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 추진…기존 의대 ‘기대’ 신설은 글쎄
입력 2023.11.06 (19:09)
수정 2023.11.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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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국립대와 소규모 의대를 중심으로 입학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자 관련 대학들이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경상북도가 요구해 온 국립의대 신설은 뒤 순서로 밀리는 모양새인데요.
열악한 지역의료 사정을 해결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향은 기존 의대 입학정원을 늘리는 겁니다.
국립대 의대와 정원 50명 이하 소규모 의대가 현재 거론되고 있는데, 대구·경북에서는 경북대와 동국대 경주, 대구가톨릭대가 조건에 맞습니다.
해당 대학들은 즉각 환영하는 한편, 희망 증원 수요와 투자계획을 조만간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이관/동국대 의과대학장 : "아직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투자 계획도 이야기가 되겠지만 80명에서 100명 정도 선에서 증원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북도와 안동대 등이 계속 요구해 온 국립의대 신설은 후속 과제로 밀려났습니다.
[정경실/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지난달 26일 : "(신설하면) 준비 기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존 의사 위주로 먼저 수요 조사를 하고 먼저 증원하겠다는 것이고요."]
경북도는 기존 의대의 단순 증원만으로는 지역 필수의료 붕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국립의대 신설과 의대 지역인재 할당비율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허윤홍/경상북도 교육협력과장 : "(의대 신설을 위해) 대학과 지역 정치권, 전문가, 지역 시민단체가 함께 토론회도 개최하고요. 대정부 건의도 추진해서…."]
시민단체도 정원 대폭 확대 등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의사 수 절대 부족과 의료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천 명 이상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권역별로 공공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의사단체와 의료소비자 등과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기존 의대 증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정부가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국립대와 소규모 의대를 중심으로 입학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자 관련 대학들이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경상북도가 요구해 온 국립의대 신설은 뒤 순서로 밀리는 모양새인데요.
열악한 지역의료 사정을 해결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향은 기존 의대 입학정원을 늘리는 겁니다.
국립대 의대와 정원 50명 이하 소규모 의대가 현재 거론되고 있는데, 대구·경북에서는 경북대와 동국대 경주, 대구가톨릭대가 조건에 맞습니다.
해당 대학들은 즉각 환영하는 한편, 희망 증원 수요와 투자계획을 조만간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이관/동국대 의과대학장 : "아직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투자 계획도 이야기가 되겠지만 80명에서 100명 정도 선에서 증원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북도와 안동대 등이 계속 요구해 온 국립의대 신설은 후속 과제로 밀려났습니다.
[정경실/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지난달 26일 : "(신설하면) 준비 기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존 의사 위주로 먼저 수요 조사를 하고 먼저 증원하겠다는 것이고요."]
경북도는 기존 의대의 단순 증원만으로는 지역 필수의료 붕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국립의대 신설과 의대 지역인재 할당비율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허윤홍/경상북도 교육협력과장 : "(의대 신설을 위해) 대학과 지역 정치권, 전문가, 지역 시민단체가 함께 토론회도 개최하고요. 대정부 건의도 추진해서…."]
시민단체도 정원 대폭 확대 등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의사 수 절대 부족과 의료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천 명 이상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권역별로 공공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의사단체와 의료소비자 등과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기존 의대 증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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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정원 확대 추진…기존 의대 ‘기대’ 신설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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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1-06 20: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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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국립대와 소규모 의대를 중심으로 입학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자 관련 대학들이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경상북도가 요구해 온 국립의대 신설은 뒤 순서로 밀리는 모양새인데요.
열악한 지역의료 사정을 해결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향은 기존 의대 입학정원을 늘리는 겁니다.
국립대 의대와 정원 50명 이하 소규모 의대가 현재 거론되고 있는데, 대구·경북에서는 경북대와 동국대 경주, 대구가톨릭대가 조건에 맞습니다.
해당 대학들은 즉각 환영하는 한편, 희망 증원 수요와 투자계획을 조만간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이관/동국대 의과대학장 : "아직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투자 계획도 이야기가 되겠지만 80명에서 100명 정도 선에서 증원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북도와 안동대 등이 계속 요구해 온 국립의대 신설은 후속 과제로 밀려났습니다.
[정경실/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지난달 26일 : "(신설하면) 준비 기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존 의사 위주로 먼저 수요 조사를 하고 먼저 증원하겠다는 것이고요."]
경북도는 기존 의대의 단순 증원만으로는 지역 필수의료 붕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국립의대 신설과 의대 지역인재 할당비율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허윤홍/경상북도 교육협력과장 : "(의대 신설을 위해) 대학과 지역 정치권, 전문가, 지역 시민단체가 함께 토론회도 개최하고요. 대정부 건의도 추진해서…."]
시민단체도 정원 대폭 확대 등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의사 수 절대 부족과 의료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천 명 이상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권역별로 공공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의사단체와 의료소비자 등과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기존 의대 증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정부가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국립대와 소규모 의대를 중심으로 입학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자 관련 대학들이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경상북도가 요구해 온 국립의대 신설은 뒤 순서로 밀리는 모양새인데요.
열악한 지역의료 사정을 해결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향은 기존 의대 입학정원을 늘리는 겁니다.
국립대 의대와 정원 50명 이하 소규모 의대가 현재 거론되고 있는데, 대구·경북에서는 경북대와 동국대 경주, 대구가톨릭대가 조건에 맞습니다.
해당 대학들은 즉각 환영하는 한편, 희망 증원 수요와 투자계획을 조만간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이관/동국대 의과대학장 : "아직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투자 계획도 이야기가 되겠지만 80명에서 100명 정도 선에서 증원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북도와 안동대 등이 계속 요구해 온 국립의대 신설은 후속 과제로 밀려났습니다.
[정경실/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지난달 26일 : "(신설하면) 준비 기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존 의사 위주로 먼저 수요 조사를 하고 먼저 증원하겠다는 것이고요."]
경북도는 기존 의대의 단순 증원만으로는 지역 필수의료 붕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국립의대 신설과 의대 지역인재 할당비율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허윤홍/경상북도 교육협력과장 : "(의대 신설을 위해) 대학과 지역 정치권, 전문가, 지역 시민단체가 함께 토론회도 개최하고요. 대정부 건의도 추진해서…."]
시민단체도 정원 대폭 확대 등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의사 수 절대 부족과 의료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천 명 이상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권역별로 공공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의사단체와 의료소비자 등과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기존 의대 증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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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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