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악취 저감대책 발표…‘악취관리지역 지정’은 빠져
입력 2023.11.10 (19:29)
수정 2023.11.10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 염색산단 일대 악취 문제와 관련해 대구시가 오늘 악취 저감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핵심인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대책에서 빠졌고,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들을 다시 발표하는 데 그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악취 민원이 5년 전보다 150배 늘어난 대구 서구 일대, 염색산단 반경 2km 전 지역이 고농도 악취 영향권으로 확인됐다는 KBS 연속 보도 이후, 대구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염색산단의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을 모두 교체하고, 사업장을 불시 단속한다는 겁니다.
[지형재/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국장 : "염색산단과 서대구산단은 2024년까지 노후된 대기오염방지시설 124개소 중 교체가 완료된 100개소를 제외한 24개소에 대하여 교체를 완료하고..."]
달성군 위생매립장과 폐기물에너지화시설 등 환경기초시설들에 대해서도 백억여 원을 들여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염색산단 노후 시설 교체는 기존에 진행 중으로 내년에 마무리만 남은 상황, 특히 악취 배출 관리와 규제를 실제로 강화할 수 있어 환경공단이 제안했던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대책에서 쏙 빠졌습니다.
[지형재/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국장 : "(악취관리지역 지정 시) 부동산 가격이나 재산 가치에 상당한 하락의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그런 민원도 있고, 염색산업단지 내에 계시는 분들도 새로운 규제나 영업활동을 하는데 문제가 있다라고..."]
앞서 두류공업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효과를 본 경주시와는 대조적입니다.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기존에 해왔던 대책들을 되풀이하는 것이고요. (앞으로) 더욱더 많은 민원에 시달릴텐데 이런 문제는 대구시가 선도적으로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해서..."]
폭증하는 악취 민원에 서둘러 대책을 발표한 대구시, 정작 집값 하락 우려에 제도 개선은 미루면서 비난 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지현
대구 염색산단 일대 악취 문제와 관련해 대구시가 오늘 악취 저감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핵심인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대책에서 빠졌고,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들을 다시 발표하는 데 그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악취 민원이 5년 전보다 150배 늘어난 대구 서구 일대, 염색산단 반경 2km 전 지역이 고농도 악취 영향권으로 확인됐다는 KBS 연속 보도 이후, 대구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염색산단의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을 모두 교체하고, 사업장을 불시 단속한다는 겁니다.
[지형재/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국장 : "염색산단과 서대구산단은 2024년까지 노후된 대기오염방지시설 124개소 중 교체가 완료된 100개소를 제외한 24개소에 대하여 교체를 완료하고..."]
달성군 위생매립장과 폐기물에너지화시설 등 환경기초시설들에 대해서도 백억여 원을 들여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염색산단 노후 시설 교체는 기존에 진행 중으로 내년에 마무리만 남은 상황, 특히 악취 배출 관리와 규제를 실제로 강화할 수 있어 환경공단이 제안했던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대책에서 쏙 빠졌습니다.
[지형재/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국장 : "(악취관리지역 지정 시) 부동산 가격이나 재산 가치에 상당한 하락의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그런 민원도 있고, 염색산업단지 내에 계시는 분들도 새로운 규제나 영업활동을 하는데 문제가 있다라고..."]
앞서 두류공업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효과를 본 경주시와는 대조적입니다.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기존에 해왔던 대책들을 되풀이하는 것이고요. (앞으로) 더욱더 많은 민원에 시달릴텐데 이런 문제는 대구시가 선도적으로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해서..."]
폭증하는 악취 민원에 서둘러 대책을 발표한 대구시, 정작 집값 하락 우려에 제도 개선은 미루면서 비난 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지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구시, 악취 저감대책 발표…‘악취관리지역 지정’은 빠져
-
- 입력 2023-11-10 19:29:07
- 수정2023-11-10 19:47:14
[앵커]
대구 염색산단 일대 악취 문제와 관련해 대구시가 오늘 악취 저감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핵심인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대책에서 빠졌고,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들을 다시 발표하는 데 그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악취 민원이 5년 전보다 150배 늘어난 대구 서구 일대, 염색산단 반경 2km 전 지역이 고농도 악취 영향권으로 확인됐다는 KBS 연속 보도 이후, 대구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염색산단의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을 모두 교체하고, 사업장을 불시 단속한다는 겁니다.
[지형재/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국장 : "염색산단과 서대구산단은 2024년까지 노후된 대기오염방지시설 124개소 중 교체가 완료된 100개소를 제외한 24개소에 대하여 교체를 완료하고..."]
달성군 위생매립장과 폐기물에너지화시설 등 환경기초시설들에 대해서도 백억여 원을 들여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염색산단 노후 시설 교체는 기존에 진행 중으로 내년에 마무리만 남은 상황, 특히 악취 배출 관리와 규제를 실제로 강화할 수 있어 환경공단이 제안했던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대책에서 쏙 빠졌습니다.
[지형재/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국장 : "(악취관리지역 지정 시) 부동산 가격이나 재산 가치에 상당한 하락의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그런 민원도 있고, 염색산업단지 내에 계시는 분들도 새로운 규제나 영업활동을 하는데 문제가 있다라고..."]
앞서 두류공업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효과를 본 경주시와는 대조적입니다.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기존에 해왔던 대책들을 되풀이하는 것이고요. (앞으로) 더욱더 많은 민원에 시달릴텐데 이런 문제는 대구시가 선도적으로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해서..."]
폭증하는 악취 민원에 서둘러 대책을 발표한 대구시, 정작 집값 하락 우려에 제도 개선은 미루면서 비난 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지현
대구 염색산단 일대 악취 문제와 관련해 대구시가 오늘 악취 저감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핵심인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대책에서 빠졌고,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들을 다시 발표하는 데 그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악취 민원이 5년 전보다 150배 늘어난 대구 서구 일대, 염색산단 반경 2km 전 지역이 고농도 악취 영향권으로 확인됐다는 KBS 연속 보도 이후, 대구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염색산단의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을 모두 교체하고, 사업장을 불시 단속한다는 겁니다.
[지형재/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국장 : "염색산단과 서대구산단은 2024년까지 노후된 대기오염방지시설 124개소 중 교체가 완료된 100개소를 제외한 24개소에 대하여 교체를 완료하고..."]
달성군 위생매립장과 폐기물에너지화시설 등 환경기초시설들에 대해서도 백억여 원을 들여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염색산단 노후 시설 교체는 기존에 진행 중으로 내년에 마무리만 남은 상황, 특히 악취 배출 관리와 규제를 실제로 강화할 수 있어 환경공단이 제안했던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대책에서 쏙 빠졌습니다.
[지형재/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국장 : "(악취관리지역 지정 시) 부동산 가격이나 재산 가치에 상당한 하락의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그런 민원도 있고, 염색산업단지 내에 계시는 분들도 새로운 규제나 영업활동을 하는데 문제가 있다라고..."]
앞서 두류공업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효과를 본 경주시와는 대조적입니다.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기존에 해왔던 대책들을 되풀이하는 것이고요. (앞으로) 더욱더 많은 민원에 시달릴텐데 이런 문제는 대구시가 선도적으로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해서..."]
폭증하는 악취 민원에 서둘러 대책을 발표한 대구시, 정작 집값 하락 우려에 제도 개선은 미루면서 비난 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지현
-
-
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박준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