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어워즈 K-POP 확대…주요 부분 수상은 ‘불발’

[앵커]

미국의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죠.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우리나라 아티스트들이 대거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다만 K팝 부문을 제외한 주요 부문 수상은 불발됐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년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

그룹 활동으로 6년 연속 트로피를 안았던 BTS 멤버 정국이 이번엔 솔로 가수로 상을 받았습니다.

솔로 데뷔곡 '세븐'이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연인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노랫말로, 올 여름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들은 노래 중 하나로도 꼽혔습니다.

[정국/BTS 멤버/가수 : "모두가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이기 때문에 이번 수상이 매우 뜻깊습니다."]

'블랙핑크'는 전 세계에서 180만 명을 동원해 K팝 걸그룹의 신기록을 쓴 '본 핑크' 공연으로 '톱 K팝 투어' 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빌보드 시상식 첫 수상입니다.

4개 부문, 5개 후보에 올랐던 괴물 신인 '뉴진스'는 BTS 지민과 트와이스 등을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데뷔 1년 만에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에 올랐습니다.

[다니엘/그룹 '뉴진스' 멤버 :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네 장의 앨범 모두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스트레이 키즈'도 정규 3집으로 '톱 K팝 앨범'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창빈/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 "저희가 진짜 말도 안 되게 이렇게 값진 상을 받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더 멋진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톱 듀오 및 그룹 부문' 후보로 올랐던 '피프티 피프티'의 수상은 불발됐습니다.

BTS 멤버 지민이 후보에 올랐던 '톱 셀링 송' 부문도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돌아가는 등 주요 부문에서는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빌보드는 올해부터 K팝 관련 부문 4개를 신설했습니다.

이를 두고 높아진 K팝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과 주요 수상에서 K-POP을 배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화면출처:유튜브 '빌보드 뮤직 어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