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석현 前 대사 소환 통보

입력 2005.09.30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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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기부 도청록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홍석현 전 주미대사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다. 안 온다' 귀국 여부를 놓고 말들이 많았던 홍석현 전 주미대사에게 검찰이 오늘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홍 씨에게 빠른 시일 안에 귀국해 검찰에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다"며 "홍 씨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홍석현 씨를 상대로 지난 97년 여·야 대선 후보 측에 삼성의 불법 정치 자금을 전달했는지와 지난 97년 추석을 앞두고 전ㆍ현직 검사들에게 삼성의 '떡값'을 전달하는 데 관여했다는 참여연대의 고발 내용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난 24일 퇴임 뒤 미국에서 가족과 지인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 씨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검찰은 홍 씨가 조만간 귀국해 출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 씨가 검찰에 출석하면 지난 99년 보광그룹 탈세사건으로 대검에 소환돼 구속된지 6년 만입니다.

검찰은 홍석현 씨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건희 회장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2002년 대선 직전 이른바 국정원 '도청문건'을 폭로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 등을 소환해 문건의 입수 경로를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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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홍석현 前 대사 소환 통보
    • 입력 2005-09-30 20:57: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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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기부 도청록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홍석현 전 주미대사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다. 안 온다' 귀국 여부를 놓고 말들이 많았던 홍석현 전 주미대사에게 검찰이 오늘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홍 씨에게 빠른 시일 안에 귀국해 검찰에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다"며 "홍 씨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홍석현 씨를 상대로 지난 97년 여·야 대선 후보 측에 삼성의 불법 정치 자금을 전달했는지와 지난 97년 추석을 앞두고 전ㆍ현직 검사들에게 삼성의 '떡값'을 전달하는 데 관여했다는 참여연대의 고발 내용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난 24일 퇴임 뒤 미국에서 가족과 지인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 씨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검찰은 홍 씨가 조만간 귀국해 출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 씨가 검찰에 출석하면 지난 99년 보광그룹 탈세사건으로 대검에 소환돼 구속된지 6년 만입니다. 검찰은 홍석현 씨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건희 회장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2002년 대선 직전 이른바 국정원 '도청문건'을 폭로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 등을 소환해 문건의 입수 경로를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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