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슨함 부산 입항…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차원

입력 2023.11.21 (21:06) 수정 2023.11.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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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 이후 두 나라의 연합방위태세가 강화된 가운데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북한이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을 강행한다면 즉각 대응 훈련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칼빈슨함은 슈퍼호넷 전투기와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미 항모가 입항한 건 지난달 12일 '로널드 레이건함' 이후 약 한 달 만인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도영/해군 서울공보팀장 :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 억제 공약을 행동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강행된다면 칼빈슨함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군 당국은 앞서 경고 성명을 낸 데 이어,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이 같은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한다면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공군작전사령부를 찾아,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신 장관은 "한미일 3국 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체계를 기반으로 탐지와 식별, 전파 등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 도발 수위에 따라 9·19 군사합의를 포함한 남북 합의에 대한 우리 조치의 폭과 내용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류석민/영상편집:전유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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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빈슨함 부산 입항…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차원
    • 입력 2023-11-21 21:06:26
    • 수정2023-11-21 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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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 이후 두 나라의 연합방위태세가 강화된 가운데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북한이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을 강행한다면 즉각 대응 훈련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칼빈슨함은 슈퍼호넷 전투기와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미 항모가 입항한 건 지난달 12일 '로널드 레이건함' 이후 약 한 달 만인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도영/해군 서울공보팀장 :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 억제 공약을 행동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강행된다면 칼빈슨함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군 당국은 앞서 경고 성명을 낸 데 이어,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이 같은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한다면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공군작전사령부를 찾아,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신 장관은 "한미일 3국 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체계를 기반으로 탐지와 식별, 전파 등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 도발 수위에 따라 9·19 군사합의를 포함한 남북 합의에 대한 우리 조치의 폭과 내용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류석민/영상편집:전유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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