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주요 관광지에 ‘중국 경찰 배치’ 추진…논란 일파만파 [잇슈 SNS]

전 세계 소셜미디어와 변화무쌍한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이슈와 영상들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을까요?

첫 번째는 태국 정부가 주요 관광도시에 중국 경찰을 배치하기로 하면서 현지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관광산업이 국내 총생산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

특히 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중국인 관광객인데요.

최근 태국 관광 당국이 주요 관광도시 순찰에 중국에서 파견된 경찰을 참여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태국 방콕 쇼핑몰에서 10대 소년의 무차별 총기 난사로 중국 국적 관광객 1명이 숨진 가운데 나왔는데요.

이에 따라 태국 정부가 해당 사건 이후 위축된 중국인 관광객 유입을 다시 활성화하고 관광객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내놨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누리꾼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단지 순찰을 위해서 독립 국가인 태국 영토에 다른 나라 경찰을 데려오겠다니 주권침해가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정부 대변인은 "중국 경찰 배치는 태국 경찰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주권 침해와는 무관하다"며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고요.

중국 경찰이 태국 경찰과 함께 순찰한다는 내용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이러한 논란 속에서 태국 정부가 중국 경찰 파견 방안을 계속 추진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