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 투어 신인왕 등극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유해란이 2023년 신인왕에 올랐습니다.

한국선수로는 2019년 이정은6 이후 4년만이자, 역대 14번째입니다.

17번홀 유해란의 세컨샷.

바람을 뚫고 날아간 공이 그린에 안착하더니 홀컵 바로 옆까지 굴러와 완벽한 버디 기회를 만들어냅니다.

유해란은 안니카 드리븐 대회 마지막날 5타를 줄이면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신인왕 포인트 46점을 추가한 유해란은 남은 대회에 관계없이 2023년 신인왕을 확정했습니다.

지난달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6차례나 톱10에 오른 유해란은 한국과 미국무대에서 모두 신인왕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PGA에서는 3년전 22개월 된 딸을 뇌암으로 떠나보낸 뒤 부진에 빠졌던 비예가스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비예가스는 챔피언 퍼팅을 마친뒤 하늘을 쳐다보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비예가스 : "사랑하는 딸이 하늘에서 웃으면서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딸은 오랜 투병끝에 지금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있습니다."]

영상편집:신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