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가는 전기차 폐배터리…농가서 재사용

입력 2023.11.09 (17:20) 수정 2023.11.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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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보급대 수가 늘면서 폐차한 뒤 나오는 배터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 같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로 농업에 사용하는 에너지 저장장치가 개발됐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 같은 강풍이 불 때 시설피해를 막으려면 환풍기를 틀어야 하는 비닐하우스.

기상 악화로 인한 정전을 대비해 비상 발전기가 있지만, 가격이 천만 원에 달하고 기름값도 비싸 농가엔 부담입니다.

[오창훈/서귀포시 토평동 : "전원이 안 들어왔을 때 쓰는 비상용으로 썼기 때문에 단지 그거 하나 용도로 해서 좀 부담이 많이 된다. 또 면세가 안 돼서 과세가 되는 연료를..."]

이런 가운데 농업용 비상전력 저장장치가 개발됐습니다.

전기차에 썼던 사용 후 배터리 가운데 충전 성능이 남은 배터리를 재사용한 겁니다.

한 번 완충하면 환풍기 5대를 4시간까지 돌릴 수 있고 배터리 탈부착도 가능합니다.

조만간 농가 시범운영을 거쳐 상용화되면 대당 6백만 원 수준에 보급될 전망입니다.

[김창윤/제주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장 : "저렴한 가격으로 화학에너지를 쓰지 않는,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발전기를 개발할 필요성이 있겠다고 해서 (개발을 제안했습니다.)"]

에너지 저장장치인 만큼 배터리를 규격화하면 농업용 차량이나 농약 분무기 같은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이동훈/제주TP 에너지융합센터장 : "농업용 운반차량이라든지 휠체어 같은 'e모빌리티'를 개발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제주지역의 농어업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2030년쯤이면 배출량이 제주에서만 2만 개, 전국적으로 8만 개에 이를 전망인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탄소 중립과 환경 보호를 실현할 도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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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쌓여가는 전기차 폐배터리…농가서 재사용
    • 입력 2023-11-09 17:20:13
    • 수정2023-11-09 17: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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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보급대 수가 늘면서 폐차한 뒤 나오는 배터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 같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로 농업에 사용하는 에너지 저장장치가 개발됐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 같은 강풍이 불 때 시설피해를 막으려면 환풍기를 틀어야 하는 비닐하우스.

기상 악화로 인한 정전을 대비해 비상 발전기가 있지만, 가격이 천만 원에 달하고 기름값도 비싸 농가엔 부담입니다.

[오창훈/서귀포시 토평동 : "전원이 안 들어왔을 때 쓰는 비상용으로 썼기 때문에 단지 그거 하나 용도로 해서 좀 부담이 많이 된다. 또 면세가 안 돼서 과세가 되는 연료를..."]

이런 가운데 농업용 비상전력 저장장치가 개발됐습니다.

전기차에 썼던 사용 후 배터리 가운데 충전 성능이 남은 배터리를 재사용한 겁니다.

한 번 완충하면 환풍기 5대를 4시간까지 돌릴 수 있고 배터리 탈부착도 가능합니다.

조만간 농가 시범운영을 거쳐 상용화되면 대당 6백만 원 수준에 보급될 전망입니다.

[김창윤/제주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장 : "저렴한 가격으로 화학에너지를 쓰지 않는,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발전기를 개발할 필요성이 있겠다고 해서 (개발을 제안했습니다.)"]

에너지 저장장치인 만큼 배터리를 규격화하면 농업용 차량이나 농약 분무기 같은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이동훈/제주TP 에너지융합센터장 : "농업용 운반차량이라든지 휠체어 같은 'e모빌리티'를 개발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제주지역의 농어업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2030년쯤이면 배출량이 제주에서만 2만 개, 전국적으로 8만 개에 이를 전망인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탄소 중립과 환경 보호를 실현할 도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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