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웃는다, 한마디면 영남서 득표 어려울 것…신당 성공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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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잘 살아보세'로 대한민국 눈부신 번영" vs "8, 90년대나 있을 법한 낡은 메시지"
"영남서 이준석 신당 성공 가능성 낮아...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웃는다, 한마디면 득표 어려울 것"
"이상민 등 비명계 민주당 의원, 조만간 '원칙과 상식 모임' 출범...이재명 외 대안 제시 못 해 한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쌍특검 법안 이달 말 처리 예고...여야 공방 속 중도층 여론 향배 관건"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출연: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3si-VGl0prc
“오승용의 안구정화”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정치권 이슈 짚어 보는 오승용의 안구정화 시간입니다.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해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은 잘 살아보세라는 국민의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사실상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켜세웠는데요. 지난 7일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도 했고, 최근 대구 방문이 굉장히 잦은 것 같은데요. 이런 행보를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오승용: 대구 방문은 아니었고 킨텍스에서 했던 발언이기는 한데요. 제가 이 뉴스를 보면서 저도 70년대 출생이기 때문에 "그때 당시 잘 살아보세", 어렸을 때 들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리마인드 되는 느낌이었는데요.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정치적인 메시지는 호명 대상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지요. 호명이라는 것이 누군가를 부르는 것입니다. 그 메시지에 움직이는 사람을 부르는 것인데 "잘 살아보세" 메시지, 새마을 운동 메시지를 던졌을 때 누가 과연 응답할 수 있을까. 제가 50대인데 저도 새마을 운동을 이야기하면 그냥 사실 아주 어렸을 때 새마을 운동이 한창 진행되던 시점이기는 하지만 기억에 없습니다. 제가 주역이 아니었고 저는 그 시기를 단지 성장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이 메시지에 그래, 고개를 끄덕이면서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너그럽게 잡아도 60대 후반일 것이고, 보통 70대 어르신들이 묘한 회환에 잠기는 이런 메시지일 텐데 이런 메시지로 보수층을 이탈하고 있는 수도권 그리고 20~30대 유권자층 특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들 유권자를 총선에서 최대한 다시 끌어당겨야 될 그런 상황인데 얼마나 반응할 수 있을까. 그래서 자칫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꼰대 이미지만 "라떼는 이랬어", 이런 이미지만 강화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제가 여러 차례 지적을 했습니다만 지금 대통령실에서 나오고 있는 메시지가 대통령의 어떤 꼰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낡은 메시지. 예전에 "우리가 80년대나 너그럽게 잡아줘도 90년대 초반에나 있을 법한 그런 메시지가 2020년대에 나오고 있다"는 것이 "참 정치 메시지에 발전이 없는 것 아닌가"라는 측면에서 씁쓸합니다.
◇ 윤주성: 대통령의 행보가 대구 경북 민심의 어떤 이상 동향을 감지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요?
◆ 오승용: 아무래도 이준석 신당을 신경 쓸 수밖에 없겠지요. 얼마 전에는 청년들 만나서 청년 관련 메시지를 냈고. 이준석 신당의 지지 기반은 명확합니다. 중도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20~30대, 그리고 수도권에 거주하는 남성. 명확하기 때문에 사실은 이 지지 기반이 굉장히 협소해서 성공 가능이 매우 낮은 상황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이 독자적으로 성공의 기준에 따라서 다르겠지요. 당선 또 어떤 교섭단체 구성을 하고 본다면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목표이지만, "국민의힘 망치고 말 거야", 논개 작전으로 그것이 목표라면 그 목표는 또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함부로 배제의 언어를 뱉을 수 없는 상황에서 고육지책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말씀하신 이준석 전 대표의 대구 출마설이 나오고 있던데요. 실제로 대구에서 출마할 가능성은 있는지 또 당선 가능성은요?
