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검거된 김길수 “도주계획·조력자 없어”

입력 2023.11.07 (06:07) 수정 2023.11.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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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째 도주 행각을 벌이던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가 어젯밤 경기도 의정부에서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다시 경찰서에 들어서며 계획 범행은 아니라고 주장했는데요.

먼저 어젯밤 검거 과정을,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김길수가 고개를 숙인 채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마지막 행적이 포착됐을 당시 모습 그대로 검은색 옷을 입고 있습니다.

[김길수/특수강도 피의자 : "(왜 도망치셨어요? 안 잡힐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

김 씨는 도주 경위를 묻는 취재진에게 계획 범행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김길수/특수강도 피의자 : "(탈주 언제부터 계획하신 건가요?) 계획 안 했어요. (조력자 있나요?) 없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세요?) …."]

김 씨가 검거된 시간은 어젯밤 9시 25분쯤.

의정부 가능동에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기 의정부경찰서 강력계 형사가 해당 현장에서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된 김 씨가 유치장에서 숟가락 조각을 삼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감시를 피해 달아난 지 사흘 만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도주 경위를 조사한 뒤 오늘 새벽 곧바로 서울구치소로 인계했습니다.

앞서 김길수는 도주 직후, 고속터미널역 안의 한 옷가게에서 포착됐습니다.

직접 입어보기도 하며 옷을 고르더니, 10여 분 만에 지폐와 동전으로 옷값을 치렀습니다.

[임 모 씨/옷가게 상인 : "코르덴 검정 바지랑 밝은색 기본 티셔츠 하나, 검정 점퍼, 이렇게 세 개를 고르셔서 계산하셨거든요. 현금으로 계산하셨어요."]

이후 김 씨는 당시 뿌려졌던 수배 전단과는 전혀 다른 옷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은행, 슈퍼 등 고속터미널 인근 여러 CCTV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도주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김 씨의 택시비를 내주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로 김 씨의 여성 지인 A 씨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도주 과정에서 2차 범행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김 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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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 만에 검거된 김길수 “도주계획·조력자 없어”
    • 입력 2023-11-07 06:07:50
    • 수정2023-11-07 09: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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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째 도주 행각을 벌이던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가 어젯밤 경기도 의정부에서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다시 경찰서에 들어서며 계획 범행은 아니라고 주장했는데요.

먼저 어젯밤 검거 과정을,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김길수가 고개를 숙인 채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마지막 행적이 포착됐을 당시 모습 그대로 검은색 옷을 입고 있습니다.

[김길수/특수강도 피의자 : "(왜 도망치셨어요? 안 잡힐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

김 씨는 도주 경위를 묻는 취재진에게 계획 범행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김길수/특수강도 피의자 : "(탈주 언제부터 계획하신 건가요?) 계획 안 했어요. (조력자 있나요?) 없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세요?) …."]

김 씨가 검거된 시간은 어젯밤 9시 25분쯤.

의정부 가능동에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기 의정부경찰서 강력계 형사가 해당 현장에서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된 김 씨가 유치장에서 숟가락 조각을 삼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감시를 피해 달아난 지 사흘 만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도주 경위를 조사한 뒤 오늘 새벽 곧바로 서울구치소로 인계했습니다.

앞서 김길수는 도주 직후, 고속터미널역 안의 한 옷가게에서 포착됐습니다.

직접 입어보기도 하며 옷을 고르더니, 10여 분 만에 지폐와 동전으로 옷값을 치렀습니다.

[임 모 씨/옷가게 상인 : "코르덴 검정 바지랑 밝은색 기본 티셔츠 하나, 검정 점퍼, 이렇게 세 개를 고르셔서 계산하셨거든요. 현금으로 계산하셨어요."]

이후 김 씨는 당시 뿌려졌던 수배 전단과는 전혀 다른 옷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은행, 슈퍼 등 고속터미널 인근 여러 CCTV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도주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김 씨의 택시비를 내주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로 김 씨의 여성 지인 A 씨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도주 과정에서 2차 범행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김 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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