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월 소비자물가 3.2%↑·인플레 진정세…의회 ‘셧다운’ 처리 주목

입력 2023.11.15 (12:21) 수정 2023.11.15 (12: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둔화되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수친데,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동결할 여지가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은 현지 시각 17일 시한인 연방 정부의 업무 정지, 셧다운을 앞두고 미 의회의 예산안 처리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상승했습니다.

시장의 전망치보다 0.1퍼센트 포인트 낮게 나왔고, 9월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0.4퍼센트 포인트 둔화된 수칩니다.

특히 유가 등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를 기록해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2년 넘게 급등하던 물가가 진정되는 추세가 확인됐다는 평가에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습니다.

추가 변수는 현지 시각 17일 자정이 시한인 미 연방 정부의 업무 정지 즉 셧다운 가능성입니다.

[마이크 존슨/미 하원의장/공화당 : "(임시 예산안 표결은) 연방 정부 업무 정지를 피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왜냐고요? 그렇지 않으면 미국민들이 부당하게 피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존슨 하원의장은 공화당 강경파가 요구한 지출 삭감을 받아들이지 않고, 내년 1∼2월까지 정부를 현재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는 타협적 임시 예산안을 상정해 민주당의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겁니다. 민주당은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정치보다 사람을 우선시합니다."]

미 하원 민주당과 상원은 존슨 의장이 내놓은 임시 예산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입니다.

백악관 역시 하원의 접근 방식에 긍정적이라고 밝혀 이번 주 임시예산안 처리에 청신호를 보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10월 소비자물가 3.2%↑·인플레 진정세…의회 ‘셧다운’ 처리 주목
    • 입력 2023-11-15 12:21:08
    • 수정2023-11-15 12:30:56
    뉴스 12
[앵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둔화되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수친데,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동결할 여지가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은 현지 시각 17일 시한인 연방 정부의 업무 정지, 셧다운을 앞두고 미 의회의 예산안 처리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상승했습니다.

시장의 전망치보다 0.1퍼센트 포인트 낮게 나왔고, 9월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0.4퍼센트 포인트 둔화된 수칩니다.

특히 유가 등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를 기록해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2년 넘게 급등하던 물가가 진정되는 추세가 확인됐다는 평가에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습니다.

추가 변수는 현지 시각 17일 자정이 시한인 미 연방 정부의 업무 정지 즉 셧다운 가능성입니다.

[마이크 존슨/미 하원의장/공화당 : "(임시 예산안 표결은) 연방 정부 업무 정지를 피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왜냐고요? 그렇지 않으면 미국민들이 부당하게 피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존슨 하원의장은 공화당 강경파가 요구한 지출 삭감을 받아들이지 않고, 내년 1∼2월까지 정부를 현재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는 타협적 임시 예산안을 상정해 민주당의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겁니다. 민주당은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정치보다 사람을 우선시합니다."]

미 하원 민주당과 상원은 존슨 의장이 내놓은 임시 예산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입니다.

백악관 역시 하원의 접근 방식에 긍정적이라고 밝혀 이번 주 임시예산안 처리에 청신호를 보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