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경고파업 종료…수능 후 2차 파업 예고

입력 2023.11.10 (21:09) 수정 2023.11.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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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일)부터 이어진 서울 지하철 파업은 오늘(10일) 오후 6시에 끝났습니다.

지금 지하철은 평소처럼 운행되고 있지만 수능 시험 끝나고, 2차 파업이 있을 거란 얘기도 나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시간대 서울 여의도역.

오후 6시 파업이 종료되고 노조원들이 복귀하면서 지하철은 차츰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어제 지하철 2호선이 최대 45분까지 지연 됐지만, 출근 시간대에는 정상 운영하기로 한만큼 파업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허윤지/서울시 종로구 : "출퇴근 시간에는 원래도 붐비고 있기 때문에 파업의 영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를 두고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올해 270여 명이 정년 퇴직하는만큼 안전을 위해 공백을 메울 인력을 채용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요구하는 신규 채용 규모는 8백여 명, 사측의 제안은 6백여 명으로 파악됩니다.

2026년까지 2천2백여 명으로 계획한 인력감축안에 대해선 논의를 계속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주 목요일 수능 시험 이후로 날짜를 정해 무기한 2차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명순필/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 : "시민과 지하철의 안전에 공백이 생기지 않아야 합니다. 공사 측이 이런 심각한 현실 우려에 대해서 진지하게 응답하길 바랍니다."]

다만 파업을 결의했던 양대노조 중 한국노총이 막판 불참하면서 2차 파업의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황종원/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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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 경고파업 종료…수능 후 2차 파업 예고
    • 입력 2023-11-10 21:09:21
    • 수정2023-11-10 22:03:52
    뉴스 9
[앵커]

어제(9일)부터 이어진 서울 지하철 파업은 오늘(10일) 오후 6시에 끝났습니다.

지금 지하철은 평소처럼 운행되고 있지만 수능 시험 끝나고, 2차 파업이 있을 거란 얘기도 나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시간대 서울 여의도역.

오후 6시 파업이 종료되고 노조원들이 복귀하면서 지하철은 차츰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어제 지하철 2호선이 최대 45분까지 지연 됐지만, 출근 시간대에는 정상 운영하기로 한만큼 파업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허윤지/서울시 종로구 : "출퇴근 시간에는 원래도 붐비고 있기 때문에 파업의 영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를 두고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올해 270여 명이 정년 퇴직하는만큼 안전을 위해 공백을 메울 인력을 채용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요구하는 신규 채용 규모는 8백여 명, 사측의 제안은 6백여 명으로 파악됩니다.

2026년까지 2천2백여 명으로 계획한 인력감축안에 대해선 논의를 계속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주 목요일 수능 시험 이후로 날짜를 정해 무기한 2차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명순필/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 : "시민과 지하철의 안전에 공백이 생기지 않아야 합니다. 공사 측이 이런 심각한 현실 우려에 대해서 진지하게 응답하길 바랍니다."]

다만 파업을 결의했던 양대노조 중 한국노총이 막판 불참하면서 2차 파업의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황종원/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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