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북한 미사일 발사날 주식 거래 부적절”

입력 2023.11.15 (12:14) 수정 2023.11.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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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김 후보자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날 수십 차례 주식을 거래하고 또 골프장을 찾은 일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북한 도발 상황에서의 주식 거래는 부적절했다며 사과했고, 자녀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 당시엔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난해 1월 5일.

김명수 후보자는 발사 직후인 오전 11시 5분쯤 주식 약 49만 원어치를 매수했습니다.

같은 달 17일에도 북한은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김 후보자는 이날 24차례에 걸쳐 약 1,900만 원어치의 펀드를 매수했습니다.

이를 포함해 지난 3년간 김 후보자는 근무 시간에만 모두 53차례 주식을 사고팔았습니다.

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당일 군 내 골프장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김 후보자의 자녀가 중학생이던 지난 2012년, 교내 화장실에서 동급생 5명과 함께 동급생 1명에게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당시 학폭위가 열렸지만 김 후보자의 자녀는 가장 낮은 수준인 1호 처분을 받았습니다.

오늘 인사청문회에선 여야 모두에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의원 : "군 내 고위 간부로서 그런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처신으로선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정하십니까?"]

[김병주/민주당 의원 : "해군작전사령관은 우리 바다를 사수하고 책임져야 되는 사령관인데, 주식 사수에 몰두하고 계세요? 이것은 아주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군인의 태도로서."]

김 후보자는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라며 사과했습니다.

[김명수/합참의장 후보자 :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는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해선 "북한이 내부 불안정 요인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대남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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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북한 미사일 발사날 주식 거래 부적절”
    • 입력 2023-11-15 12:14:37
    • 수정2023-11-15 13:07:56
    뉴스 12
[앵커]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김 후보자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날 수십 차례 주식을 거래하고 또 골프장을 찾은 일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북한 도발 상황에서의 주식 거래는 부적절했다며 사과했고, 자녀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 당시엔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난해 1월 5일.

김명수 후보자는 발사 직후인 오전 11시 5분쯤 주식 약 49만 원어치를 매수했습니다.

같은 달 17일에도 북한은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김 후보자는 이날 24차례에 걸쳐 약 1,900만 원어치의 펀드를 매수했습니다.

이를 포함해 지난 3년간 김 후보자는 근무 시간에만 모두 53차례 주식을 사고팔았습니다.

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당일 군 내 골프장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김 후보자의 자녀가 중학생이던 지난 2012년, 교내 화장실에서 동급생 5명과 함께 동급생 1명에게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당시 학폭위가 열렸지만 김 후보자의 자녀는 가장 낮은 수준인 1호 처분을 받았습니다.

오늘 인사청문회에선 여야 모두에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의원 : "군 내 고위 간부로서 그런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처신으로선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정하십니까?"]

[김병주/민주당 의원 : "해군작전사령관은 우리 바다를 사수하고 책임져야 되는 사령관인데, 주식 사수에 몰두하고 계세요? 이것은 아주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군인의 태도로서."]

김 후보자는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라며 사과했습니다.

[김명수/합참의장 후보자 :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는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해선 "북한이 내부 불안정 요인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대남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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