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K] 백신 접종 몇개까지?…‘트윈데믹’ 바이러스 비상

입력 2023.11.20 (19:59) 수정 2023.11.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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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즈음 독감이다, 코로나19다 각종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예방 접종이 중요한데, 항체 만들어지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빨리 맞으셔야겠습니다.

친절한뉴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여름, 이례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더니, 1년 내내 유행주의보가 지속 되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자,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데요.

이달 둘째 주 독감 의심 환자 수, 32.1명입니다.

유행 기준치의 약 5배 되는 정도이고,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2.9배 많습니다.

특히 유독 학생들이 많이 걸리고 있는데요.

초등학생 환자 수는 유행 기준의 10배, 중고등학생 환자 수는 유행 기준의 11배나 됩니다.

통계만 봐도 정말 심각한데, 취재진이 한 소아청소년과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편민경/서울시 성북구 : "처음에는 열이 났고, 그다음부터는 기침이 너무 심해서 잠을 못 잘 정도였어요. 새벽 2~3시까지 기침하고."]

병원이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어린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열이 나거나 며칠째 기침이 멎지 않기도 하는데요.

온종일 교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한 두 사람이 걸리면, 금세 확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규석/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청소년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 다니면서 단체 생활을 하고 또 급식도 먹으면서 서로 가까운 공간에 있다 보니까 (독감에) 걸리기 취약한 환경이 됩니다."]

독감에 걸리면, 발열, 기침,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온몸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데요.

특히 어린이와 같은 노약자들은 합병증까지 올 수 있어 빠른 시기에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또 열이 떨어졌더라도, 감염력이 사라질 때까지 등교나 출근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독감 같은 경우는 열이 떨어진 뒤 24시간 정도가 지나면 바이러스의 배출이 줄어들게 되고 남한테 감염시키는 확률도 떨어지게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다른 여러 가지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도 동시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만에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올해 감염 환자 수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은데,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이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감염되면 발열이나 두통, 콧물과 인후통이 증상인데, 감기와 비슷하죠.

이런 증상이 약 3주 지속 된다면, 감기가 아니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접종도 없고, 특히 독감과 같이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서 병원 빨리 꼭 가보셔야 합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백일 동안 기침을 한다고 해서 '백일해'.

요즈음 어린이 환자 많이 늘고 있고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 다시 늘어나나 싶더니, 이달 둘째 주 숫자가 좀 줄긴 했는데, 면역력이 낮은 60살 이상 고령 환자 비율이 줄어들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독감과 코로나19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백신 접종입니다.

접종 하고 몸 안에서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벌써 날이 추워졌으니, 지금이라도 빨리 맞는 게 좋습니다.

13살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살 이상 고령층은 무료로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은 고위험군 대상이거나, 일부 지자체 주민이라면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부작용 가능성도 그렇고, 백신,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맞아도 될까 걱정될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한쪽 팔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다른 쪽 팔에는 독감 백신을 동시에 함께 맞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과거 부작용 경험이 있다면 의사에게 꼭 접종 전 미리 말해주는 게 좋겠죠.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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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뉴스K] 백신 접종 몇개까지?…‘트윈데믹’ 바이러스 비상
    • 입력 2023-11-20 19:59:10
    • 수정2023-11-20 20:07:32
    뉴스7(청주)
[앵커]

요즈음 독감이다, 코로나19다 각종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예방 접종이 중요한데, 항체 만들어지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빨리 맞으셔야겠습니다.

친절한뉴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여름, 이례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더니, 1년 내내 유행주의보가 지속 되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자,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데요.

이달 둘째 주 독감 의심 환자 수, 32.1명입니다.

유행 기준치의 약 5배 되는 정도이고,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2.9배 많습니다.

특히 유독 학생들이 많이 걸리고 있는데요.

초등학생 환자 수는 유행 기준의 10배, 중고등학생 환자 수는 유행 기준의 11배나 됩니다.

통계만 봐도 정말 심각한데, 취재진이 한 소아청소년과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편민경/서울시 성북구 : "처음에는 열이 났고, 그다음부터는 기침이 너무 심해서 잠을 못 잘 정도였어요. 새벽 2~3시까지 기침하고."]

병원이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어린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열이 나거나 며칠째 기침이 멎지 않기도 하는데요.

온종일 교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한 두 사람이 걸리면, 금세 확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규석/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청소년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 다니면서 단체 생활을 하고 또 급식도 먹으면서 서로 가까운 공간에 있다 보니까 (독감에) 걸리기 취약한 환경이 됩니다."]

독감에 걸리면, 발열, 기침,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온몸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데요.

특히 어린이와 같은 노약자들은 합병증까지 올 수 있어 빠른 시기에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또 열이 떨어졌더라도, 감염력이 사라질 때까지 등교나 출근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독감 같은 경우는 열이 떨어진 뒤 24시간 정도가 지나면 바이러스의 배출이 줄어들게 되고 남한테 감염시키는 확률도 떨어지게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다른 여러 가지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도 동시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만에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올해 감염 환자 수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은데,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이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감염되면 발열이나 두통, 콧물과 인후통이 증상인데, 감기와 비슷하죠.

이런 증상이 약 3주 지속 된다면, 감기가 아니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접종도 없고, 특히 독감과 같이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서 병원 빨리 꼭 가보셔야 합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백일 동안 기침을 한다고 해서 '백일해'.

요즈음 어린이 환자 많이 늘고 있고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 다시 늘어나나 싶더니, 이달 둘째 주 숫자가 좀 줄긴 했는데, 면역력이 낮은 60살 이상 고령 환자 비율이 줄어들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독감과 코로나19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백신 접종입니다.

접종 하고 몸 안에서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벌써 날이 추워졌으니, 지금이라도 빨리 맞는 게 좋습니다.

13살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살 이상 고령층은 무료로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은 고위험군 대상이거나, 일부 지자체 주민이라면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부작용 가능성도 그렇고, 백신,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맞아도 될까 걱정될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한쪽 팔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다른 쪽 팔에는 독감 백신을 동시에 함께 맞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과거 부작용 경험이 있다면 의사에게 꼭 접종 전 미리 말해주는 게 좋겠죠.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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