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테러’ 부상자 4명 입국

입력 2005.10.03 (22:2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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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상을 입고 귀국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폭탄테러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고막을 찢는 폭빨음에 놀라 무조건 뛰었다고 합니다.

김원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상당한 한국인 관광객 네명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였습니다.

모두 다리와 몸등에 파편상을 입어 현지에서 간단한 수술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정진희(부상 한국인 관광객) : "다리만 좀 불편한 것 뿐이예요."

이들은 발리 짐바란 부근 해변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중 멀리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은정(부상 한국인 관광객) : (정신을 잃었어요?) "정신 잃지 않았구요. 뒤 안돌아 보고 엎드려 있었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이번엔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 주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백순남(부상 한국인 관광객) : "너무 세게 터지니까 귀 고막 아무것도 안들리고 연기가 퍼져가니까 그때 서로 손잡고 무조건 뛰었어요."

식당에는 이들 일행 말고도 서너명의 한국인이 더 있었지만, 모두 폭발 현장과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자리에 위치해 큰 화를 면했습니다.

<인터뷰> 신은정(부상 한국인 관광객) : 영화 보면 소리죽이고 화면만 나오듯이 아무것도 안 들리고 무조건 반대편으로 뛰어야 산다는 생각밖에 안했어요."

아직 현지에 남아있는 한국인 부상자 두 명중 45살 김모 씨는 몸 깊숙이 파편이 박혀 현지에서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교민과 관광객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당분간 발리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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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 테러’ 부상자 4명 입국
    • 입력 2005-10-03 20:57: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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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상을 입고 귀국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폭탄테러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고막을 찢는 폭빨음에 놀라 무조건 뛰었다고 합니다. 김원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상당한 한국인 관광객 네명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였습니다. 모두 다리와 몸등에 파편상을 입어 현지에서 간단한 수술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정진희(부상 한국인 관광객) : "다리만 좀 불편한 것 뿐이예요." 이들은 발리 짐바란 부근 해변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중 멀리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은정(부상 한국인 관광객) : (정신을 잃었어요?) "정신 잃지 않았구요. 뒤 안돌아 보고 엎드려 있었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이번엔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 주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백순남(부상 한국인 관광객) : "너무 세게 터지니까 귀 고막 아무것도 안들리고 연기가 퍼져가니까 그때 서로 손잡고 무조건 뛰었어요." 식당에는 이들 일행 말고도 서너명의 한국인이 더 있었지만, 모두 폭발 현장과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자리에 위치해 큰 화를 면했습니다. <인터뷰> 신은정(부상 한국인 관광객) : 영화 보면 소리죽이고 화면만 나오듯이 아무것도 안 들리고 무조건 반대편으로 뛰어야 산다는 생각밖에 안했어요." 아직 현지에 남아있는 한국인 부상자 두 명중 45살 김모 씨는 몸 깊숙이 파편이 박혀 현지에서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교민과 관광객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당분간 발리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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