◆ 오승용: 본인은 "광주라도 출마하겠다", 측근인 허은아 의원이 모 방송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던데 그 말은 "본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특히나 윤핵관 나오는 곳이라면 자기 어디든지 가겠다" 이런 메시지인 것 같은데요.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특히 대구 출마가 될 경우, 제가 자료를 찾아보니까 2000년도 당시 김대중 대통령 시절이었지요. 당시 보수가 새누리당이 분열하면서 조순, 김윤환 정계의 거물들이, 공천에서 탈락한 거물들이 TK 신당을 만들었습니다. 기억도 가물가물하실 텐데 새마을 운동보다는 그래도 최신입니다. 민주국민당이었지요. 그때 "민주국민당의 목표가 공교롭게도 영남에서 30석 얻겠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영남에서 30석 얻겠다"고 하던데 묘한 기시감이 들더라고요. "몇 석 얻었냐" 하면 1석도 못 얻었습니다. 강원도에서 조승수 의원이던가요. 나중에 민국당에 들어가면서 외교부 장관으로 갔지요. 비례대표 1석 이렇게 얻고 흐지부지 해산되고 그 사람들 다 보수정당 정확한 당명이 기억나지 않는데, 그 당으로 다 복당했었다는 것이지요. "왜 복당했느냐" 하면 영남은 특히 보수층이 강한 영남에서는, "당시 보수정당의 메시지가 무엇이었느냐" 하면 "민주당을 지지하면 김대중이 웃는다" 였습니다. 아마도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이렇게 자주 호출하고 TK에 공을 들이는 것이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마 이준석 전 대표가 출마하더라도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이 웃는다", 이 한마디면 "영남에서 표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구 경북 민심을 아우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사실 총선 전략으로 보면 장단이 있지 않겠습니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을 텐데 중도층 입장에서는 꼭 달가운 행보만은 아닐 것 같아요?
◆ 오승용: 영남 지켜서 한 20석 안 되는 의석을 지킨다 하더라도, 대구에서, 수도권에서 거의 의석이 절반입니다. 수도권 대전이. 결국 이제는 민주당도 그렇고, 민주당도 더 이상 호남 정당이 아닙니다. 호남이 권리당원 다 해봐야 69만 명이지만 광주·전남·전북을 다 합해도, 경기도당만 해도 100만이 넘습니다. 그래서 이미 우리나라 정치의 중심은 수도권으로 가 있다. 민주당은 수도권 정당으로 전환을 많이 이뤘는데, 아직까지도 "국민의힘은 영남 정당 색을 못 벗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도권에서 항상 민주당에 밀리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고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메시지가 나가고 있는 것, 이것이 하루아침에 인구 구성과 무관하게 당내 권력 관계가 있어서 잘 바뀌지 않는 것이 영남에는 여전히 국민의힘에는 영남의 기반한 다선 중진 의원들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이런 격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것이 국민의힘의 확장성에는 질곡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라고 봅니다.
◇ 윤주성: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상민, 조응천, 김종민 의원 등이 조만간 가칭 원칙과 상식 모임을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준석 신당과 함께 12월 비명계 의원들의 탈당설이 나오고 있는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오승용: 일단 원칙과 상식 모임 이름은 참 좋습니다. 그런데 본인들이 과연 원칙과 상식에 맞는 정치적인 행보들을 하고 있는지, 보통 당내 새로운 계파 모임이라든지 당을 하게 될 경우 그 원칙이 되는 것은 새로움입니다. 기존 정당과 기존 지도부가 담아내지 못하는 새로움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당원들에게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해야 되겠지요. 그런데 지금 현재 비명계, 흔히 이야기하는 "비명계가 하고 있는 어떤 스탠스 그리고 메시지, 행동들을 보면 원칙과 상식이 빠져 있다"는 것이지 그 원칙과 상식은 결국은 새로운 정치일 텐데 그분들이 하고 있는 것이 과연 새로운 정치 어떤 것을 하고 있는가. 이것은 이준석 전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윤석열 대통령이 싫어요", 외에 이준석 메시지에 어떤 새로움과 어떤 비전이 있습니까? 그냥 당내 계파 갈등의 한 파편으로서 이준석 신당이 이야기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신당을 하는 것은 자유이고 신당을 만들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신당이 성공할 것이냐? 가능성이 매우 낮다. 그것은 이준석 신당도 마찬가지이고 비명계 의원들이 설사 친명계와의 공천 갈등에서 이탈해서 신당을 만들 수는 있겠지요. 만든다 한들 성공할 수 있겠느냐.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 윤주성: 이상민 의원을 지난주 인터뷰를 했더니 그리고 조응천 의원도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 "당 내부 분위기가 숨이 막힌다",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어떤 발언을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당내 분위기가 숨이 막힌다" 이런 언급하던데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 오승용: 일단 그 지적이 틀린 지적은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정당이라는 것은 원래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곳이니까 비판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는 것인데,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 '수박'이라고 단정하고 엄청난 문자 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런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이해를 합니다. 