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바다’ 베네치아는 옛말…침수 막는 ‘8조 원짜리’ 초대형 차단벽 [경제합시다]

입력 2023.11.01 (18:33) 수정 2023.11.0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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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탈리아 북부의 베네치압니다.

밀려드는 관광객들로도 상시 몸살을 앓고 있지만, 해마다 상습적인 침수로 인한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주로 겨울철에 해수면의 높이가 달라지는 '조수' 현상 때문입니다.

기후 위기로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시내로까지 밀려들고 있는데요.

지난 2019년엔 도시의 85% 이상이 물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피해액은 1조 4천억 원으로 추산됐는데, 이처럼 도시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베네치아시 당국은 8조 원을 들여 초대형 인공 차단벽을 설치했습니다.

이름하여 '모세'.

평상시에는 바닷속에 잠겨 있다가 비상시가 되면 수면 위로 올라와 조수를 막습니다.

지난달 30일에도 조수 수위가 1.5 미터로 높아졌지만, 모세를 가동한 덕분에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유지 비용입니다.

모세를 한 번 가동하는데 2억 8천만 원 정도가 든다고 하니 아무리 부자 나라 이탈리아라고 하더라도 적잖은 부담이겠죠?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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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1 18:33:48
    • 수정2023-11-01 18: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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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탈리아 북부의 베네치압니다.

밀려드는 관광객들로도 상시 몸살을 앓고 있지만, 해마다 상습적인 침수로 인한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주로 겨울철에 해수면의 높이가 달라지는 '조수' 현상 때문입니다.

기후 위기로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시내로까지 밀려들고 있는데요.

지난 2019년엔 도시의 85% 이상이 물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피해액은 1조 4천억 원으로 추산됐는데, 이처럼 도시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베네치아시 당국은 8조 원을 들여 초대형 인공 차단벽을 설치했습니다.

이름하여 '모세'.

평상시에는 바닷속에 잠겨 있다가 비상시가 되면 수면 위로 올라와 조수를 막습니다.

지난달 30일에도 조수 수위가 1.5 미터로 높아졌지만, 모세를 가동한 덕분에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유지 비용입니다.

모세를 한 번 가동하는데 2억 8천만 원 정도가 든다고 하니 아무리 부자 나라 이탈리아라고 하더라도 적잖은 부담이겠죠?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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