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태블릿PC 사놓고…‘종이 있는 회의’ 여전

입력 2023.11.21 (19:20) 수정 2023.11.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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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줍니다.

올해 원주시와 원주시의회는 종이를 줄이는 친환경 회의를 하겠다며, 회의용 태블릿PC를 잇달아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회의에서는 여전히 종이 자료를 그대로 쓰고 있어, '말뿐인' 친환경 회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열린 원주시의회 임시회입니다.

의원마다 두꺼운 책자를 쌓아놓고 한 장씩 넘겨보며 질의를 이어갑니다.

메모도 종이 자료에 합니다.

원주시의회는 석 달 전, 의원 24명 전원에게 129만 원짜리 태블릿PC를 지급했습니다.

각종 회의에서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산 건데, 정작 회의에선 여전히 종이 자료를 쓰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의회 업무보고에 쓰인 종이 자료는 7만 9천여 장.

태블릿을 지급하기 전인 지난해보다 되려 6천 장 늘었습니다.

[김지헌/원주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 "책자는 지금은 쉽지 않은 게, 직원들도 그거를 카테고리 분리하기가 쉽지 않아요. 조례안 다음에 예산안 뭐 이런 것들 있잖아요. 일단은 쉽지 않다."]

매달 초 열리는 원주시 확대간부회의.

자리마다 태블릿PC가 놓여 있습니다.

1년에 10만 장에 이르는 종이사용을 줄인다며 지난달, 과장급 119명에게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참석자 대부분이 여전히 인쇄물을 함께 챙겨왔습니다.

회의도 태블릿보다 종이 자료를 들여다보며 진행됩니다.

아직 태블릿PC 사용이 익숙지 않아 당분간 종이 자료를 함께 쓴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입니다.

[강지원/원주시 기획예산과장 : "아직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익숙지 못한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좀 더 저희가 요 부분에 대해서 활용도를 높이고 보급을 좀 더 높인다면."]

원주시는 앞으로 종이 절감 효과를 더 높이겠다며 태블릿pc를 20여 대 더 구입해 활용 범위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화, 오늘 횡성 순회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화 순회 행사가 오늘(21일)은 횡성에서 열렸습니다.

횡성군은 오늘, 둔내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화 점화식과 현천고 학생들의 축하 공연 등을 열었습니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횡성, 강릉, 평창, 정선에서 열립니다.

평창 용평·휘닉스파크, 24일부터 스키장 개장

강원도 내 스키장들이 이달(11월) 24일부터 스키장을 개장합니다.

강원도 내 스키장들 가운데는 가장 먼저 평창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가 이달(11월) 24일, 각각 슬로프를 개장하고 23/24 겨울 시즌을 시작합니다.

이어 다음 달(12월) 1일에는 엘리시안 강촌, 다음 달(12월) 8일에는 하이원이 문을 여는 등 강원도 내 스키장들이 순차적으로 개장합니다.

원주 치악산서 멸종위기 ‘토끼박쥐·붉은박쥐’ 확인

원주 치악산의 한 동굴에서 멸종위기종인 '토끼박쥐'와 '붉은박쥐'가 함께 겨울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공단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겨울잠을 자는 서식지 온도가 서로 다른 '토끼박쥐'와 '붉은박쥐' 두 개체가 불과 10여 미터 거리에서 동면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2015년부터 '붉은박쥐'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매년 동면 현황을 관찰해오고 있습니다.

영월군, 내년 5,663억 예산안 편성…5.1% 증액

영월군이 내년 예산안을 올해 당초 예산안보다 5.1% 늘린 5,663억 원으로 편성해 영월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분야별로는 사회 복지가 1,200여억 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해양수산 800억 원, 문화관광 600억 원 등입니다.

주요 현안 사업은 봉래산 관광자원화에 184억 원, 덕포 행복주택 60억 원, 공공산후조리원 43억 원 등이 배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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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태블릿PC 사놓고…‘종이 있는 회의’ 여전
    • 입력 2023-11-21 19:20:34
    • 수정2023-11-21 20:01:05
    뉴스7(춘천)
[앵커]

원줍니다.

올해 원주시와 원주시의회는 종이를 줄이는 친환경 회의를 하겠다며, 회의용 태블릿PC를 잇달아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회의에서는 여전히 종이 자료를 그대로 쓰고 있어, '말뿐인' 친환경 회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열린 원주시의회 임시회입니다.

의원마다 두꺼운 책자를 쌓아놓고 한 장씩 넘겨보며 질의를 이어갑니다.

메모도 종이 자료에 합니다.

원주시의회는 석 달 전, 의원 24명 전원에게 129만 원짜리 태블릿PC를 지급했습니다.

각종 회의에서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산 건데, 정작 회의에선 여전히 종이 자료를 쓰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의회 업무보고에 쓰인 종이 자료는 7만 9천여 장.

태블릿을 지급하기 전인 지난해보다 되려 6천 장 늘었습니다.

[김지헌/원주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 "책자는 지금은 쉽지 않은 게, 직원들도 그거를 카테고리 분리하기가 쉽지 않아요. 조례안 다음에 예산안 뭐 이런 것들 있잖아요. 일단은 쉽지 않다."]

매달 초 열리는 원주시 확대간부회의.

자리마다 태블릿PC가 놓여 있습니다.

1년에 10만 장에 이르는 종이사용을 줄인다며 지난달, 과장급 119명에게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참석자 대부분이 여전히 인쇄물을 함께 챙겨왔습니다.

회의도 태블릿보다 종이 자료를 들여다보며 진행됩니다.

아직 태블릿PC 사용이 익숙지 않아 당분간 종이 자료를 함께 쓴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입니다.

[강지원/원주시 기획예산과장 : "아직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익숙지 못한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좀 더 저희가 요 부분에 대해서 활용도를 높이고 보급을 좀 더 높인다면."]

원주시는 앞으로 종이 절감 효과를 더 높이겠다며 태블릿pc를 20여 대 더 구입해 활용 범위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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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화 순회 행사가 오늘(21일)은 횡성에서 열렸습니다.

횡성군은 오늘, 둔내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화 점화식과 현천고 학생들의 축하 공연 등을 열었습니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횡성, 강릉, 평창, 정선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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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음 달(12월) 1일에는 엘리시안 강촌, 다음 달(12월) 8일에는 하이원이 문을 여는 등 강원도 내 스키장들이 순차적으로 개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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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겨울잠을 자는 서식지 온도가 서로 다른 '토끼박쥐'와 '붉은박쥐' 두 개체가 불과 10여 미터 거리에서 동면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2015년부터 '붉은박쥐'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매년 동면 현황을 관찰해오고 있습니다.

영월군, 내년 5,663억 예산안 편성…5.1% 증액

영월군이 내년 예산안을 올해 당초 예산안보다 5.1% 늘린 5,663억 원으로 편성해 영월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분야별로는 사회 복지가 1,200여억 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해양수산 800억 원, 문화관광 600억 원 등입니다.

주요 현안 사업은 봉래산 관광자원화에 184억 원, 덕포 행복주택 60억 원, 공공산후조리원 43억 원 등이 배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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