그리고 이재 현 대표에 대해서 최근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대선 후보 지지율도 조금 하락을 했지요. 물론 오차 범위 내에 있어서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그런데 그것보다도 더 심각하게 봐야 될 부분은 비호감도, 정치인이나 정당에 있어서 지지율보다 더는 중요한 것이 호오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지율은 사실은 확실한 소속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지지 표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변동 폭이 없고 그 지지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선택에 의해서 승리와 패배가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 그러면 지지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것이 호오도, 특히 "비호감도가 어느 정도 크냐"인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가 60%를 넘어섰습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서. 이것은 분명 좋은 신호는 아니다. 다음 총선에서도 마찬가지이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개선을 요구할 수 있지만, "이분들이 근본적으로 그러면 이재명이 아니라면 어떤 대안이 있느냐"고 당원과 국민 지지자들이 질문을 했을 때 "답이 없다"는 것이지요. 답을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마 그런 답답함은 이해를 합니다만 그분들이 당내에서나 국민들의 지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대안 부제, 본인들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본인들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적인 역량이 안 된다"는 것, 이것이 가장 큰 한계일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 혁신위 출범 이후에 이슈를 선점당했다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는 시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뭔가 주도권을 잡아가려는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다시 탄핵안을 발의하겠다는데 주요 배경과 쟁점을 짚어주신다면요?
◆ 오승용: 방통위 이동관 위원장 중심으로 해서 이른바 이루어지고 있는 특혜나 공중파 방송들을 대상으로 경영진 교체 작업이라든지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여론 지형을 조금 뒤바꾸려고 하는 시도를 견제할 필요가 있었던 것 같고. 그런 측면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좋은데, "민주당 원내 지도부의 무능이 드러난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탄핵 보고가 이루어졌다"가 철회를 했는데요. 제가 국회법과 국회법 해설을 찾아보니까 국민의힘의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민주당이 철회한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지금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했는데, 이것이 "민주당에서는 보고된 탄핵소추안을 철회를 했는데, 일단 철회 가능하다"는 입장이고 "1994년도에 선례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국방부 장관에 대한. 그런데 일단 "국회법이나 국회법 해설을 보면 보고되었으면 일단 국회법 상의 의제이고 일방 철회할 수 없다"는 것이 국회법과 국회법 해설의 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회법 제90조 2항에 보면 439페이지에 그런 규정이 있는데요. 본회의에서 일단 의제가 되어 심의 중인 의안을 그 심의 여부의 결정 권한대로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 소추안이 의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는 해설이 있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국회법 제103조에 "같은 의제의 두 차례 발언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국회법 해설에서는 의제는 의안뿐만 아니라 선거, 보고, 질문 등 의사의 대상이 된 안건의 제목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보고 자체가 의제가 된다"는 것이고 "그 의제를 철회하기 위해서는 본회의에서 합의가 되어야 되지 일방의 철회에 의해서 되지 않는다"고 이미 국회법 해설에 492쪽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국회 사무처와 국회의장이 가능하다"고 해석하고 있고 유권해석을 내렸던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의아한데, 국회법과 국회법 해설이 이렇게 명시적으로 기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해석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되고 따라서 국민의힘이 가처분 냈던 것들 "법원에서 눈 먼 판사가 아니라면 이것을 인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 부분이 법원의 판결에 따라서 굉장히 민주당에게는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수 있는 측면들이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취지, 각각의 입장에 서로 상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해는 합니다만 "원내 지도부가 너무나 무능했다", 관련 국회법 절차에 대해서도 제대로 숙지를 하지 못 했고 또 "전략도 빈약했다" 이렇게 해설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정치권의 또 다른 폭풍의 눈이지요.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과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 법안 처리를 이달 말로 민주당이 앞당기겠다고 예고를 했는데요. 이런 배경과 또 파장 이렇게 보시나요?
