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달빛철도 청신호…한동훈도 대구에

입력 2023.11.21 (19:30) 수정 2024.01.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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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입니다.

서울시와 경기도 김포시가 김포 서울 편입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김포 서울 편입 공동 연구반을 만들어 이번 주 첫 회의를 열기로 했는데요,

국민의힘이 서울 메가시티를 당론으로 결정한만큼 같은 당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보조를 맞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거점 도시 개발을 서울 메가시티의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그 첫 사례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주 목요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아왔습니다.

홍준표 시장과 홍익표 원내대표는 달빛고속철도를 경제성으로만 따질 수 없는 사업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특별법의 예타면제 항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죠.

홍 시장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정식으로 하면 비수도권에서 국책사업은 하나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홍 원내대표 역시 모든 길을 서울로만 통하게 해야 경제성이 있다는 논리는 틀렸다고 호응했습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서울 메가시티 반대로 흘러갔는데요,

두 사람은 수도권 비대화를 막고 지역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는 시대적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데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20년이 넘었어요. 수도권 억제를 하고 지방을 균등하게 발전시키자고 한 것이. 그런데 느닷없이 수도권 확대정책을 하니까 지방에 있는 시도지사들은 말을 잘 안 해서 그렇지 다 반대하죠."]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당도 기본적으로 서울에 버금가는 지방도시를 잘 육성하는 게 잘 이뤄져야 되고, 자칫 서울의 비대화를 할 경우에 지방도시들은 가뜩이나 힘든데 더 힘들어지는 그런 격차를 만들면 안 되겠다..."]

[홍준표/대구시장 : "하여튼 나는 (서울 메가시티는) 옳지 않은 정책이라고 봐요."]

홍익표 원내대표는 다음 달 8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했는데요,

특별법 통과 이후에는 기본 연구용역비 60억 원의 국비 확보에도 협조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서울 메가시티에 대한 반대 여론과 지역 균형발전 요구를 등에 업은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의 대구 방문 다음 날, 최근 여론의 중심에 선 인물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인데요,

한 장관은 범죄 피해자 지원 기관인 대구 스마일센터를 방문해 업무 현황을 파악하고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일상 업무의 하나라며 정치적 해석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범죄 피해자를 더 잘 보호하는 것, 그리고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외국인 정책과 이민 정책을 잘 정비하는 것이 저는 국민들께 (총선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그 일을 더 잘하려고 온 겁니다."]

한 장관은 국민의힘 내부의 총선 출마 요구에 대해서도 "의견은 많을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의 대구 방문에 대해 이런저런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실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인데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설까지 나오고 있죠.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구체화하고 있는 만큼 대구경북의 보수 지지층을 다지기 위한 방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지난 주말 사이에는 한 장관의 대구 출마설까지 제기됐습니다.

신당 창당에 이어 대구 출마 가능성을 수차례 밝힌 이준석 전 대표의 대항마로 한 장관이 대구에 출마할지 모른다는 건데요,

총선을 5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여러 변수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대구경북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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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주간정치] 달빛철도 청신호…한동훈도 대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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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1-19 21: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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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입니다.

서울시와 경기도 김포시가 김포 서울 편입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김포 서울 편입 공동 연구반을 만들어 이번 주 첫 회의를 열기로 했는데요,

국민의힘이 서울 메가시티를 당론으로 결정한만큼 같은 당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보조를 맞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거점 도시 개발을 서울 메가시티의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그 첫 사례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주 목요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아왔습니다.

홍준표 시장과 홍익표 원내대표는 달빛고속철도를 경제성으로만 따질 수 없는 사업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특별법의 예타면제 항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죠.

홍 시장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정식으로 하면 비수도권에서 국책사업은 하나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홍 원내대표 역시 모든 길을 서울로만 통하게 해야 경제성이 있다는 논리는 틀렸다고 호응했습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서울 메가시티 반대로 흘러갔는데요,

두 사람은 수도권 비대화를 막고 지역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는 시대적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데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20년이 넘었어요. 수도권 억제를 하고 지방을 균등하게 발전시키자고 한 것이. 그런데 느닷없이 수도권 확대정책을 하니까 지방에 있는 시도지사들은 말을 잘 안 해서 그렇지 다 반대하죠."]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당도 기본적으로 서울에 버금가는 지방도시를 잘 육성하는 게 잘 이뤄져야 되고, 자칫 서울의 비대화를 할 경우에 지방도시들은 가뜩이나 힘든데 더 힘들어지는 그런 격차를 만들면 안 되겠다..."]

[홍준표/대구시장 : "하여튼 나는 (서울 메가시티는) 옳지 않은 정책이라고 봐요."]

홍익표 원내대표는 다음 달 8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했는데요,

특별법 통과 이후에는 기본 연구용역비 60억 원의 국비 확보에도 협조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서울 메가시티에 대한 반대 여론과 지역 균형발전 요구를 등에 업은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의 대구 방문 다음 날, 최근 여론의 중심에 선 인물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인데요,

한 장관은 범죄 피해자 지원 기관인 대구 스마일센터를 방문해 업무 현황을 파악하고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일상 업무의 하나라며 정치적 해석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범죄 피해자를 더 잘 보호하는 것, 그리고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외국인 정책과 이민 정책을 잘 정비하는 것이 저는 국민들께 (총선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그 일을 더 잘하려고 온 겁니다."]

한 장관은 국민의힘 내부의 총선 출마 요구에 대해서도 "의견은 많을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의 대구 방문에 대해 이런저런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실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인데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설까지 나오고 있죠.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구체화하고 있는 만큼 대구경북의 보수 지지층을 다지기 위한 방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지난 주말 사이에는 한 장관의 대구 출마설까지 제기됐습니다.

신당 창당에 이어 대구 출마 가능성을 수차례 밝힌 이준석 전 대표의 대항마로 한 장관이 대구에 출마할지 모른다는 건데요,

총선을 5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여러 변수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대구경북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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