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한동훈 총선 역할한다면 환영, 신선하고 경쟁력 있어”

입력 2023.11.20 (12:28) 수정 2024.01.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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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환영한다"면서 "그런 경쟁력 있는 분들이 와서 도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20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한 장관이)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정된다면 참 좋은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이어 한 장관에 대해 "굉장히 신선하고, 너무 좋은 분"이라며 "제가 이민정책위원인데 이민정책 토론할 때 많이 만났다. 아주 합리적인 분이고 저보다 젊지만 제가 존경하는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장관 출마 카드가 혁신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다 혁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또, 대통령 측근의 총선 출마에 대해선 "수능이 왜 있나, 시험을 쳐서 좋은 대학교, 좋은 학과에 갈 수 있는 공평한 길"이라며 "경선도 수능처럼 그렇게 돼야 경쟁력이 있고, 그분들이 나와서 페어(공정)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 오게 돼서 참 좋다"면서, 내년 총선 출마설 관련 질문엔 "총선은 국민들 삶에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하다"고 답했습니다.

장예찬 "총선 비장의 카드" 오신환 "당에 필요한 자원"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도 한 장관 출마설에 대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총선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비장의 카드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오늘 '특집 KBS1 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당 차원에서 한 장관에게 이번 선거에 꼭 힘을 보태 달라는 요청이나 제안 등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한 장관이 정치권으로 나오게 된다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는 거의 모든 후보가 자기 지역에 지원 유세 와 달라고 한 장관에게 엄청나게 요청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 한동훈이라는 86세대보다 훨씬 더 젊은, 그리고 장관으로서 행정 경험을 쌓은 새 유형의 인물이 국민적 지지와 관심을 받으면서 등장하게 된다면, 다른 어떤 영입 인재나 정치적 호응보다 (파급력이) 훨씬 더 클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신환 혁신위원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한 장관은 당에서도 필요한 자원"이라며 "(한 장관이) 어려운 지역에 가서 본인을 희생하며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역할을 한다면 당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혁신위원은 "한 장관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면서 "당이 이를 잘 활용하고, 그 역할을 한 장관이 감당하게 된다면 충분히 좋은 자원으로서 당과 총선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혁신위원은 한 장관의 지난 17일 대구 방문에 대해선 "행보 자체가 다분히 정치적인 해석도 가질 수 있다"면서도 한 장관의 선대위 합류나 비례대표 출마 등에 대해선 "한 장관도 (혁신위에서) 대전제로 말씀드린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중요한 일 하겠다" 거듭 말 아껴

자신의 출마설과 관련해 '2023 대한민국 인구포럼' 참석차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충분히 답을 드린 것 같고, 오늘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 장관은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이 출마설과 연관돼 해석된다는 질문엔 "아까 말씀드린 거로 갈음하겠다"고 답했고, 내일(21일) 대전 카이스트 방문 일정이 '출마 행보'로 보인다는 질문에는 "구글링을 해 보라, 저 말고 다른 장관들도 그런 업무를 굉장히 많이 했다"고 일축했습니다.

총선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시점에 대해선 "저는 제 중요한 일이 많이 있고,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면서 출마 보도가 지속되는 데 대해선 "보도라든가 추측이랑 관측은 그냥 하실 수 있는 것'이라며 "저는 제가 할 일 열심히 하고 있다"며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당초 내일 오후 2시 대전 카이스트 본관에서 민주당 이상민 의원을 초청해 강연을 열기로 했다가, 해당 일정을 급하게 1시간 늦췄습니다.

한동훈 장관 역시 '과학기술우수인재 유치'와 관련해 같은 시각 카이스트 본관을 찾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혁신위 관계자는 "같은 장소에다 시간이 겹치면 혁신위도 한 장관도 메시지에 혼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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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환영한다"면서 "그런 경쟁력 있는 분들이 와서 도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20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한 장관이)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정된다면 참 좋은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이어 한 장관에 대해 "굉장히 신선하고, 너무 좋은 분"이라며 "제가 이민정책위원인데 이민정책 토론할 때 많이 만났다. 아주 합리적인 분이고 저보다 젊지만 제가 존경하는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장관 출마 카드가 혁신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다 혁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또, 대통령 측근의 총선 출마에 대해선 "수능이 왜 있나, 시험을 쳐서 좋은 대학교, 좋은 학과에 갈 수 있는 공평한 길"이라며 "경선도 수능처럼 그렇게 돼야 경쟁력이 있고, 그분들이 나와서 페어(공정)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 오게 돼서 참 좋다"면서, 내년 총선 출마설 관련 질문엔 "총선은 국민들 삶에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하다"고 답했습니다.

장예찬 "총선 비장의 카드" 오신환 "당에 필요한 자원"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도 한 장관 출마설에 대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총선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비장의 카드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오늘 '특집 KBS1 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당 차원에서 한 장관에게 이번 선거에 꼭 힘을 보태 달라는 요청이나 제안 등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한 장관이 정치권으로 나오게 된다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는 거의 모든 후보가 자기 지역에 지원 유세 와 달라고 한 장관에게 엄청나게 요청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 한동훈이라는 86세대보다 훨씬 더 젊은, 그리고 장관으로서 행정 경험을 쌓은 새 유형의 인물이 국민적 지지와 관심을 받으면서 등장하게 된다면, 다른 어떤 영입 인재나 정치적 호응보다 (파급력이) 훨씬 더 클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신환 혁신위원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한 장관은 당에서도 필요한 자원"이라며 "(한 장관이) 어려운 지역에 가서 본인을 희생하며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역할을 한다면 당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혁신위원은 "한 장관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면서 "당이 이를 잘 활용하고, 그 역할을 한 장관이 감당하게 된다면 충분히 좋은 자원으로서 당과 총선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혁신위원은 한 장관의 지난 17일 대구 방문에 대해선 "행보 자체가 다분히 정치적인 해석도 가질 수 있다"면서도 한 장관의 선대위 합류나 비례대표 출마 등에 대해선 "한 장관도 (혁신위에서) 대전제로 말씀드린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중요한 일 하겠다" 거듭 말 아껴

자신의 출마설과 관련해 '2023 대한민국 인구포럼' 참석차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충분히 답을 드린 것 같고, 오늘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 장관은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이 출마설과 연관돼 해석된다는 질문엔 "아까 말씀드린 거로 갈음하겠다"고 답했고, 내일(21일) 대전 카이스트 방문 일정이 '출마 행보'로 보인다는 질문에는 "구글링을 해 보라, 저 말고 다른 장관들도 그런 업무를 굉장히 많이 했다"고 일축했습니다.

총선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시점에 대해선 "저는 제 중요한 일이 많이 있고,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면서 출마 보도가 지속되는 데 대해선 "보도라든가 추측이랑 관측은 그냥 하실 수 있는 것'이라며 "저는 제가 할 일 열심히 하고 있다"며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당초 내일 오후 2시 대전 카이스트 본관에서 민주당 이상민 의원을 초청해 강연을 열기로 했다가, 해당 일정을 급하게 1시간 늦췄습니다.

한동훈 장관 역시 '과학기술우수인재 유치'와 관련해 같은 시각 카이스트 본관을 찾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혁신위 관계자는 "같은 장소에다 시간이 겹치면 혁신위도 한 장관도 메시지에 혼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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