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2024학년도 수능 출제 경향과 입시전략은?

입력 2023.11.16 (19:50) 수정 2023.11.16 (20: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이 시간 이번 수능의 전반적인 평가부터 입시 전략은 또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대성학원 이용희 입시진학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해마다 수능이 끝나면 이게 불수능이다, 물수능이다, 이런 평가들을 많이 하는데 이번 수능 전반적으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그냥 통상 불수능이다, 물수능이다, 이렇게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작년 수능이나 올해 9월 모평을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이나 올해 9월 모평에 비해서 비슷하거나 과목별로 좀 더 어려울 수도 있는 영역이 있겠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세부적으로 과목별 난이도를 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국어는 다소 어려웠다, 이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국어는 아무래도 이번에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는 대표적인 영역인 독서 영역에 있어서 이 부분들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점검해 봤습니다.

독서보다는 문학에서 학생들이 좀 시간이 많이 걸렸겠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예전 9월 모평이나 수능에 비해서 선택 영역에서의 오답률도 확인됩니다.

그러니까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이 두 가지 선택 영역의 변별력이라든가 유불리가 보였는데 문법은 여전히 어려운 문항이 한 2개 정도 보이고요.

화법 같은 경우에도 통합 문항에서 1개 정도의 난이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수능은 9월 모평과 작년 수능에 비해서 비슷하거나 더 어려울 수 있겠다, 이렇게 평가가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또 이번에는 영어나 수학은 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난이도를?

[답변]

예전에 수학의 킬러 문항이라고 한다면 하나의 문항에 여러 개의 개념이 활용돼야 되고, 활용되는 개념들을 풀어낼 때에 다양한 복잡한 계산식들이 요소 요소에 작동돼야 하는 문항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은 배제한 게 뚜렷하게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쉬웠냐, 이거는 최상위권과 그다음에 상위권, 중상위권에서 분명히 격차가 좀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왜냐하면 하나의 개념으로 논리적 추론 사고를 해야 되는데 이쪽 영역에서의 단계가 상당히 쉽지는 않았겠다, 그리고 계산 실수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영어는 9월 모평보다는 쉽고 작년 수능과는 비슷한 난이도로 평가가 됩니다.

어휘나 어법 문제는 평이하게 출제가 된 것 같으나 전통적인 강자 문제라고 볼 수 있는 빈칸 추론이나 순서 같은 문제에서 학생들이 많이 어려움을 느낄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난이도가 매우 높지는 않았고요.

ebs 준비하고 기존에 학교에서 준비했던 수준 정도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기대했던 영어 점수는 받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다면 무엇보다 이번 수능에서 말씀해 주셨지만 가장 큰 변수로 사실 킬러 문항을 배제했다, 이게 실제로 평가원들의 평가원의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가리는 데 어렵지 않겠느냐,이런 예측을 사실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9월 모평에서 평가원에서 출제를 하고 이번 수능에서 이번에 보여준 결과를 보면 분명하게 보이는 거는 국어에서 독서 지문에서 매우 전문적인 개념들 교과 지식이나 ebs 연계해서 보지 못했던 개념들의 문장 표현의 난해함을 제거하려고 하는 건 보였습니다.

이게 국어에서의 킬러 문항이 아니었나, 두 번째로 수학의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복잡한 개념들 여러 개를 활용해야 되고 복잡한 계산식을 활용해야 하는 문제들을 제거하려고 하는 이런 시도는 분명히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푸는 주체자들인데 이 학생들이 실제 문제를 풀 때 과연 이건 킬러가 제거됐다라고 느낄 것인가, 이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실제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 같고요.

그러면 결론적으로 변별력은 확보될 가능성이 있는데 수학에서의 변별력 확보가 좀 변수일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또 올해 수험생 통계를 보면 이른바 n수생 비율이 28년 만에 최고였다고 합니다.

이것도 사실 올해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을까요?

[답변]

그렇죠.

지금 예년과 비슷하게 연결되는 게 의대 쏠림 현상이 하나가 있고요.

올해 특이한 이슈가 킬러 문항이 배제되면서 문제가 쉽게 나오겠다라고 하는 기대 수치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게 수시와 정시에서 어떤 효과가 나오느냐, 내신은 좋은데 수능이 최저 기준이 안 나와서 원하는 대학에 못 갔던 1학년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 반수를 준비하면서 수능을 보게 되면 특정 과목의 점수를 가져가는 문제가 발생을 하고요.

