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없다”…배제 방침 뒤 첫 수능 결과는?

입력 2023.11.16 (21:13) 수정 2023.11.16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공교육 범위를 벗어나서 아주 어렵게 낸 문제인 이른바 킬러문항이 출제되느냐가 이번 수능의 관심사 였습니다.

정부가 사교육시장에서 학원들이 킬러문항 장사하는 걸 막겠다는 계획을 밝혔었기 때문인데 실제로 수험생들과 전문가는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계속해서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들.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조동민/수험생 : "전체적으로 국어랑 수학이 좀 어려웠다고 생각하고 영어는 그나마 좀 쉬웠던 것 같아요."]

[장봉수/수험생 : "국어랑 수학은 어려웠고 탐구는 그래도 풀 만 했던 것 같아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공교육 내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고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문성/수능출제위원장 : "소위 킬러 문항에 논란이 되지 않도록 계속 지침을 마련하고 적정한 난이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출제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킬러문항 없이도 단답형 문제 등을 통해 국영수 모두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심주석/인천 하늘고 교사/EBS 대표강사 : "(객관식은) 임의로 찍어서 맞출 수 있는 상황도 펼쳐지잖아요? 그래서 단답형에서의 정답률을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더 강화했다라고..."]

까다로워진 시험 문제에 수능에 강한 이른바 'N수생'이 유리할 거란 분석이 힘을 얻는 상황.

전체 응시생의 35.3%를 차지하며 2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졸업생 등이 입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 "국어 수학에서 강세인 재수생이라든지 반수생이 수능 고득점의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

국어가 어려워지며 국어와 수학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선택과목별 유불리는 여전할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이만기/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이번에도 아마 '미적분'이나 '언어와 매체' 선택자들이 점수가 잘 나올 거기 때문에 선택 과목의 유불리는 그대로 상존할 겁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이의 신청을 받은 뒤 28일 정답을 발표하고 다음 달 8일 성적표를 배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최석규 송혜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킬러문항 없다”…배제 방침 뒤 첫 수능 결과는?
    • 입력 2023-11-16 21:13:50
    • 수정2023-11-16 22:06:43
    뉴스 9
[앵커]

공교육 범위를 벗어나서 아주 어렵게 낸 문제인 이른바 킬러문항이 출제되느냐가 이번 수능의 관심사 였습니다.

정부가 사교육시장에서 학원들이 킬러문항 장사하는 걸 막겠다는 계획을 밝혔었기 때문인데 실제로 수험생들과 전문가는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계속해서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들.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조동민/수험생 : "전체적으로 국어랑 수학이 좀 어려웠다고 생각하고 영어는 그나마 좀 쉬웠던 것 같아요."]

[장봉수/수험생 : "국어랑 수학은 어려웠고 탐구는 그래도 풀 만 했던 것 같아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공교육 내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고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문성/수능출제위원장 : "소위 킬러 문항에 논란이 되지 않도록 계속 지침을 마련하고 적정한 난이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출제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킬러문항 없이도 단답형 문제 등을 통해 국영수 모두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심주석/인천 하늘고 교사/EBS 대표강사 : "(객관식은) 임의로 찍어서 맞출 수 있는 상황도 펼쳐지잖아요? 그래서 단답형에서의 정답률을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더 강화했다라고..."]

까다로워진 시험 문제에 수능에 강한 이른바 'N수생'이 유리할 거란 분석이 힘을 얻는 상황.

전체 응시생의 35.3%를 차지하며 2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졸업생 등이 입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 "국어 수학에서 강세인 재수생이라든지 반수생이 수능 고득점의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

국어가 어려워지며 국어와 수학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선택과목별 유불리는 여전할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이만기/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이번에도 아마 '미적분'이나 '언어와 매체' 선택자들이 점수가 잘 나올 거기 때문에 선택 과목의 유불리는 그대로 상존할 겁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이의 신청을 받은 뒤 28일 정답을 발표하고 다음 달 8일 성적표를 배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최석규 송혜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