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도 증인 채택 논란

입력 2005.09.30 (22:06)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잇따라 증인으로 채택되고 있습니다.
재경위에 이어 법사위가 또 증인으로 채택했고 정보위도 막판 조율이 한창이어서 생색내기용이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건희 삼성 회장의 증인채택을 놓고 '핑퐁 게임'을 계속하던 국회가 정치적 부담이 가장 적은 재경위에서 지난 27일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자 어젯밤에는 법사위에서 증인채택이 결정됐습니다.

이른바 X파일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의 지시 의혹과 자금조성 경로를 확인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증인채택 마감 시한인 오늘은 정보위에서 이 회장의 채택여부를 둘러싸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X파일의 내용 파악을 위해선 이 회장이 필수란 입장인 반면 야당은 도청 지시자를 확인하기 위해선 김대중 정부 시절의 국정원장까지 채택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여야 합의가 안될 경우 필요한 증인채택을 전혀 못하는 사태까지 예상됩니다.

관심은 미국에 체류중인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여야의 속마음입니다.

이 회장의 증인 출석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에서 신병치료를 이유로 거부했을 경우 마땅한 강제 수단도 없다는 점을 여야 모두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론만 의식한 '보여주기식 증인 채택'이 아닌가하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증인채택을 주고받기식으로 했다는 논란도 있어 이건희 회장이 증인 출석을 거부했을 경우 여야가 어떻게 대응할지 벌써부터 관심입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보위도 증인 채택 논란
    • 입력 2005-09-30 20:57:4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잇따라 증인으로 채택되고 있습니다. 재경위에 이어 법사위가 또 증인으로 채택했고 정보위도 막판 조율이 한창이어서 생색내기용이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건희 삼성 회장의 증인채택을 놓고 '핑퐁 게임'을 계속하던 국회가 정치적 부담이 가장 적은 재경위에서 지난 27일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자 어젯밤에는 법사위에서 증인채택이 결정됐습니다. 이른바 X파일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의 지시 의혹과 자금조성 경로를 확인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증인채택 마감 시한인 오늘은 정보위에서 이 회장의 채택여부를 둘러싸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X파일의 내용 파악을 위해선 이 회장이 필수란 입장인 반면 야당은 도청 지시자를 확인하기 위해선 김대중 정부 시절의 국정원장까지 채택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여야 합의가 안될 경우 필요한 증인채택을 전혀 못하는 사태까지 예상됩니다. 관심은 미국에 체류중인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여야의 속마음입니다. 이 회장의 증인 출석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에서 신병치료를 이유로 거부했을 경우 마땅한 강제 수단도 없다는 점을 여야 모두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론만 의식한 '보여주기식 증인 채택'이 아닌가하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증인채택을 주고받기식으로 했다는 논란도 있어 이건희 회장이 증인 출석을 거부했을 경우 여야가 어떻게 대응할지 벌써부터 관심입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