◆ 오승용: 일단 민주당이 추진하면 이것은 절대적으로 의석 수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밀어붙여서 가결시킬 가능성이 높고, 대통령실에서 이 특검에 대해서 그것을 그대로 받을 가능성은 1%도 없는 것 같고요. 저는 이것 자체가 결국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결국 예산 국회를 앞두고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갈 것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국회에 대한 민주당의 어떤 통제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데 "결국 이것은 21대 국회에 대한 평가로 넘어간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다음 총선의 기본적인 구도가 윤석열 대통령 임기 중반의 중간 평가, 정권 심판으로 갈 것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인데 그런 "실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들의 여론은 정권 심판으로 가는 측면도 있지만, 2개의 구도가 같이 중복돼서 간다고 봐야 된다"는 것입니다. 즉 입법 권력에 대한 평가도 같이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21대 국회에 대한 지난 10월 넷째 주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조사가 MBS 전국 지표 조사 21대 국회 평가를 보면 긍정 평가가 20%, 부정 평가가 75%로 국민 대부분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고 그런데 특히나 "부정 평가가 높다는 것은 원내 다수 의석인 민주당에 대해서 그만큼 부정적으로 평가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고, "이 부정 평가에서는 중도가 47%, 진보가 45%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일단 민주당의 열성 지지층에서는 환호할 텐데 과연 민주당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있는 유권자들과 중도층이 어떻게 볼 것인가. 이른바 "2개의 악 사이에서 중도층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어떤 지점으로 고민의 지점을 이동한다면, 꼭 이런 의회 내에서의 강경 드라이브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만 않을 것이라는 것, 민주당 내에서 이런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윤주성: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서 완도 군의원 15명이 불출마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냈습니다. 참 이례적인 상황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오승용: 있는 그대로 봐야 될 것 같고 실제로 박지원 원장이 이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성명서를 읽었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본인도 앞으로 신중하겠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이런 어떤 비슷한 일들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합니다. 이것이 또 "현역 위원장의 음모가 있었느냐, 뒤에서 조종한 것 아니냐" 일부 해석도 있습니다만, 사실은 "해남·완도 지역의 현역 위원장이 굉장히 지금 여론 지지나 이런 데서 그렇게 이런 조종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고 봤을 때 꼭 그런 것만도 아니어서 어째됐든 박지원 전 원장이 자주했던 말이 있습니다. "정치와 골프에서는 머리 들면 죽는다"고 그랬던 가요? 아무튼 그렇게 되는데 본인이 지금 머리 들고 있는 것 아닌가. "겸손해야 된다", 이럴수록. 본인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자신감 이런 것들이 과도하게 표출된 것 같은데요. 이럴 때일수록 본인이 평소했던 말처럼 머리를 숙이고 낮은 자세로 임해야 될 것이라고 봅니다.
◇ 윤주성: 골프와 정치에서는 머리를 들면 안 되는군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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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의 아침]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웃는다, 한마디면 영남서 득표 어려울 것…신당 성공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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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13 14:48:26
- 수정2024-01-19 19:26:31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출연: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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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용의 안구정화”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정치권 이슈 짚어 보는 오승용의 안구정화 시간입니다.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해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은 잘 살아보세라는 국민의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사실상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켜세웠는데요. 지난 7일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도 했고, 최근 대구 방문이 굉장히 잦은 것 같은데요. 이런 행보를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오승용: 대구 방문은 아니었고 킨텍스에서 했던 발언이기는 한데요. 제가 이 뉴스를 보면서 저도 70년대 출생이기 때문에 "그때 당시 잘 살아보세", 어렸을 때 들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리마인드 되는 느낌이었는데요.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정치적인 메시지는 호명 대상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지요. 호명이라는 것이 누군가를 부르는 것입니다. 그 메시지에 움직이는 사람을 부르는 것인데 "잘 살아보세" 메시지, 새마을 운동 메시지를 던졌을 때 누가 과연 응답할 수 있을까. 제가 50대인데 저도 새마을 운동을 이야기하면 그냥 사실 아주 어렸을 때 새마을 운동이 한창 진행되던 시점이기는 하지만 기억에 없습니다. 제가 주역이 아니었고 저는 그 시기를 단지 성장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이 메시지에 그래, 고개를 끄덕이면서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너그럽게 잡아도 60대 후반일 것이고, 보통 70대 어르신들이 묘한 회환에 잠기는 이런 메시지일 텐데 이런 메시지로 보수층을 이탈하고 있는 수도권 그리고 20~30대 유권자층 특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들 유권자를 총선에서 최대한 다시 끌어당겨야 될 그런 상황인데 얼마나 반응할 수 있을까. 그래서 자칫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꼰대 이미지만 "라떼는 이랬어", 이런 이미지만 강화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제가 여러 차례 지적을 했습니다만 지금 대통령실에서 나오고 있는 메시지가 대통령의 어떤 꼰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낡은 메시지. 예전에 "우리가 80년대나 너그럽게 잡아줘도 90년대 초반에나 있을 법한 그런 메시지가 2020년대에 나오고 있다"는 것이 "참 정치 메시지에 발전이 없는 것 아닌가"라는 측면에서 씁쓸합니다.
