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진급 비리 ‘괴문서’ 또 유포

입력 2005.09.30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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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군의 진급심사를 앞두고 또다시 투서가 나돌아 군 수사당국이 유포자 색출에 나섰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군 대령 진급자 심사가 시작된 지난 26일 오전.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투서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인사 검증위원회와 육군 중앙 수사단 사무실 앞에서 A4 한장 분량의 괴문서 수십 장이 발견됐습니다.

이 문서에는 국방부에 근무하는 모 중령이 인사 청탁으로 '장뇌삼' 등을 받았으니 진급시키면 안 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또 장성 진급 비리 의혹 수사로 구속됐던 A 중령의 결백이 증명됐으니, A 중령을 진급시켜야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국방부는 일단 모 중령이 장뇌삼을 받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괴문서가 특정인을 음해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8에는 국방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육군의 진급이 육사 출신과 비육사 출신을 차별하고 있다는 내용의 투서가 게재돼 국방부가 이를 급히 삭제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 월 말에는 국방부 앞 장교 숙소에서 육군 장성진급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괴문서가 발견돼 이에 따른 군 검찰의 수사로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인사 때만 되면 나도는 괴문서가 군 기강과 신뢰를 저해하고 있는 만큼 투서자를 색출해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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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진급 비리 ‘괴문서’ 또 유포
    • 입력 2005-09-30 21:02:4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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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군의 진급심사를 앞두고 또다시 투서가 나돌아 군 수사당국이 유포자 색출에 나섰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군 대령 진급자 심사가 시작된 지난 26일 오전.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투서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인사 검증위원회와 육군 중앙 수사단 사무실 앞에서 A4 한장 분량의 괴문서 수십 장이 발견됐습니다. 이 문서에는 국방부에 근무하는 모 중령이 인사 청탁으로 '장뇌삼' 등을 받았으니 진급시키면 안 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또 장성 진급 비리 의혹 수사로 구속됐던 A 중령의 결백이 증명됐으니, A 중령을 진급시켜야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국방부는 일단 모 중령이 장뇌삼을 받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괴문서가 특정인을 음해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8에는 국방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육군의 진급이 육사 출신과 비육사 출신을 차별하고 있다는 내용의 투서가 게재돼 국방부가 이를 급히 삭제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 월 말에는 국방부 앞 장교 숙소에서 육군 장성진급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괴문서가 발견돼 이에 따른 군 검찰의 수사로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인사 때만 되면 나도는 괴문서가 군 기강과 신뢰를 저해하고 있는 만큼 투서자를 색출해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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