습니다.

그 사이 112에 접수된 신고만 79건.

경찰, 소방, 지자체는 어디 있었을까요?

1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날로부터 1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비극을 딛고 우리는 좀 더 나은 사회, 더 안전한 사회를 맞이했을까요?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가리는 일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말합니다.

"기억은 힘이 셉니다".

기억을 해야 진상을 규명할 수 있고, 진상을 규명해야 또 다른 비극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태원 참사를 우리가 아직은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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