◇ 윤주성: 대통령의 행보가 대구 경북 민심의 어떤 이상 동향을 감지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요?
◆ 오승용: 아무래도 이준석 신당을 신경 쓸 수밖에 없겠지요. 얼마 전에는 청년들 만나서 청년 관련 메시지를 냈고. 이준석 신당의 지지 기반은 명확합니다. 중도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20~30대, 그리고 수도권에 거주하는 남성. 명확하기 때문에 사실은 이 지지 기반이 굉장히 협소해서 성공 가능이 매우 낮은 상황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이 독자적으로 성공의 기준에 따라서 다르겠지요. 당선 또 어떤 교섭단체 구성을 하고 본다면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목표이지만, "국민의힘 망치고 말 거야", 논개 작전으로 그것이 목표라면 그 목표는 또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함부로 배제의 언어를 뱉을 수 없는 상황에서 고육지책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말씀하신 이준석 전 대표의 대구 출마설이 나오고 있던데요. 실제로 대구에서 출마할 가능성은 있는지 또 당선 가능성은요?
◆ 오승용: 본인은 "광주라도 출마하겠다", 측근인 허은아 의원이 모 방송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던데 그 말은 "본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특히나 윤핵관 나오는 곳이라면 자기 어디든지 가겠다" 이런 메시지인 것 같은데요.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특히 대구 출마가 될 경우, 제가 자료를 찾아보니까 2000년도 당시 김대중 대통령 시절이었지요. 당시 보수가 새누리당이 분열하면서 조순, 김윤환 정계의 거물들이, 공천에서 탈락한 거물들이 TK 신당을 만들었습니다. 기억도 가물가물하실 텐데 새마을 운동보다는 그래도 최신입니다. 민주국민당이었지요. 그때 "민주국민당의 목표가 공교롭게도 영남에서 30석 얻겠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영남에서 30석 얻겠다"고 하던데 묘한 기시감이 들더라고요. "몇 석 얻었냐" 하면 1석도 못 얻었습니다. 강원도에서 조승수 의원이던가요. 나중에 민국당에 들어가면서 외교부 장관으로 갔지요. 비례대표 1석 이렇게 얻고 흐지부지 해산되고 그 사람들 다 보수정당 정확한 당명이 기억나지 않는데, 그 당으로 다 복당했었다는 것이지요. "왜 복당했느냐" 하면 영남은 특히 보수층이 강한 영남에서는, "당시 보수정당의 메시지가 무엇이었느냐" 하면 "민주당을 지지하면 김대중이 웃는다" 였습니다. 아마도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이렇게 자주 호출하고 TK에 공을 들이는 것이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마 이준석 전 대표가 출마하더라도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이 웃는다", 이 한마디면 "영남에서 표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 윤주성: 윤석열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구 경북 민심을 아우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사실 총선 전략으로 보면 장단이 있지 않겠습니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을 텐데 중도층 입장에서는 꼭 달가운 행보만은 아닐 것 같아요?
◆ 오승용: 영남 지켜서 한 20석 안 되는 의석을 지킨다 하더라도, 대구에서, 수도권에서 거의 의석이 절반입니다. 수도권 대전이. 결국 이제는 민주당도 그렇고, 민주당도 더 이상 호남 정당이 아닙니다. 호남이 권리당원 다 해봐야 69만 명이지만 광주·전남·전북을 다 합해도, 경기도당만 해도 100만이 넘습니다. 그래서 이미 우리나라 정치의 중심은 수도권으로 가 있다. 민주당은 수도권 정당으로 전환을 많이 이뤘는데, 아직까지도 "국민의힘은 영남 정당 색을 못 벗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도권에서 항상 민주당에 밀리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고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메시지가 나가고 있는 것, 이것이 하루아침에 인구 구성과 무관하게 당내 권력 관계가 있어서 잘 바뀌지 않는 것이 영남에는 여전히 국민의힘에는 영남의 기반한 다선 중진 의원들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이런 격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것이 국민의힘의 확장성에는 질곡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라고 봅니다.
