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캠퍼스 7개 대학 “입주 지원책 전혀 없어”

입력 2023.11.21 (19:29) 수정 2023.11.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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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 공동캠퍼스에 입주할 예정인 7개 대학이 입주 지원책이 허술하다며 입주 포기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내년 입주를 앞둔 시점에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시공사가 원자잿값 상승을 이유로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며 열흘 동안 공사를 멈췄던 세종 공동캠퍼스 조성 현장.

LH가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공사가 재개됐지만 아직도 공정률 8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박현병/LH 세종특별본부 차장 : "내년 1학기에 한밭대가 개교할 예정이고, 2학기에는 서울대, KDI, 충남대, 충북대가 개교할 예정입니다. 개교 일정에 차질 없도록 공사에 만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개교 시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입주 지원책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불거졌습니다.

당장 충남대 의대와 충북대 수의대가 사용할 전임상센터 기자재 예산 80억 원이 책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비용을 교육부가 부담할지, 행복청이 부담할지 정해진 것도 없습니다.

고려대와 공주대를 포함해 대다수 대학 학생들이 본교와 세종캠퍼스를 오가며 수업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교통수단조차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문제가 불거진 건, 공동캠퍼스 운영 주체가 행복청이지만 정작 행복청은 국토부 산하 기관이라 교육 분야 재정 지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세영/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 서기관 : "행복청은 입주 예정 대학들과 협의를 통해 공동캠퍼스 지원과 관련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볼 계획입니다."]

세종캠퍼스의 학생 정원은 모두 3천2백 명, 입주대학 협의회는 포괄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으면 입주를 포기할 수 있다며 행복청장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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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캠퍼스 7개 대학 “입주 지원책 전혀 없어”
    • 입력 2023-11-21 19:29:08
    • 수정2023-11-21 19:39:12
    뉴스7(대전)
[앵커]

세종 공동캠퍼스에 입주할 예정인 7개 대학이 입주 지원책이 허술하다며 입주 포기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내년 입주를 앞둔 시점에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시공사가 원자잿값 상승을 이유로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며 열흘 동안 공사를 멈췄던 세종 공동캠퍼스 조성 현장.

LH가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공사가 재개됐지만 아직도 공정률 8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박현병/LH 세종특별본부 차장 : "내년 1학기에 한밭대가 개교할 예정이고, 2학기에는 서울대, KDI, 충남대, 충북대가 개교할 예정입니다. 개교 일정에 차질 없도록 공사에 만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개교 시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입주 지원책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불거졌습니다.

당장 충남대 의대와 충북대 수의대가 사용할 전임상센터 기자재 예산 80억 원이 책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비용을 교육부가 부담할지, 행복청이 부담할지 정해진 것도 없습니다.

고려대와 공주대를 포함해 대다수 대학 학생들이 본교와 세종캠퍼스를 오가며 수업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교통수단조차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문제가 불거진 건, 공동캠퍼스 운영 주체가 행복청이지만 정작 행복청은 국토부 산하 기관이라 교육 분야 재정 지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세영/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 서기관 : "행복청은 입주 예정 대학들과 협의를 통해 공동캠퍼스 지원과 관련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볼 계획입니다."]

세종캠퍼스의 학생 정원은 모두 3천2백 명, 입주대학 협의회는 포괄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으면 입주를 포기할 수 있다며 행복청장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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