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은 28곳뿐

입력 2023.11.16 (07:40) 수정 2023.11.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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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부산 기업은 국내 천대 기업에 겨우 28곳만 이름을 올렸는데요,

총 매출액 역시, 전국 비중은 1.2%에 그쳤습니다.

신성장 산업을 제대로 육성하지 못하다 보니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에도 밀리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년째 부산지역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조 8천6백억 원을 기록해 매출액 기준으로 전국 112위에 그쳤습니다.

2위인 부산은행은 3조 5천여억 원, 3위인 에스엠상선은 2조 2천여억 원으로, 각각 전국 149위, 240위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 순위를 분석한 결과, 부산은 전국 1,000대 기업 안에 28곳이 포함됐습니다.

1년 전보다 1곳 늘었지만, 가장 많았던 2008년 55개사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부산은 3년째 전국 100위 이내 기업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전국 1,000대 기업에 속한 부산기업 28개 중 15개가 500위권 밖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부산 28개사의 총 매출액은 36조 8천억 원으로, 전체의 1.2%에 그쳤습니다.

서울은 531개사가 1,000대 기업에 포함됐으며, 매출액은 2천조가 넘어 비중은 66%에 달했습니다.

경기도는 549조로 17.5%, 충남은 94조 9천억 원으로 3%, 인천은 80조 8천억 원으로 2.6%였으며, 울산은 25개 업체가 포함됐지만, 매출은 47조 6천억 원으로 부산보다 많았습니다.

[노희태/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 주임 : "수도권 특히 인천이나 최근에는 충청권까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인적·물적 인프라가 집중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지방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부산상의는 수도권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제2센텀단지를 차질 없이 추진해 대기업을 유치하고, 파워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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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은 28곳뿐
    • 입력 2023-11-16 07:40:28
    • 수정2023-11-16 08:42:17
    뉴스광장(부산)
[앵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부산 기업은 국내 천대 기업에 겨우 28곳만 이름을 올렸는데요,

총 매출액 역시, 전국 비중은 1.2%에 그쳤습니다.

신성장 산업을 제대로 육성하지 못하다 보니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에도 밀리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년째 부산지역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조 8천6백억 원을 기록해 매출액 기준으로 전국 112위에 그쳤습니다.

2위인 부산은행은 3조 5천여억 원, 3위인 에스엠상선은 2조 2천여억 원으로, 각각 전국 149위, 240위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 순위를 분석한 결과, 부산은 전국 1,000대 기업 안에 28곳이 포함됐습니다.

1년 전보다 1곳 늘었지만, 가장 많았던 2008년 55개사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부산은 3년째 전국 100위 이내 기업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전국 1,000대 기업에 속한 부산기업 28개 중 15개가 500위권 밖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부산 28개사의 총 매출액은 36조 8천억 원으로, 전체의 1.2%에 그쳤습니다.

서울은 531개사가 1,000대 기업에 포함됐으며, 매출액은 2천조가 넘어 비중은 66%에 달했습니다.

경기도는 549조로 17.5%, 충남은 94조 9천억 원으로 3%, 인천은 80조 8천억 원으로 2.6%였으며, 울산은 25개 업체가 포함됐지만, 매출은 47조 6천억 원으로 부산보다 많았습니다.

[노희태/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 주임 : "수도권 특히 인천이나 최근에는 충청권까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인적·물적 인프라가 집중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지방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부산상의는 수도권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제2센텀단지를 차질 없이 추진해 대기업을 유치하고, 파워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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