◇ 윤주성: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상민, 조응천, 김종민 의원 등이 조만간 가칭 원칙과 상식 모임을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준석 신당과 함께 12월 비명계 의원들의 탈당설이 나오고 있는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오승용: 일단 원칙과 상식 모임 이름은 참 좋습니다. 그런데 본인들이 과연 원칙과 상식에 맞는 정치적인 행보들을 하고 있는지, 보통 당내 새로운 계파 모임이라든지 당을 하게 될 경우 그 원칙이 되는 것은 새로움입니다. 기존 정당과 기존 지도부가 담아내지 못하는 새로움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당원들에게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해야 되겠지요. 그런데 지금 현재 비명계, 흔히 이야기하는 "비명계가 하고 있는 어떤 스탠스 그리고 메시지, 행동들을 보면 원칙과 상식이 빠져 있다"는 것이지 그 원칙과 상식은 결국은 새로운 정치일 텐데 그분들이 하고 있는 것이 과연 새로운 정치 어떤 것을 하고 있는가. 이것은 이준석 전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윤석열 대통령이 싫어요", 외에 이준석 메시지에 어떤 새로움과 어떤 비전이 있습니까? 그냥 당내 계파 갈등의 한 파편으로서 이준석 신당이 이야기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신당을 하는 것은 자유이고 신당을 만들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신당이 성공할 것이냐? 가능성이 매우 낮다. 그것은 이준석 신당도 마찬가지이고 비명계 의원들이 설사 친명계와의 공천 갈등에서 이탈해서 신당을 만들 수는 있겠지요. 만든다 한들 성공할 수 있겠느냐.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 윤주성: 이상민 의원을 지난주 인터뷰를 했더니 그리고 조응천 의원도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 "당 내부 분위기가 숨이 막힌다",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어떤 발언을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당내 분위기가 숨이 막힌다" 이런 언급하던데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 오승용: 일단 그 지적이 틀린 지적은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정당이라는 것은 원래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곳이니까 비판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는 것인데,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 '수박'이라고 단정하고 엄청난 문자 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런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이해를 합니다. 그리고 이재 현 대표에 대해서 최근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대선 후보 지지율도 조금 하락을 했지요. 물론 오차 범위 내에 있어서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그런데 그것보다도 더 심각하게 봐야 될 부분은 비호감도, 정치인이나 정당에 있어서 지지율보다 더는 중요한 것이 호오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지율은 사실은 확실한 소속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지지 표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변동 폭이 없고 그 지지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선택에 의해서 승리와 패배가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 그러면 지지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것이 호오도, 특히 "비호감도가 어느 정도 크냐"인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가 60%를 넘어섰습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서. 이것은 분명 좋은 신호는 아니다. 다음 총선에서도 마찬가지이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개선을 요구할 수 있지만, "이분들이 근본적으로 그러면 이재명이 아니라면 어떤 대안이 있느냐"고 당원과 국민 지지자들이 질문을 했을 때 "답이 없다"는 것이지요. 답을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마 그런 답답함은 이해를 합니다만 그분들이 당내에서나 국민들의 지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대안 부제, 본인들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본인들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적인 역량이 안 된다"는 것, 이것이 가장 큰 한계일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 혁신위 출범 이후에 이슈를 선점당했다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는 시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뭔가 주도권을 잡아가려는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다시 탄핵안을 발의하겠다는데 주요 배경과 쟁점을 짚어주신다면요?
