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한 ‘특수 강도’ 피의자 김길수, 성폭력 전과도…“2012년 징역 6년형”

입력 2023.11.06 (09:36) 수정 2023.11.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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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던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 법무부가 현상금까지 내걸며 찾고 있지만,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KBS 취재결과, 김길수는 과거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4일) 오전 6시 반쯤,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도주한 김길수.

교정당국이 5백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며 대대적인 추적에 나섰지만, 아직까지도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김 씨는 이번에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돼 있다 도주했지만, 과거에는 특수강도강간, 성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 씨의 범행이 벌어진 건 지난 2011년 4월.

판결문에 따르면 김 씨는 서울 송파구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30만 원을 강제로 빼앗고, 두 차례에 걸쳐 강간했다가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후 같은 해 7월 1심에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상소가 잇따라 기각되면서 1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성관계를 거부하는 상대로부터 30만 원을 돌려받았을 뿐인데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여성을 따로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를 인정받아 징역 4개월 형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 명령 7년도 함께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제보자/음성변조 : "성범죄자들이 누가 있는지 (성범죄자알림e 사이트) 한 번씩 보거든요. 그 사이트 얼굴이랑 기사 얼굴이랑 너무 똑같아서... 엄청 놀랐죠."]

김 씨는 175센티미터의 키에, 83킬로그램의 건장한 체격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 공개된 수배전단에는 베이지색 상하의, 검정색 운동화 차림이지만 옷을 갈아입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교정당국은 수도권 뿐 아니라 현재 전국 공항, 항만, 터미널 등에 잉여인력을 전부 동원해 김길수의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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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주한 ‘특수 강도’ 피의자 김길수, 성폭력 전과도…“2012년 징역 6년형”
    • 입력 2023-11-06 09:36:42
    • 수정2023-11-06 09: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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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던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 법무부가 현상금까지 내걸며 찾고 있지만,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KBS 취재결과, 김길수는 과거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4일) 오전 6시 반쯤,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도주한 김길수.

교정당국이 5백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며 대대적인 추적에 나섰지만, 아직까지도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김 씨는 이번에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돼 있다 도주했지만, 과거에는 특수강도강간, 성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 씨의 범행이 벌어진 건 지난 2011년 4월.

판결문에 따르면 김 씨는 서울 송파구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30만 원을 강제로 빼앗고, 두 차례에 걸쳐 강간했다가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후 같은 해 7월 1심에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상소가 잇따라 기각되면서 1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성관계를 거부하는 상대로부터 30만 원을 돌려받았을 뿐인데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여성을 따로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를 인정받아 징역 4개월 형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 명령 7년도 함께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제보자/음성변조 : "성범죄자들이 누가 있는지 (성범죄자알림e 사이트) 한 번씩 보거든요. 그 사이트 얼굴이랑 기사 얼굴이랑 너무 똑같아서... 엄청 놀랐죠."]

김 씨는 175센티미터의 키에, 83킬로그램의 건장한 체격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 공개된 수배전단에는 베이지색 상하의, 검정색 운동화 차림이지만 옷을 갈아입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교정당국은 수도권 뿐 아니라 현재 전국 공항, 항만, 터미널 등에 잉여인력을 전부 동원해 김길수의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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