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이어진 동선 추적…김길수는 어디에?

입력 2023.11.06 (09:39) 수정 2023.11.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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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의정부시, 양주시 등 경기 북부 지역에서 포착되던 김길수의 행적은 그제 오후부터는 서울 방향으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취재를 통해 확인된 김길수의 행적을, 이원희 기자가 시간대별로 재구성해봤습니다.

[리포트]

도주한 김길수의 첫 행적이 목격된 곳은 경기도 의정부시입니다.

안양의 병원에서 택시를 탔다가 의정부에서 내린 겁니다.

외부인과의 첫 접촉도 이곳이었는데, 10만 원가량 나온 택시비를 한 여성이 나타나 대신 계산해준 겁니다.

이 여성은 KBS와의 통화에서 공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길수 지인/음성변조 : "택시비 내달라고 해가지고, 10만 원 기사한테 주고... 저도 돈을 받아야 되는 사이에요."]

이후 김길수는 양주역 인근에서 다른 가족을 만나 현금을 건네받았고, 약 두 시간 뒤, 양주의 한 미용실에서 목격됩니다.

도망치는 형편이었지만, 행적이 딱히 수상하지는 않았다고 미용실 관계자는 말합니다.

추적을 피하려는 듯, 현금으로 계산했습니다.

이후 인근 전철역으로 이동해 서울 방향 열차에 오른 김길수.

수감 후 찍힌 사진과 비교해보면, 머리는 물론 옷차림까지 달라진 모습입니다.

낮 12시 반쯤엔 서울 당고개역 인근 분식집에서 국수를 먹었는데 역시 현금 결제였습니다.

[분식집 직원/음성변조 : "5천 원짜리 하나, 천 원짜리 하나, 내 손에도 안 주고 그냥 쟁반에다 놓고 갔어."]

이후 김 씨의 행적은 주로 서울 지역에서 목격됩니다.

낮 4시 40분쯤에는 노원역 인근에서 포착됐고, 저녁 6시 20분쯤엔 뚝섬유원지역에서, 밤 9시 쯤에는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각각 포착됐습니다.

김 씨가 어떤 이유로 이렇게 여러 곳을 돌아다녔는지는 검거 이후에야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정 당국과 경찰은 시민들의 제보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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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째 이어진 동선 추적…김길수는 어디에?
    • 입력 2023-11-06 09:39:52
    • 수정2023-11-06 23: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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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의정부시, 양주시 등 경기 북부 지역에서 포착되던 김길수의 행적은 그제 오후부터는 서울 방향으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취재를 통해 확인된 김길수의 행적을, 이원희 기자가 시간대별로 재구성해봤습니다.

[리포트]

도주한 김길수의 첫 행적이 목격된 곳은 경기도 의정부시입니다.

안양의 병원에서 택시를 탔다가 의정부에서 내린 겁니다.

외부인과의 첫 접촉도 이곳이었는데, 10만 원가량 나온 택시비를 한 여성이 나타나 대신 계산해준 겁니다.

이 여성은 KBS와의 통화에서 공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길수 지인/음성변조 : "택시비 내달라고 해가지고, 10만 원 기사한테 주고... 저도 돈을 받아야 되는 사이에요."]

이후 김길수는 양주역 인근에서 다른 가족을 만나 현금을 건네받았고, 약 두 시간 뒤, 양주의 한 미용실에서 목격됩니다.

도망치는 형편이었지만, 행적이 딱히 수상하지는 않았다고 미용실 관계자는 말합니다.

추적을 피하려는 듯, 현금으로 계산했습니다.

이후 인근 전철역으로 이동해 서울 방향 열차에 오른 김길수.

수감 후 찍힌 사진과 비교해보면, 머리는 물론 옷차림까지 달라진 모습입니다.

낮 12시 반쯤엔 서울 당고개역 인근 분식집에서 국수를 먹었는데 역시 현금 결제였습니다.

[분식집 직원/음성변조 : "5천 원짜리 하나, 천 원짜리 하나, 내 손에도 안 주고 그냥 쟁반에다 놓고 갔어."]

이후 김 씨의 행적은 주로 서울 지역에서 목격됩니다.

낮 4시 40분쯤에는 노원역 인근에서 포착됐고, 저녁 6시 20분쯤엔 뚝섬유원지역에서, 밤 9시 쯤에는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각각 포착됐습니다.

김 씨가 어떤 이유로 이렇게 여러 곳을 돌아다녔는지는 검거 이후에야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정 당국과 경찰은 시민들의 제보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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