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학교 ‘정크 푸드’ 추방 선언

입력 2005.09.29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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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만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선진국들이 학교 음식부터 신경을 바짝 쓰고 있습니다.

영국은 학교에서 햄버거나 감자튀김 콜라같은 이른바 정크푸드를 완전히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금을 잔뜩 뿌려놓은 감자 튀김.

값싼 치즈로 덮어높은 피자 조각.

냉동처리를 거친 햄버거나 소시지.

영국의 학교식단을 점령한 음식들입니다.

<인터뷰> 앤드류(영국 초등학생) : "야채가 들어간 치즈버거를 골랐습니다."

쉬는 시간 학생들이 몰리는 자판기에는 콜라 등 탄산음료나 고칼로리의 스낵류가 가득합니다.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이같은 정크푸드들은 앞으로 영국내 모든 학교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

<녹취> 루스 켈리(영국 교육부 장관) : "값싼 가공처리를 거친 소시지나 버거가 학교에 공급되는 것을 내년 9월까지 금지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대신 물과 과일·야채 그리고 지방 함량이 적은 고기로 만든 음식물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급식검토위원회에서 금지식품 목록을 정하고 표준식단을 만들어 보급합니다.

이같은 정크푸드 금지조치는 왜곡된 공급체계만 고치면 적은 예산으로도 균형잡힌 식단이 가능하다는 한 요리사의 급식 개선운동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번 조치로 영국 청소년들의 식습관은 커다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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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학교 ‘정크 푸드’ 추방 선언
    • 입력 2005-09-29 21:25:1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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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만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선진국들이 학교 음식부터 신경을 바짝 쓰고 있습니다. 영국은 학교에서 햄버거나 감자튀김 콜라같은 이른바 정크푸드를 완전히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금을 잔뜩 뿌려놓은 감자 튀김. 값싼 치즈로 덮어높은 피자 조각. 냉동처리를 거친 햄버거나 소시지. 영국의 학교식단을 점령한 음식들입니다. <인터뷰> 앤드류(영국 초등학생) : "야채가 들어간 치즈버거를 골랐습니다." 쉬는 시간 학생들이 몰리는 자판기에는 콜라 등 탄산음료나 고칼로리의 스낵류가 가득합니다.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이같은 정크푸드들은 앞으로 영국내 모든 학교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 <녹취> 루스 켈리(영국 교육부 장관) : "값싼 가공처리를 거친 소시지나 버거가 학교에 공급되는 것을 내년 9월까지 금지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대신 물과 과일·야채 그리고 지방 함량이 적은 고기로 만든 음식물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급식검토위원회에서 금지식품 목록을 정하고 표준식단을 만들어 보급합니다. 이같은 정크푸드 금지조치는 왜곡된 공급체계만 고치면 적은 예산으로도 균형잡힌 식단이 가능하다는 한 요리사의 급식 개선운동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번 조치로 영국 청소년들의 식습관은 커다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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