그러면 수능 최저 기준에서 수시의 변수 문제가 하나 발생을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수능이기 때문에 정시에서도 반수생들이 진입을 하면서 아무래도 졸업생들이 수능 점수가 좀 더 높다고 기대를 하거든요.

그리고 실제 결과도 그렇고요.

그러면 재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재수생들이 정시 점수를 좀 선점해 가는 문제가 있을 거고요.

그렇게 되면 추후에 수능 결과가 발표가 됐을 때 대학 내에서도 최상위권 그룹부터 연쇄적으로 이탈하는 문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이 시간이면 수능 끝나고 학생들 가채점하고 있을 시간일 텐데 가채점을 하더라도 대학별 고사 정시 대비까지 사실 오늘 이후에도 계속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을 좀 조언해 주실까요?

[답변]

요즘 입시는 수능 끝나면 이제 입시가 시작입니다.

수시 전형 일정이 당장 이번 주 토요일, 일요일에 연세대 면접이나 그다음에 성대, 서강대, 경희대 논술들이 있고요.

다음 주에는 또 서울대학교 면접이나 우리 지역에서도 전남대 면접이나 다양한 논술 전형들이 11월 말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12월 8일에 수능 성적 통지가 나오고 이러기 때문에 학생들은 당면한 수능 수시에서 대학별 고사를 준비해야 될 상황이고요.

이거를 잘 준비해서 수능 성적 결과가 나오면 이제 정시 준비해야 되죠.

정시 준비할 때는 대학의 요강에 따라서 내가 획득한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에 대학 환산 점수가 어디가 유리한가를 봐야 되고요.

올해 또 하나의 이슈 중에 하나가 탐구 영역에서 과탐2로 진입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최상위권에서도 내가 선택하고 획득한 과목이 탐구 선택 반영 비율에 따라서 뭐가 또 유리한가도 하나의 변수가 되기 때문에 각 고등학교 담임선생님, 진학실장님, 입시기관에서 올해 수능 정시 결과는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되고 치열한 눈치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대성학원 이용희 입시진학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슈대담] 2024학년도 수능 출제 경향과 입시전략은?
    • 입력 2023-11-16 19:50:44
    • 수정2023-11-16 20:30:18
    뉴스7(광주)
[앵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이 시간 이번 수능의 전반적인 평가부터 입시 전략은 또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대성학원 이용희 입시진학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해마다 수능이 끝나면 이게 불수능이다, 물수능이다, 이런 평가들을 많이 하는데 이번 수능 전반적으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그냥 통상 불수능이다, 물수능이다, 이렇게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작년 수능이나 올해 9월 모평을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이나 올해 9월 모평에 비해서 비슷하거나 과목별로 좀 더 어려울 수도 있는 영역이 있겠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세부적으로 과목별 난이도를 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국어는 다소 어려웠다, 이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국어는 아무래도 이번에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는 대표적인 영역인 독서 영역에 있어서 이 부분들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점검해 봤습니다.

독서보다는 문학에서 학생들이 좀 시간이 많이 걸렸겠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예전 9월 모평이나 수능에 비해서 선택 영역에서의 오답률도 확인됩니다.

그러니까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이 두 가지 선택 영역의 변별력이라든가 유불리가 보였는데 문법은 여전히 어려운 문항이 한 2개 정도 보이고요.

화법 같은 경우에도 통합 문항에서 1개 정도의 난이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수능은 9월 모평과 작년 수능에 비해서 비슷하거나 더 어려울 수 있겠다, 이렇게 평가가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또 이번에는 영어나 수학은 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난이도를?

[답변]

예전에 수학의 킬러 문항이라고 한다면 하나의 문항에 여러 개의 개념이 활용돼야 되고, 활용되는 개념들을 풀어낼 때에 다양한 복잡한 계산식들이 요소 요소에 작동돼야 하는 문항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은 배제한 게 뚜렷하게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쉬웠냐, 이거는 최상위권과 그다음에 상위권, 중상위권에서 분명히 격차가 좀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왜냐하면 하나의 개념으로 논리적 추론 사고를 해야 되는데 이쪽 영역에서의 단계가 상당히 쉽지는 않았겠다, 그리고 계산 실수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영어는 9월 모평보다는 쉽고 작년 수능과는 비슷한 난이도로 평가가 됩니다.

