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MVP’ 페디 부자의 특별한 한국 나들이

입력 2023.11.27 (21:50) 수정 2023.11.27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NC의 슈퍼 에이스 페디가 아버지와 함께 특별한 한국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페디는 올 시즌 최고의 별로 선정돼 아버지와 함께 행복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장에서는 마치 마구처럼 휘어지는 스위퍼를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하고, 유창한 사투리로 NC팬들로부터 '마산 페씨'로 사랑받은 외국인 투수 페디.

["마! 저 바라. 영 파이다. 오늘 갱기 모한다. 내일 온나."]

지난 8일 미국으로 떠났다가 KBO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MVP 경쟁 상대인 한화 노시환에게 격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마! 노시환! 단디해라!"]

선동열 이후 무려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

투수 3관왕을 차지한 아들 페디를 아버지는 화면에 담기에 바빴습니다.

[스콧 페디 : "미국에서도 새벽 2시에 일어나서 아들의 경기를 보고 다시 잤습니다."]

페디는 압도적인 득표로 올 시즌 최고의 별로 선정됐는데,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순간을 떠올리며 목이 메이기도 하고.

[페디/NC : "(가을야구 때) 동료들을 실망시킨 것 같아서..."]

훈훈한 수상 소감으로 먼 길을 함께 온 아버지를 울렸습니다.

[페디 : "아버지, 멀리까지 같이 와주셔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아버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빅리그 복귀가 유력한 페디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페디 : "마산, 창원팬 여러분들에게 제 마음을 뺏겼습니다. 사랑해~]

한국 선수로는 첫 시속 160km의 벽을 깬 문동주는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에 신인왕을 안겼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최민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로야구 MVP’ 페디 부자의 특별한 한국 나들이
    • 입력 2023-11-27 21:50:53
    • 수정2023-11-27 21:57:36
    뉴스 9
[앵커]

프로야구 NC의 슈퍼 에이스 페디가 아버지와 함께 특별한 한국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페디는 올 시즌 최고의 별로 선정돼 아버지와 함께 행복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장에서는 마치 마구처럼 휘어지는 스위퍼를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하고, 유창한 사투리로 NC팬들로부터 '마산 페씨'로 사랑받은 외국인 투수 페디.

["마! 저 바라. 영 파이다. 오늘 갱기 모한다. 내일 온나."]

지난 8일 미국으로 떠났다가 KBO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MVP 경쟁 상대인 한화 노시환에게 격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마! 노시환! 단디해라!"]

선동열 이후 무려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

투수 3관왕을 차지한 아들 페디를 아버지는 화면에 담기에 바빴습니다.

[스콧 페디 : "미국에서도 새벽 2시에 일어나서 아들의 경기를 보고 다시 잤습니다."]

페디는 압도적인 득표로 올 시즌 최고의 별로 선정됐는데,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순간을 떠올리며 목이 메이기도 하고.

[페디/NC : "(가을야구 때) 동료들을 실망시킨 것 같아서..."]

훈훈한 수상 소감으로 먼 길을 함께 온 아버지를 울렸습니다.

[페디 : "아버지, 멀리까지 같이 와주셔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아버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빅리그 복귀가 유력한 페디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페디 : "마산, 창원팬 여러분들에게 제 마음을 뺏겼습니다. 사랑해~]

한국 선수로는 첫 시속 160km의 벽을 깬 문동주는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에 신인왕을 안겼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최민경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