◆ 오승용: 방통위 이동관 위원장 중심으로 해서 이른바 이루어지고 있는 특혜나 공중파 방송들을 대상으로 경영진 교체 작업이라든지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여론 지형을 조금 뒤바꾸려고 하는 시도를 견제할 필요가 있었던 것 같고. 그런 측면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좋은데, "민주당 원내 지도부의 무능이 드러난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탄핵 보고가 이루어졌다"가 철회를 했는데요. 제가 국회법과 국회법 해설을 찾아보니까 국민의힘의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민주당이 철회한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지금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했는데, 이것이 "민주당에서는 보고된 탄핵소추안을 철회를 했는데, 일단 철회 가능하다"는 입장이고 "1994년도에 선례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국방부 장관에 대한. 그런데 일단 "국회법이나 국회법 해설을 보면 보고되었으면 일단 국회법 상의 의제이고 일방 철회할 수 없다"는 것이 국회법과 국회법 해설의 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회법 제90조 2항에 보면 439페이지에 그런 규정이 있는데요. 본회의에서 일단 의제가 되어 심의 중인 의안을 그 심의 여부의 결정 권한대로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 소추안이 의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는 해설이 있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국회법 제103조에 "같은 의제의 두 차례 발언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국회법 해설에서는 의제는 의안뿐만 아니라 선거, 보고, 질문 등 의사의 대상이 된 안건의 제목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보고 자체가 의제가 된다"는 것이고 "그 의제를 철회하기 위해서는 본회의에서 합의가 되어야 되지 일방의 철회에 의해서 되지 않는다"고 이미 국회법 해설에 492쪽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국회 사무처와 국회의장이 가능하다"고 해석하고 있고 유권해석을 내렸던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의아한데, 국회법과 국회법 해설이 이렇게 명시적으로 기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해석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되고 따라서 국민의힘이 가처분 냈던 것들 "법원에서 눈 먼 판사가 아니라면 이것을 인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 부분이 법원의 판결에 따라서 굉장히 민주당에게는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수 있는 측면들이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취지, 각각의 입장에 서로 상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해는 합니다만 "원내 지도부가 너무나 무능했다", 관련 국회법 절차에 대해서도 제대로 숙지를 하지 못 했고 또 "전략도 빈약했다" 이렇게 해설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정치권의 또 다른 폭풍의 눈이지요.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과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 법안 처리를 이달 말로 민주당이 앞당기겠다고 예고를 했는데요. 이런 배경과 또 파장 이렇게 보시나요?
◆ 오승용: 일단 민주당이 추진하면 이것은 절대적으로 의석 수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밀어붙여서 가결시킬 가능성이 높고, 대통령실에서 이 특검에 대해서 그것을 그대로 받을 가능성은 1%도 없는 것 같고요. 저는 이것 자체가 결국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결국 예산 국회를 앞두고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갈 것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국회에 대한 민주당의 어떤 통제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데 "결국 이것은 21대 국회에 대한 평가로 넘어간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다음 총선의 기본적인 구도가 윤석열 대통령 임기 중반의 중간 평가, 정권 심판으로 갈 것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인데 그런 "실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들의 여론은 정권 심판으로 가는 측면도 있지만, 2개의 구도가 같이 중복돼서 간다고 봐야 된다"는 것입니다. 즉 입법 권력에 대한 평가도 같이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21대 국회에 대한 지난 10월 넷째 주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조사가 MBS 전국 지표 조사 21대 국회 평가를 보면 긍정 평가가 20%, 부정 평가가 75%로 국민 대부분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고 그런데 특히나 "부정 평가가 높다는 것은 원내 다수 의석인 민주당에 대해서 그만큼 부정적으로 평가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고, "이 부정 평가에서는 중도가 47%, 진보가 45%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일단 민주당의 열성 지지층에서는 환호할 텐데 과연 민주당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있는 유권자들과 중도층이 어떻게 볼 것인가. 이른바 "2개의 악 사이에서 중도층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어떤 지점으로 고민의 지점을 이동한다면, 꼭 이런 의회 내에서의 강경 드라이브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만 않을 것이라는 것, 민주당 내에서 이런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윤주성: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서 완도 군의원 15명이 불출마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냈습니다. 참 이례적인 상황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오승용: 있는 그대로 봐야 될 것 같고 실제로 박지원 원장이 이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성명서를 읽었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본인도 앞으로 신중하겠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이런 어떤 비슷한 일들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합니다. 이것이 또 "현역 위원장의 음모가 있었느냐, 뒤에서 조종한 것 아니냐" 일부 해석도 있습니다만, 사실은 "해남·완도 지역의 현역 위원장이 굉장히 지금 여론 지지나 이런 데서 그렇게 이런 조종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고 봤을 때 꼭 그런 것만도 아니어서 어째됐든 박지원 전 원장이 자주했던 말이 있습니다. "정치와 골프에서는 머리 들면 죽는다"고 그랬던 가요? 아무튼 그렇게 되는데 본인이 지금 머리 들고 있는 것 아닌가. "겸손해야 된다", 이럴수록. 본인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자신감 이런 것들이 과도하게 표출된 것 같은데요. 이럴 때일수록 본인이 평소했던 말처럼 머리를 숙이고 낮은 자세로 임해야 될 것이라고 봅니다.
◇ 윤주성: 골프와 정치에서는 머리를 들면 안 되는군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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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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