어휘나 어법 문제는 평이하게 출제가 된 것 같으나 전통적인 강자 문제라고 볼 수 있는 빈칸 추론이나 순서 같은 문제에서 학생들이 많이 어려움을 느낄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난이도가 매우 높지는 않았고요.

ebs 준비하고 기존에 학교에서 준비했던 수준 정도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기대했던 영어 점수는 받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다면 무엇보다 이번 수능에서 말씀해 주셨지만 가장 큰 변수로 사실 킬러 문항을 배제했다, 이게 실제로 평가원들의 평가원의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가리는 데 어렵지 않겠느냐,이런 예측을 사실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9월 모평에서 평가원에서 출제를 하고 이번 수능에서 이번에 보여준 결과를 보면 분명하게 보이는 거는 국어에서 독서 지문에서 매우 전문적인 개념들 교과 지식이나 ebs 연계해서 보지 못했던 개념들의 문장 표현의 난해함을 제거하려고 하는 건 보였습니다.

이게 국어에서의 킬러 문항이 아니었나, 두 번째로 수학의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복잡한 개념들 여러 개를 활용해야 되고 복잡한 계산식을 활용해야 하는 문제들을 제거하려고 하는 이런 시도는 분명히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푸는 주체자들인데 이 학생들이 실제 문제를 풀 때 과연 이건 킬러가 제거됐다라고 느낄 것인가, 이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실제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 같고요.

그러면 결론적으로 변별력은 확보될 가능성이 있는데 수학에서의 변별력 확보가 좀 변수일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또 올해 수험생 통계를 보면 이른바 n수생 비율이 28년 만에 최고였다고 합니다.

이것도 사실 올해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을까요?

[답변]

그렇죠.

지금 예년과 비슷하게 연결되는 게 의대 쏠림 현상이 하나가 있고요.

올해 특이한 이슈가 킬러 문항이 배제되면서 문제가 쉽게 나오겠다라고 하는 기대 수치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게 수시와 정시에서 어떤 효과가 나오느냐, 내신은 좋은데 수능이 최저 기준이 안 나와서 원하는 대학에 못 갔던 1학년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 반수를 준비하면서 수능을 보게 되면 특정 과목의 점수를 가져가는 문제가 발생을 하고요.

그러면 수능 최저 기준에서 수시의 변수 문제가 하나 발생을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수능이기 때문에 정시에서도 반수생들이 진입을 하면서 아무래도 졸업생들이 수능 점수가 좀 더 높다고 기대를 하거든요.

그리고 실제 결과도 그렇고요.

그러면 재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재수생들이 정시 점수를 좀 선점해 가는 문제가 있을 거고요.

그렇게 되면 추후에 수능 결과가 발표가 됐을 때 대학 내에서도 최상위권 그룹부터 연쇄적으로 이탈하는 문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이 시간이면 수능 끝나고 학생들 가채점하고 있을 시간일 텐데 가채점을 하더라도 대학별 고사 정시 대비까지 사실 오늘 이후에도 계속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을 좀 조언해 주실까요?

[답변]

요즘 입시는 수능 끝나면 이제 입시가 시작입니다.

수시 전형 일정이 당장 이번 주 토요일, 일요일에 연세대 면접이나 그다음에 성대, 서강대, 경희대 논술들이 있고요.

다음 주에는 또 서울대학교 면접이나 우리 지역에서도 전남대 면접이나 다양한 논술 전형들이 11월 말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12월 8일에 수능 성적 통지가 나오고 이러기 때문에 학생들은 당면한 수능 수시에서 대학별 고사를 준비해야 될 상황이고요.

이거를 잘 준비해서 수능 성적 결과가 나오면 이제 정시 준비해야 되죠.

정시 준비할 때는 대학의 요강에 따라서 내가 획득한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에 대학 환산 점수가 어디가 유리한가를 봐야 되고요.

올해 또 하나의 이슈 중에 하나가 탐구 영역에서 과탐2로 진입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최상위권에서도 내가 선택하고 획득한 과목이 탐구 선택 반영 비율에 따라서 뭐가 또 유리한가도 하나의 변수가 되기 때문에 각 고등학교 담임선생님, 진학실장님, 입시기관에서 올해 수능 정시 결과는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되고 치열한 눈치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대성학원 이용희 입시진학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