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로 16명 사망…‘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입력 2023.11.09 (12:23) 수정 2023.11.10 (15: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 들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보일러 사용도 늘고 있는데요.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로 인해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80대 노모의 생일에 일가족이 모였다가 5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사고가 났습니다.

보일러 배기통이 벌어졌던 게 원인이었습니다.

정부가 지난 5년간 이런 가스보일러 사고를 집계했더니 모두 20건이 발생하고 44명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16명은 사망했습니다.

특히, 인명피해 44명 중 43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스보일러 배기통을 꼼꼼하게 점검해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는 게 필수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중 급·배기통 설치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등 시설 미비에 따른 사고가 15건으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대부분의 사고는 주택에서 발생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캠핑을 할 때 텐트 안 난로 사용도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광주 북구에서 캠핑을 하다 온열기구를 쓴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행안부는 보일러를 사용하기 전에는 배관이 벌어졌는지,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일러를 켰을 때 과열이나 소음, 진동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면 전원을 끄고 수리를 요청해야 합니다.

캠핑할 때는 잠자면서 난방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침낭이나 따뜻한 물주머니 등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캠핑 시 난방기기를 쓸 때는 반드시 수시로 환기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로 16명 사망…‘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 입력 2023-11-09 12:23:12
    • 수정2023-11-10 15:40:28
    뉴스 12
[앵커]

이번 주 들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보일러 사용도 늘고 있는데요.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로 인해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80대 노모의 생일에 일가족이 모였다가 5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사고가 났습니다.

보일러 배기통이 벌어졌던 게 원인이었습니다.

정부가 지난 5년간 이런 가스보일러 사고를 집계했더니 모두 20건이 발생하고 44명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16명은 사망했습니다.

특히, 인명피해 44명 중 43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스보일러 배기통을 꼼꼼하게 점검해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는 게 필수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중 급·배기통 설치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등 시설 미비에 따른 사고가 15건으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대부분의 사고는 주택에서 발생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캠핑을 할 때 텐트 안 난로 사용도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광주 북구에서 캠핑을 하다 온열기구를 쓴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행안부는 보일러를 사용하기 전에는 배관이 벌어졌는지,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일러를 켰을 때 과열이나 소음, 진동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면 전원을 끄고 수리를 요청해야 합니다.

캠핑할 때는 잠자면서 난방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침낭이나 따뜻한 물주머니 등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캠핑 시 난방기기를 쓸 때는 반드시 수시로 환기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